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리산 반달가슴곰 습격사건

 


十和利山熊襲撃事件
1. 개요
2. 사건
3. 관련 문서


1. 개요


2016년 아키타현에서 발생한 수해(獸害, 짐승에 의한 피해)사건. 반달가슴곰이 죽순과 산나물을 채취하던 사람을 습격해 4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던 사건으로, 산케베츠 불곰 사건, 이시카리누마타 호로신 불곰 사건에 이어 사상 3번째 최악의 수해로 꼽히고 있다.
그 끔찍했던 후쿠오카 대학 반더포겔부 불곰 습격사건 사건의 사망자가 3명으로, 이로써 토와리산 반달가슴곰 습격사건은 일본에서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수해사건으로 새로이 경신되었다.

2. 사건


2016년 5월 20일, 죽순을 채집하던 현지 남성(79세)이 실종되고, 21일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같은 날에 60대 여성이 남편과 죽순을 캐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곰에게 습격당해 부상을 입었다. 남편이 곰을 후려치자 곰이 도망갔는데, 이후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경고문을 설치했다.
22일에는 70대 부부가 죽순을 캐다가 곰에게 습격당해 남편이 아내를 도망가게 하고 자신은 사망했다. 26일엔 58세의 남성이 곰에게 습격을 받았다가 간신히 살아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30일에는 25일부터 행방불명이었던 남성(65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6월 10일, 7일부터 행방불명 신고가 들어왔던 여성(74세)의 시체가 발견되었고, 이날 수렵회 회원이 모여 몸길이 3m의 암컷 반달가슴곰[1]을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곰을 부검한 결과 위장에서 인체의 일부가 나와 식인곰으로 판명되었다.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지역 자체가 워낙 죽순 채취로 인기가 많은 곳이어서, 지역 대표가 입산금지를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경찰까지 배치해도 죽순 채취를 위한 입산이 계속될 정도였다. 이 곰이 사살된 뒤인 6월 30일에도 54세 남성이 곰에게 습격당해 부상을 당했을 정도. 이는 일제 때부터 개발을 시도했지만 아직 미비하던 북쪽과 동쪽으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곰들도 삶의 터전을 점점 잃어가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3. 관련 문서



[1] 수컷 곰보다 암컷 곰의 인간습격 사례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다만 이게 학술적인 측면에서 조사된 바는 없고 사냥꾼들의 속설로 어린 암컷곰이 사람을 잘 덮친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