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전설
1. 개요
트리거 소프트에서 제작한 ARPG. 1편의 부제는 "통곡의 검".
특이하게도 이림(근접), 쿠사(마법), 레닝(원거리)이라는 3명의 주인공을 동시에 조작해서 진행하는데,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홍보자료 중 '멀티 캐릭터 컨트롤'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었다. 약자로 하면 MCC인데,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그 시스템과 완전히 같은 용어이고 실제 플레이 스타일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흡사해 사실상 이 시스템의 시초격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트리거 소프트의 최고 히트작'''으로, 고전 게임 애호가 중에서 알만한 사람은 아는 명작이라 아직까지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출시 당시에는 한국형 디아블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마물과의 싸움이 주된 내용으로 이런저런 퀘스트를 해결해가며 진행된다. 전투는 전형적인 디아블로식이지만 3명을 조작하다보니 다굴(...)이 가능하다. 또한 몇몇 투사체 형식의 마법은 조작으로 피하는 것도 가능했다. 당시 복잡한 시스템을 가진 국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버그가 거의 없었던 게임이었다.
인기가 있는지 속편인 퇴마전설 2까지 나왔지만 2편은 소리 소문 없이 묻혔다. 2편은 실제로 해보면 1편보다 오히려 '''퇴보한 조작감과 인터페이스'''를 느낄 수 있고, 버그도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왜 망했는지 짐작이 된다.
2. 등장인물
- 이림 - 주인공 포지션. 신라계 귀족이나 젊어서 무참히 마물에게 살해당한 뒤 부활하게 된다. 검 공속이 가장 빠르며 체력과 근력이 높다. 대신 마법 캐스팅 속도나 마법 배우는 속도는 제일 느리다. 거의 쿠사가 마법 3개를 배울 동안에 이림은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겨우 1개 배우는 수준. 아무래도 초반 탱킹이나 노가다에서 빠른 칼질로 경험치를 잘 먹어서 주력으로 이용되나 슬그머니 원거리 적들이 늘어나고 쿠사의 대량학살 마법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쩌리로 전락한다. 물론 후반 무시무시한 검 공속과 체력으로 탱킹과 보스몹 주요 딜링 능력은 여전하다. 마법은 캐스팅이 느리므로 어설프게 공격 마법은 배우지 말고 금강불괴술이나 회복술 같은 유틸성이 있는 마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기다리는게 싫으면 그냥 아이템으로 때우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게임 도중에 샤이닝이란 여인과 결혼할 뻔한 이벤트가 있는데, 진행에 따라 파혼하게 된다. 이때 샤이닝의 어머니에게서 좋은 갑옷을 받지만 파혼 후 갑옷을 착용한채로 대화하면 다시 빼앗기니 주의. 그리고 파혼한 상태에서 이림으로 해당 마을 상인들에게 말을 걸면 썩 꺼지라고 하면서 물건을 팔지 않으니 다른 파티원들로 거래를 해야 한다.
- 쿠사 - 일본계. 마법 캐스팅 속도와 마법 배우는 속도가 팀원중에 가장 빠르다. 초반에는 약하지만 중후반에 빛을 발하는 인물. 칼이나 활 모두 공속이 칼든 이림/ 활든 레닝보다 느려서 약하기도 약하고, 경험치도 잘 못먹어서 레벨이 뒤쳐지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고급 마법을 통해 중후반 대량 학살이 이루어지는 순간 깡패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열파라는 마법은 게임 내에서 가장 사기적인 마법으로 화면 거의 전체를 커버하면서도 마력도 적게 먹는 편이고, 캐릭터가 이동하면 이동하는 대로 효과가 따라오기 때문에 금강불괴술과 콤보로 마나 물약을 마셔가며 몇 번 중복해서 써주면 어지간한 잡몹들은 손쉽게 산화한다. 처음에는 마법 데미지가 별로 강하지 않고 캐스팅도 상대적으로 느려서 효과적으로 써먹지 못하지만 마법 레벨이 높을수록 캐스팅과 동시에 나가는 수준이어서 적절히 컨트롤만 해주면 무쌍을 찍을 수 있다. 원거리 공격 몹도 물맷집을 상쇄시켜줄 금강불괴술을 바르고 지열파를 걸고 뛰어들면 적당히 상대가 가능해서 후반의 쿠사는 정말 전천후 만능 캐릭터가 되어 버린다. 다만 박쥐마인이 걸어서 도달할 수 없는 곳에서 화탄술을 써대는 경우는 그냥 레닝의 활로 잡는게 편할 수도 있다.
