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지우네아 로므너

 


텔레비지우네아 로므너(Televiziunea Română). 한국의 KBS에 대응하는 위상을 가지는 방송사이다. 루마니아 내에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주관하고 송출한다. 첫 시험방송은 1930년대 후반에 진행되었다가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TV방송은 꿈도 못꾸었다가 1955년에 다시 시험방송을 시작했고 1956년에 TVR1이 정식 개국하였고 1968년에 TVR2를 개국한다.
이 시절에는 보도면에서는 막장을 달리기는 했어도 오락프로그램은 서방에 비교적으로 우호적인 외교정책으로 인하여 서방의 방송노하우를 빨리 습득할수있었기 때문에 꽤나 선진적(?)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1977년에 지진이 터지고 오일쇼크까지 겹쳐지는 바람에 컬러방송의 시작이 미뤄져서 1983년이 되어서야 컬러방송을 시작했으며(시험방송 자체는 1979년에 시작했다) 이는 서구권 국가는 물론이고 다른 동구권 국가에 비해 월등히 늦은것이었다.

1983년 8월 23일, 첫 컬러 방송 당시의 영상.
1978년부터 방송시간의 감소가 시작되었고 1985년에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하루에 채널 1개로 2시간씩만 방송을 하는 초유의 조치를 내리게 되면서 이 때부터 80년대 후반까지 TVR은 차우셰스쿠 찬양만 가득찬 방송만 내보내다시피했고 덕택에 루마니아 인민들은 방송시간이 얼마 안되면서 볼것도 없는 루마니아 TV를 버리고 이웃 불가리아나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소련TV를 시청하려고 안테나를 돌렸다 1988년에 방송시간이 1시간 연장되었지만 어차피 하루에 3시간 방송하는것이라서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려웠다. 1989년 12월 루마니아 혁명때 차우셰스쿠의 마지막 연설을 방영했을대 TV는 중간에서 끊었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시위대에 점거되어 1990년 상반기까지 TVRL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0년 상반기에 이온 일리에스쿠에 의해 TVR로 다시 바꿨고 이 때를 기점으로 상업광고도 시작하였다. 하지만 90년대까지도 정권의 영향력이 남아있었던데다가 보도면에서도 정권의 영향을 받는건 여전했고 덕택에 90년대 중반부터는 민영상업방송에 의해서 시청률이 급속히 하강하였고 2000년대 초반에는 방송사 존폐위기에 다달았을 정도였다. 그나마 대장금 방영 이후로는 수입드라마로 겨우 숨통이 트인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