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라일리
테메레르 시리즈의 등장인물.
해군 함장이었던 로렌스의 부하였다가, 로렌스가 공군비행사가 되면서 승진, 함장이 된다. 테메레르와 로렌스가 중국이나 케이프 식민지로 갈 때 탄 용수송선의 함장으로 재등장. 로렌스와는 서로 믿는 전우였지만 로렌스가 공군이 된 후 2권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심히 껄끄러워지게 된다. 공군과 해군 사이의 갈등이 계속 증폭되어 양쪽의 대표 격인 두 사람이 마음이 상한 것도 있고, 로렌스는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노예제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데 라일리는 아버지가 노예 매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아프리카의 노예 매매항에서 그런 갈등이 두드러진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나중에는 '해군 출신 공군 비행사'답게 해군과 공군을 중재해야 할 로렌스 대신 캐서린이 그 역할을 대신했어야 할 정도.
로렌스가 전염병 치료약을 프랑스에 가져다 주고 반역자로 몰리면서, 로렌스와 가까웠던 그의 입지도 말이 아니게 되고 말았다. 덕분에 호주로 죄수 호송선이나 몰고 가야 하는 처지인데, 또 로렌스와 테메레르가 호주로 죄수가 되어 떠나는 바람에 셔틀을 하게 된다(...). 평판 좋은 선장들이 우수한 선원들을 끌고 가 버려서 자질이 떨어지는 선원들로만 배를 굴려야 하는 고초를 겪기도.
결국에는 영국 정부의 명령으로 호주에 있는 테메레르 등을 잉카로 호송하기 위해 태평양을 항해하는데, 5일 연속 태풍 + 자질이 떨어지는 선원들이 불을 낸 바람에 결국 망망대해에 배와 함께 수장되고 만다. 어떻게 보면 로렌스에게 얽혀서 팔자가 꼬인 캐릭터 중 가장 혹독한 운명을 맞이했다고 하겠다.
캐서린 과의 사이에 아들이 있다. 하지만 캐서린은 자신의 용인 릴리를 물려줄 수 있는 딸이 아니라 개실망을 한데다(...) 애초에 결혼을 그렇게 하고 싶어하지도 않았던지라 행복한 결혼 생활이었는지는 의문. 애초에 한 쪽이 직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일 년에 하루 얼굴 보면 다행인 처지였고, 라일리가 아들을 남기고 사망한지라 캐서린은 라일리 쪽 가족들과 재산권 관련 분쟁까지 얽히게 되었다. 다만 아들이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비행사의 자질을 보이는지라 릴리의 후대 조종사는 되지 못할 지언정 공군에 몸을 담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