- 레닝 - 중국계로 당나라의 마지막 공주. 검 공격속도는 쿠사랑 비슷한 수준이지만 활 공속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멀리서 마법 쏴대는 몹들과 싸울 때 좋다. 이런 몹에게 근접공격을 하려고 하면 맵 가장자리까지 도망친다. 3명과 함께 플레이를 시키면 유일하게 장거리 평타가 좋은 레닝 혼자서 경험치를 독식해버리는 경우가 많다.[1] 마법은 이링과 쿠사의 중간. 마법 부분에선 이림보단 낫지만 쿠사보단 못하므로 그냥 힐러로 쓰는 경우가 많다. 힐 역시 쿠사가 배우는 속도는 빠르지만, 쿠사는 마법 딜러라 공격 마법 쓰기도 빠르므로, 레닝이 주로 회복술을 써주는게 좋다. 레닝은 시작부터 회복술을 가지고 있고, 원거리 딜러라 생존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림이 앞에서 탱킹하는 동안 딜/힐을 동시에 해줄 수 있다. 초반, 중반, 후반 고루 활약하며 원거리 공격 잡몹이 많은 중후반에는 거의 레닝을 얼마나 잘 키웠느냐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정도.
샤이닝과 이림이 결혼한 뒤 샤이닝의 어머니에게 레닝으로 말을 걸면 자신과 이림은 수년간 같이 한 사이라고 하며 이림은 지금 마음이 복잡하다고 따져서 파혼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누드 코드가 존재한다(...).[2] 심지어는 게임잡지사에서도 대놓고 코드를 뿌렸다(...).
3. 치트
퇴마전설천사의장화가봉인에서풀리다 - 마법의 장화 얻음
퇴마전설마왕의방패가봉인에서풀리다 - 사제의 방패 얻음
퇴마전설황제의궁이봉인에서풀리다 - 호마강궁 얻음
퇴마전설전사의갑옷이봉인에서풀리다 - 전사의 갑옷 얻음
진정한근육의힘 # - 근력을 #만큼올려준다.[#는 숫자]
강인한신체의힘 # - 체력을 #만큼올려준다.[#는 숫자]
건강한정신의힘 # - 지능을 #만큼올려준다.[#는 숫자]
타고난순간의힘 # - 민첩을 #만큼올려준다.[#는 숫자]
성난미지의힘 # - 마법을 #만큼올려준다.[#는 숫자]
퇴마전설천명의힘 # - 레벨을 #만큼올린다.(최대 99)
푸른별의자전방식 # - #만큼의년도 앞으로 간다.
성령의눈으로밝혀지라 - 지도
원하면가질지어다 # - #번 아이템 하나가 주인공 옆에 떨어짐(#는 장비번호)
구하면얻을지어다 # S - #번아이템S개가 주인공 옆에 떨어짐(S는 개수)
1 ~ 33 : 무기(검) 33은 통곡의 검
41 ~ 56 : 무기(활) 56은 호마강궁
61 ~ 69 : 방어구(방패) 69는 사제의 방패
71 ~ 77 : 방어구(투구) 77은 은마투구
81 ~ 91 : 방어구(갑옷) 91은 암흑의 갑옷
101 ~ 110 : 방어구(장화) 110은 마법의 장화
111 ~ 124 : 장신구(반지) 124는 제왕의 반지
131 ~ 142 : 장신구(목걸이) 142는 제왕의 목걸이
151 ~ 168 : 소모품
171 ~ 175 : 환약류(능력치 1+ 상승)
176 ~ 181 : 부적류 181은 질병소멸부
201 ~ 254 : 의뢰용 물품
마법의힘에용기를더한다 # S - #번 마법레벨을 S만큼 증가시킨다. [#:마법번호 S:레벨]
1: 봉인술
2: 화벽술
3: 화탄술
4: 정령술
5: 공전파
6: 지열파
7: 지폭술
8: 석화술
9: 금강불괴술
10: 회복술
11: 빙우박
12: 불우박
4. 기타
슬레이어즈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도 있다. 이림과 쿠사를 섞은 능력의 캐릭터(사마)와 쿠사와 레닝을 섞은 능력의 캐릭터(몽마)를 추가해서 총 5명 중 한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2005년에 서비스가 중지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1] 사실 이림과 쿠사도 활을 사용 가능하다. 단지 레닝에 비해서 느릴 뿐이지...[2] WHATISHAPPENTORENINGSIR?를 띄어쓰기 없이, ?까지 쳐서 넣으면 된다. 다만 캐릭터 스프라이트가 바뀌는건 아니고 인벤토리 창의 일러스트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