킨구

 


Kingu, Qingu
고대 바빌로니아의 신으로, 이름은 미숙한 노동자라는 뜻이다.
당시 신들이 그러했듯 아프수티아마트의 자식이였으나, 아프수가 엔릴 신에게 살해당한 후 티아마트의 배우자가 됐다.
티아마트가 다른 신들과 싸울 당시 군대의 사령관이 됐으며, 타아마트에게 운명의 서판(Tablets of Destiny, 천명의 점토판) 3개를 받아 흉갑으로 사용해 엄청난 힘을 얻었다. 그러나 전쟁 중 마르두크에게 더이상 강해지지 못하도록 위축당하고 두가에[1]의 신으로 격하, 운명의 명패를 빼앗기고 패배해 사망한다.
마르두크는 킨구의 피를 대지와 섞어 만든 진흙으로 자신들의 일을 대신할 존재로 인간들을 빚었다. 이는 인간이 원죄를 짊어지고 있단 것과 힘들게 일해야하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인간은 신이 신의 피로 만든 존재이기에 신성을 지니고 있고, 악신의 피로 선신이 만든 존재이기에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지니게 된 존재다.
킨구는 죽은 후 에레쉬키갈이 다스리는 명계로 가 티아마트의 수하였던 신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1] Duggae. 납으로 된 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