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물류센터 알바생 감전 사망사고

 



1. 사고 개요
2. 사고 경위 및 개인사정
3. 사고 후 조사
4. 정치권 반응


1. 사고 개요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소재한 CJ대한통운의 한 물류터미널에서 택배 상하차 일하던 알바생이 청소 도중 감전사고가 일어나 사망한 사건.
https://m.fmkorea.com/best/1215659196 사건 당일 타 라인에서 알바한 사람의 증언

2. 사고 경위 및 개인사정


2018년 8월 6일 새벽 4시경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하던 대학생 김모씨(23세)가 컨베이어벨트 정리작업 중 감전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어 열흘간 중환자실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생명을 유지하다 8월 16일 끝내 사망했다.
물류센터에서 일한 그날 김씨가 컨베이어 벨트 아래를 청소하다가 전기가 흐르는 기둥에 몸이 닿아 변을 당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새벽 4시12분, 아르바이트 종료 시간을 겨우 40여 분 남겨두고 벌어진 일이었다고. 친구의 감전을 눈앞에서 목격한 친구 이모씨는 전기가 흐르는 김씨의 다리를 붙잡고 떼어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씨의 두 팔에도 전기가 흘렀고 사람을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누전 차단기는 즉시 내려가지 않았다. 라인이 멈춘 건 감전된 지 47초 이상 지난 뒤였다고 한다.
대전에 있는 국립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한 김씨는 용돈을 스스로 벌고자 하여 가족에게 “괜찮은 당일치기 아르바이트가 있다”라고 말한 다음 충북 청주 집을 떠나 대전의 해당 사업장에서 알바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하며 새벽 4시30분 친구 이씨가 김씨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전했다 한다.

3. 사고 후 조사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사망한 후인 8월17일부터 24일까지 정기 감독을 진행하며 신탄진 허브에 있는 45개 컨베이어 벨트를 전수조사했다. 사고자가 일하던 라인 외에도, 일부 다른 라인에서 추가 누전이 확인되었다. 해당 라인은 작업을 중지시켰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조사 중이라 자세한 감독 진행 상황은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조사 결과 과실이 밝혀지면 원·하청 법인과 관련 인사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CJ대한통운과 하청업체에 과태료 7,500만원을 부과하고 감독 결과 드러난 위반사항 26건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4. 정치권 반응


정의당은 17일 논평으로 폭염 속에 고된 노동을 해야 했던 청년 노동자는 자신의 안전을 지킬 방법을 교육받지 못했고, 결국 참담한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사측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같은 날 민중당도 "또 다시 안타까운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하며 "택배 물류센터는 유족 앞에 사죄하고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사측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