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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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에서 밝터라는 출판사를 통해 발간한 택견 관련서적의 하나. 위대, 아래대 두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 권당 24만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내세웠다.
책을 내게 된 동기는 한풀의 김정윤 선생이 송덕기 옹의 택견 시범을 보고 이야기를 청했으며 그 이야기를 들으며 한풀의 원형인 최용술 옹의 데고이의 비전기와 택견의 비전기가 같으며 기타 모습들이 유사하다면서 택견이 일본에 건너가 데고이가 되고 그것이 다시 돌아와 새로 한풀로 정립된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김정윤 선생 입장에서는 수천년을 내려온 우리의 고대 무예를 전승한 송덕기 옹에게 그 모습을 그대로 남겨드리겠다고 제안했고 송덕기 옹의 제자인 고용우 씨와 이준서 씨의 설득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1]
그리고 그 모습은 한동안 잊혀졌고 김정윤 선생이 송덕기 옹의 미공개 사진들을 매우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고용우 씨는 미국행을 택했고 이준서 씨는 행방이 묘연, 그리고 김정윤 선생은 입을 다물면서 잊혀저 가던 때였으나 2000년대 초반, 이 책이 발간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이 책에서 송덕기 옹은 기존에 택견에서는 보여주지 않고 생각하기 힘든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낚시모나 다른 기술들이야 이런 응용이야 다 가능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나 땅을 구르는 모습이나 유두를 쥐어뜯는(...) 모습 등 매우 생소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다소 실려있다.
책 자체의 내용은 송덕기 옹의 자료들이 매우 방대하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꼽을 수 있다.[2] 국회도서관에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가서 보는 것도 좋겠다.

[1] 그런데 김정윤은 이 책의 후일담 격인 태견 원전 제작 비화에서는 송덕기 옹 당신은 사진 촬영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나 그의 제자들이 반대하고 방해했다는 서술이 있다. 이 제자들에 고용우와 이준서도 포함이었는지는 불명이나 결과적으로 이 둘만 태견 책 촬영에 임한 송 옹 측 사람들이 됐다. 그러나 해당 책이 김정윤의 주관적인 시각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2] 송덕기 옹의 사진 한장이 아쉬운 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