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이름 그대로 고객에게 투자자문을 하고 자문료를 받는 금융회사.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정한 투자자문업을 하는 회사이다.
투자자문업의 경우 고객에게 투자자문만 할 뿐 투자 결정은 고객이 하게 되므로 다른 업에 비해 투자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가 적어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등록을 하면 회사를 설립할 수 있고 관련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투자자문업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건지 고객의 지시에 따라 투자를 실행하는 투자일임업과 겸영을 하는 투자자문사가 많은 편이다. 투자일임업 역시 등록을 하면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집합투자업에도 진출해 업종을 바꾸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헤지펀드 운용 인가를 받아 자산운용사로 업종을 변경한 브레인자산운용(옛 브레인투자자문)이 있다.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랩 어카운트는 공식적으로는 증권사가 판매와 운용을 담당하고 투자자문사가 자문을 담당하는 상품이지만 실제로는 투자자문사가 운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설립요건이 낮기 때문에 성공한 전업투자자중에서 명함에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투자자문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있다.[1] 재벌가에서 기업상속에 밀린 자녀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도 한다. 기사에 따르면 국내 유명자문사의 절반정도가 재벌가 방계자손들이 설립한 것이라고 한다.

[1] 현실적으로 전업투자자라고 하면 백수 내지는 도박꾼 좋은 말로 해줘야 겜블러 수준의 인식이라서 제 아무리 잘 버는 전업트레이더라도 명함콤플렉스는 모두 갖고 있다. 투자자문사 설립은 모든 전업트레이더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