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노이
1. 개요
영국의 하이앤드 오디오 메이커.
오늘날 영국 특유의 '브리티시 사운드' 의 종가라고 할수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창립일이 거의 백년이 다 되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커다.
2.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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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징
영국 사운드의 표준. 지극히 풍성하고 나긋나긋 하며 클래식에 매우 적합하다. [1]
특히 현의 재생은 탄노이가 그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AV의 시대가 열리면서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 하고 있다. 해상력이 뛰어나고 재생 주파수 대역이 넓으면서도 평탄한 특성을 지닌(B&W가 대표적이다.)스피커들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클레식 레이블로 유명한 DECCA 스튜디오의 영향이 컸다. 과거에는 DECCA 스튜디오의 사운드 모니터링에 탄노이 제품을 사용하여 클레식은 탄노이로 들어야 한다는 말이 있었으나 현재는 DECCA 스튜디오의 사운드 모니터링 스피커는 B&W의 스피커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니아층이 있으며 고가 모델의 경우 소리도 소리지만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난 마감과 아름다운 외양을 지니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 급의 인클로저[2] 마감은 포트에 의한 저음 일색인 현대의 스피커 제작 방식과는 다르게 통의 울림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스피커를 전자기기의 일종이 아닌 악기로서 생각하였는데, 이 방식을 현재까지 고수해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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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크기의 궤짝형 스피커로 유명하며 과거 70~80년대에 한국에서도 부잣집이라면 한대쯤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과거 오디오 하면 생각나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듀얼 콘센트릭 방식으로 불리는, 우퍼의 가운데에 혼 타입 트위터를 심어 놓고 우퍼 콘의 곡면까지도 혼으로 작용하게 만들었던 유니트가 지금까지도 명성이 높다. 원래는 모니터링 용도로 개발되었던 물건이다.
여담으로, 1940년대 제품인 모니터 XX시리즈(실버, 골드 등등) 유니트의 경우 빈티지 오디오 애호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4. 역사
1926년 런던에서 Guy R. Fountain에 의해 시작된 탄노이사는 초기에는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Guy R. Fountain Ltd.라고 불리었는데 곧 이 회사가 초기에 개발한 전해 정류기에 사용한 두 금속, 탄탈륨(Ta)과 납 합금 (Lead Alloy) 두 단어를 합성하여 Tannoy Ltd.라고 부르게 되었다. 1930년대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최상의 음질이 필요한, 예를 들자면 왕의 대관식이나 국회의사당과 UN본부 등에 탄노이 스피커를 설치하게 되었다. 그 결과 탄노이 스피커는 PA (Public Address) 시스템에 있어서 표준이 될 지표를 설정한 스피커로 인정받게 되었고, 1940년대와 1950년대에 걸쳐서 미국의 Altec과 쌍벽을 이루는 굴지의 스피커 생산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3] 특히 1947년에 개발된 이중 동축형 드라이버 유니트 (Dual Concentric Driver Unit)는 탄노이 스피커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 놓게 하였다. 그 결과 영어로 탄노이 하면 스피커 제조업체 이름인 고유 명사 이외에, 진공청소기 제조 업체인 후버사의 경우와 같이, 일반 명사화 되어 '스피커에서 나오는 공공공지 사항'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1974년 Fountain이 74세의 나이로 은퇴한뒤 탄노이는 다국적 기업인 Harman International에 편입되는 시련을 겪기도 하였지만 1980년에 이르러 과거의 탄노이 인물들이 탄노이의 경영권을 회수 하여 Westerminster, G.R.F. Memory, Edinburough, Sterling, Greenwich등의 소위 말하는 Prestige Class Speaker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