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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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송덕기
1. 개요
2. 여담


1. 개요


1952년 출생. 송덕기에게 택견 을 배운 사람 중 한명이며 흔히 알려진 신한승, 도기현, 이용복보다 훨씬 이전인 1969년부터 택견을 배웠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택견을 배우기 이전에는 무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하니 택견이 베이스가 되는, 당시로서는 좀 특이한 경력이 붙어 있다.
배우기 시작한 1969년 겨울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하며 송덕기와 같은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동네 할아버지에게 배우듯이 열심히 배웠고 처음 배우는 무술이 신기해서인지 열심히 노트에 배운 것을 적어가며 수련일기도 썼다고 한다. 한풀 에서 태견 책을 발간하면서 부각이 되기 시작했는데 김정윤이나 한풀 曰 "택견을 참 잘한다고 송덕기가 누누이 칭찬하던 사람." 이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송덕기가 많이 아낀 모양이다.
택견을 4년 정도 집중적으로 배우다가[1] 한풀에 들어가서 수련해 꽤 많이 배웠으나 가승[2] 은 아니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한풀에 들어가서 배운 것 때문에 기술이 섞였을 것이라고 하지만 위대태껸쪽 말로는 고용우이 최초로 배운 무술이 택견이었고 또 수련일기까지 써가며 열심히 했기에 오히려 한풀 사람들에게는 전혀 풀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말은 신뢰성이 있는 것이 만약 고용우의 택견 모습을 다 봤다면 김정윤이 분명히 관심을 가졌을 테고 그렇다면 송덕기와 만남이 훨씬 이전에 이루어졌을 텐데 실제로 송덕기와 김정윤이 처음으로 만난 것은 1985년 무렵 국가 영상 기록을 촬영하는 풀밭이었다. 이 당시는 마침 이준서가 한풀을 하던 때이기도 했다.
다만 위에 언급된 한풀과의 인연을 문제삼아 사이비다, 한풀 사범에 불과하다 어쩐다 말들이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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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이나
이런 사진들이
공개 되면서 사이비라는 말은 쑥 들어간 상태. 애초에 타 무술을 수련한 걸로 치면 결련택견의 도기현, 충주택견의 신한승, 대한택견의 이용복도 만만찮다. 도기현는 쿵후와 태권도를 했고, 이용복은 태권도 관장 출신이며 신한승은 본래 유도, 레슬링, 가라데 등등을 하던 사람이었다. 위 사태에 대한 서민석(검선도 2대 총사, 대한검도회 창립자 서정학의 장남)의 촌평.링크 참고로 서민석은 고용우와 친구이며 송덕기와 한 동네에 살았고, 고용와 함께 송덕기에게 품밟기를 배우기도 하였다고 한다. 다 떠나서, 송덕기에게 가장 먼저 택견을 사사받았으며, 수련의 기간이 타 제자들보다 월등하게 길다는 점으로 미루어보면 한국 택견의 적장자라고 해도 좋을 위치라고 할 수 있겠다. [3]

2.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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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견 책을 촬영하면서 송덕기의 기술을 받아주는 사람으로 많이 출연해서 가슴살을 쥐어뜯기고 발따귀를 맞는등(...) 받아주는 역할을 했으며 이후 미국행을 택했다.
현재는 LA에서 위대태껸을 전수하고 있으며 송덕기에게 배운 방식을 거의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또 택견의 경기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송덕기에게 듣지 못했다고 하며(아예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택견을 무술로써 배웠고 자신은 그저 송덕기에게 배운 것만 전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한승 계열의 영향을 받은 3개 메이저 택견 단체가 택견을 전통놀이적 측면으로 해석하는 것과는 대비되는데 사실 송덕기가 말한 택견의 룰은 전통놀이이기보다는 무술의 겨루기 방법으로 봄이 적당하다. 애초에 택견의 본래 룰은 '땅에 손이 닿으면 진다.' 였지, 현 택견의 룰처럼 얼굴에 발차기를 맞는다고 해서 지는 것이 아니었다. 사실 앞의 설명은 좀 과장된 것이고, 얼굴 중심부(T존)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것은 일종의 금기였다고 한다. 다만 이 말인즉슨 장으로 T존을 때리는 건 상관 없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현대 택견경기에서도 장으로 T존을 공격하는게 완전 금지는 아니다. 이마재기-허리재기(결련택견식 표현. 위대태껸에서 허리재기는 전혀 다른 기법이다.)같은 경우 이마를 손으로 감싸고 허리뒤를 잡고 넘기는 기술인데 이 기술을 사용해도 반칙이 아니다. 여담이나 송덕기가 임호에게 배울 때, 경기로써의 택견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거나 옷을 잡고 드잡이질을 하는 상대는 그 자리에서 밟아 죽여도 좋다(?!)' 라고 들었다고 한다. 택견이 스포츠적 일면을 지녔던 것은 맞으나, 그 바탕에는 무술로써의 정제되지 않은 거친 얼굴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일화라 할 수 있겠다.
한국에도 방한해서 자신이 배운 바를 위대태껸 동호회에 전수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날카롭게 반응하는 인간문화재 같은 것은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본인의 스승인 송덕기에게 배운 것을 열심히 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택견 계의 뜨거운 감자인 태껸 무고춤 12마당(태껸춤)의 전승자이기도 하다.

[1] 송덕기도 그 스승인 임호에게 집중적으로 배운 것은 4년 정도라고 한다.[2] 사범[3] 일각에서는 85년도에 찍은 사진이 워낙 많아 경력 부풀리기를 의심했지만 위대태껸 측에 따르면, 사진에 1985년이라고 표시된 이유는 고용우가 1985년에 미국에 가기 전에 송덕기와 기념으로 찍은 사진들(워낙 찍은 사진이 없다고 이준서가 타박하며 하나 하나 찍어주었다고 한다.)이라고 한다. 국가전수장학생으로 지목받았던 이준서도 현재 위대태껸 소속이니 정말로 고용우가 자신의 경력을 부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