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의 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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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등장한 아이템.
정식 명칭은 Orb of Corruption. 정식 한글판 이름은 커럽션 오브이다. 보통 커옵으로 줄여 부르며, 타락의 오브로 불리기도 한다.
언데드 전용 오브이며 툼 오브 렐릭스에서 블랙 시타델이 존재할 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라이트닝 오브와 동일한 375원.
오브 성능은 공격받은 대상의 아머를 5초 동안 -4 깎아버리는 것.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방어력 -4는 상당한 수치이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는 그 차원이 다르다. 스타크래프트는 방어력 1이 올라가면 받는 피해가 1 감소하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는 방어력이 올라갈 때마다 받는 피해가 % 단위로 감소한다. 따라서 방어력이 깎일 경우 받는 피해가 % 단위로 증가하는 셈이다. 방어력 1당 대략 6%의 체력이 상승한 정도의 효율이 있으니, 방어력 4 감소는 실질적으로 대상의 체력을 거의 20% 줄이는 효과인 것이다. 그래서 이 오브가 적용되는 유닛을 일점사하면 상대를 순식간에 녹여버릴 수 있다.
깡스펙만으로도 '''어택클러 +15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며, 다른 오브 중 커럽션 오브에 비견 될 만한 오브는 오로지 7레벨 아이템인 프로스트 오브 뿐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래서 언데드는 3티어 유닛이나 업그레이드를 누르지 않더라도 오로지 이 아이템 하나 때문에 3티어를 빠르게 가고, 실제로 그만한 값을 하는 아이템이다. 보통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공속이 빠른 리치에게 쥐어 주고, 후반에 케미컬 레이지를 찍고 평타질을 하는 알케미스트에게도 준다. 그 외에는 가끔 드레드 로드크립트 로드가 쓰기도 한다. 방어력 감소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오브 효과가 없고 공속이 빠른 원거리 영웅이 드는 게 가장 좋은데, 이걸 모두 만족하는 영웅은 리치뿐이고, 애초에 오브 효과가 너무 좋다보니 선영웅인 드레드 로드와 크립트 로드, 공속이 빠른 알케미스트가 써도 큰 문제는 없다.
만약 오크에게 있었다면 블마가 영웅만 노려도 될 정도로 미친 딜량이 나오고, 나엘에게 있었다면 투윈드 탈론이나 아탈 체제로 가서 페어리 파이어의 방깎 -4와 커럽션 오브의 방깎 -4로 총 -8의 방어력을 깎는데 여기에 알케 애시드붐까지 끼얹으면 초극상성인 하드스킨 마자조차 탈론으로 녹일 정도이며, 휴먼에게 있었다면 마운틴 킹의 볼트 + 일점사로 영웅을 녹여버렸을 것이다. 성능이 좋으므로 팀플에 언데드가 있다면 배달시켜서 끼는 것도 괜찮다.
한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안습한 대우를 당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핀데드의 발견 이후 리치에게서 회복 아이템의 자리를 밀어내고 헤글과 어택 클러를 끼게 만든 아이템이다. 구울에게 배달시켜서라도 끼는 아이템이다. 1.29 이후 알케가 샹향됨으로써 간접적으로 커옵의 위엄이 올라갔다. 그리고 1.30 버전에선 -4로 너프
오버워치의 영웅 젠야타의 스킬 중 '부조화의 구슬'[1]이라는 이름의 스킬이 있는데, 같은 회사 게임인데다 능력도 비슷한걸 보면 컨셉을 재활용한 것 같다.

[1] 'Orb of Dis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