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발가한
(547 ~ 581)
동돌궐의 제4대 가한. 목간가한의 동생.
572년에 즉위해 동생 욕단가한의 아들을 보리보리가한으로 삼아 서역에 거주하게 하고 사발략가한에게는 동쪽 방면을 다스리게 했으며, 577년에 북제의 흘례영안이 북주를 물리치기 위해 돌궐에 구원을 요청했지만 북제는 이미 망했고 흘해영안이 절개를 지킬 뜻을 밝히자 타발가한은 이를 장하게 여겨 말 200필과 약탈해서 잡아온 미녀들을 보냈다.
578년에 북제의 잔당인 고소미를 도와서 군사를 일으켰고 579년에는 북주의 화친을 요청했는데, 북주에서 그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색기로 유명했던 천금공주를 타발가한의 성노예로 삼으면서 고소미를 잡아보내라고 했지만 타발가한은 듣지 않았다. 580년에 북주에서 천금공주를 호송하면서 하약의가 그녀를 겁탈하기 위해 뇌물을 주자 타발가한은 고소미와 함께 거짓으로 남쪽 변경에서 사냥을 한다고 하면서 하악의가 고소미를 붙잡게 했다.[1]
그 후 581년에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사망한다.
[1] 고소미는 결국 붙잡혀 고문을 받다가 능지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