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하코트
테메레르 시리즈의 등장인물. 영국 공군 소속.
롱윙 종 용인 릴리의 비행사. 갓 스물 가량의 젊은 나이에 대령으로 승진하고 비행사로 배정받은데다 릴리 역시 어린 용이라 초반에는 조금 소심한 태도를 보이지만 군인으로서의 능력에 하자는 없는 편이다.[1] 성격적으로 싹싹하고 활달한데다 인생 경험이 모자라서 그런지 1권에서는 프랑스에서 망명한 비행사 슈아죌과 사랑에 빠졌다가 배반과 실연을 동시에 경험하기도 하고(...) 중반에는 해군 시절 로렌스의 직속 부하였던 라일리 선장과 한 배를 타고 가다가 눈이 맞아서 임신까지 하고 애가 태어나기 전에 결혼에까지 골인해 버린다. 참고로 파트너인 릴리는 결혼에 반대했다(...).[2] 1권에서 슈아죌의 배신을 경험할 때만 하더라도 멘탈이 약한 편이었으나, 나중에 가면 남편 라일리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도 '아 씨발 이럴 줄 알았어 결혼하지 말걸' 이라고 한탄하고 슬퍼하면서도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인다. 롱윙 종의 전술적 중요성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편대 리더를 맡느라 인격적인 성장이 좀 빠르게 이루어졌다고나 할까.
아이 아버지인 라일리와 결혼했으며 아들을 출산했다. 아이 낳을 때 고생한 탓에 릴리와 라일리의 사이가 나빠져 버렸다고.[3] 항상 떨어져 있기 때문인지 해군과 공군 사이의 시각차인지 부부 사이는 그다지 돈독하지는 못한 듯 하다. 그래도 7권에서 라일리가 사고로 사망했단 소식을 접하자 남들 안 보는 데서 굉장히 슬퍼한 듯하다. 로렌스가 위로하는 과정에서 언급된바로는, 벌써부터 하네스 줄을 타고 오르는 아들이라고 하니 공군에 상당한 소질이 있는 아들인 듯. 토머스 라일리의 형이 아들이 없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공군에 입대하지 않는다면 캐서린의 아들은 한정상속자로서 할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게 되지만, 캐서린이 지금처럼 버틴다면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롱윙 종 자체가 독을 뿜는 특수종이라 전술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중요 종이다. 참고로 롱윙은 여성만 조종사로 받아들이는데다 릴리가 일찍 태어난 덕분에 캐서린의 비행사 승진은 조기교육을 하는 공군 내에서도 다소 빠른 편.[2] 용은 비행사에 대해 엄청난 소유욕을 지니고 있기 때문. 급조한 선상 결혼식에서 '이 결혼에 이의 있는 자는 지금 말하라'는 목사의 멘트가 나오자마자 주의를 그렇게 받았음에도 '지금 말하면 돼?' 라고 끼어들었고(...) 신랑인 라일리에게는 '''릴리한테 잘 안하면 바다에 던져버린다'''라고 협박을 가했다. [3] 나빠질 만 하다. 출산 후에도 공군에 복무하느라 바빠서 아들에게 신경을 안 써 아들이 아사餓死할 뻔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