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킹스레이드)
모든 기술에 얼음을 사용하는 냉법이다. 각종 스킬과 평타로 냉기 디버프를 걸고, 1스킬과 3스킬로 적을 얼리면서 넓은 범위에 강력한 대미지를 준다. 적이 몰려 있지 않아도 스킬이 적을 따라가서 광역 대미지를 넣기 때문에 검은용 레이드같이 작은 적들이 여기저기 잔뜩 흩어진 장소에선 DPS 미터기를 순간적으로 뚫기도 한다.
빙결 중첩 대미지 버그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는 파벨의 전성기였다. 가장 잘나가는 딜러 중 하나였고 결투장에선 상대 파벨의 3스킬을 맞게 된다면 그 게임은 승산이 없어질 정도였다. 정말 미친 딜량을 뽐냈지만, 2017년 3월 중순경 파벨의 3스 대미지는 중첩 버그였다는 패치가 올라오고 버그가 픽스되면서 쭉 하락세인 상태.[1] 빙결 디버프가 딜량의 핵심이므로 직접 컨트롤을 해줘야 캐릭터가 살아난다. 게다가 주력 딜스킬인 1스킬과 3스킬의 시전 속도가 상당히 느려 결투장에선 말할 것도 없고 자동사냥에서조차 스킬이 씹히는 경우가 많은데, 최악의 경우엔 탱커나 힐러보다 딜량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쁘고 강력한 캐릭터들이 모인 마법사 클래스 사이에선 입지가 매우 좁다.
하지만 5초간 적을 얼리는 기술들은 CC기로도 매우 강력한 편에 속하고, 특히 3스킬인 얼음의 지배는 엄청난 순간 대미지로 결투장이나 시련의 탑에서 파벨을 만난 상대방에게 공포를 겪게 해준다.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스킬 대사 "자, 놓치지 않는다!"가 들리자마자 가우의 디버프 제거, 프레이의 보호막, 실명, CC기 등으로 카운터 치지 않으면 제법 아프다.
사제 캐릭터인 레오와 마찬가지로 우아하고 새침한 외모와는 달리 남자라서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남자라서 더 좋다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 특히 여성 플레이어 사이에서 인기 만점. 중성적인 컨셉 때문에 한/영 보이스는 여자 성우가 맡았지만 일본 보이스는 남자 성우이다.[2] 2017년 7월 기준으로 결투장에서 상태이상 해제 스킬을 갖춘 가우가 많이 보이므로 힘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 레이드나 월드 보스 상대로도 신통찮은 성과를 내는 통에 마법사 중 최약체 캐릭터로 욕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2017년 10월 말 패치로 다른 약캐들과 함깨 상향을 받긴 했는데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옆그레이드였고 결과적으로 여전히 최약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년 3월 8일 다시 한번 상향을 받았는데 이제 빙결을 시켜도 냉기가 해제되지 않게 되었으며 딜량도 올랐다. 대신 냉기 지속시간이 줄었는데 지난 상향에서 등장한 냉기 해제를 못하게 만드는 초월을 찍을 경우 cc를 확정적으로 박을 수 있게 되었다. 결투장의 원거리 덱에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딜은 애매하고, CC는 로레인과 마리아에게 밀리는지라 여전히 평은 좋지 못하다.
메인 스토리에서는 7챕터에서 첫 등장. 로지나가 말한 얼음동굴의 주인이다. 7챕터의 보스 타르카스와 싸워서 그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결국 얼음속에 있던 아를레트를 지켜내지 못한채[스포일러] 봉인이 깨져버렸고 결국 서리거인들에게 끌려간다. 그후 카셀 일행이 자신을 구해주자 카셀 일행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실의에 빠져 자살까지 결심한 아를레트에게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거라며 설득했고 결국 그녀를 얼음속에 100년 동안 봉인시켜 지켜왔다는 것, 아를레트가 카일이 원정 중에 만난 여인이며 그때 카일과의 연으로 인해 마을이 공격당했지만 그때 약혼자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중에 드러나는 말에 따르면 바바리안 왕국의 국왕인 무스쿨로가 자신이 죽으면 서리거인들이 바로 바바리안 왕국을 공격해 올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에게 성검의 힘을 맡겼으며 성검의 힘은 총 세개로 나뉘어졌고 만약 그 힘을 제어할 수 있다면 말해달라고 말한다. 이에 카셀이 성검의 힘을 되찾지 않고 마족의 공격을 막을 수 없냐고 묻자, 한심한 질문이라며 그렇게 쉽게 막을 수 있는 거면 위협도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이 다룰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힘을 경계하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경계만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 후 레위시아를 만나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말을 한다. 이때 레위시아에게 빙룡이라는 말을 듣지만[3] 자신은 그저 필요한 말만 했다며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후 레위시아가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그제서야 알아보고, 프레이와 클레오가 갑자기 성장한 레위시아의 모습에 어리둥절해하자 원래 저 모습이었다며 오히려 왜 어린아이 모습으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7챕터 후반부에서 타르카스를 만났을 때 아를레트를 노린 이유를 묻지만 타르카스는 궁금하면 자신과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파벨은 그정도로 궁금하지 않다며 타르카스의 제안을 거부한다. 타르카스와의 전투에서 수세에 몰린 카셀이 성검의 힘을 달라고 부탁하자 이제 판단이 섰느냐며 성검의 힘을 돌려준다. 타르카스를 쓰러뜨린 뒤 드라기아 화산에 차원의 균열이 크게 났으니 그쪽으로 가달라는 부탁을 하고, 고열의 땅을 탐험하기 좋도록 냉기의 힘을 입혀줄테니 자신과 레위시아도 여기 상황이 종결되면 일행을 돕겠다고 말하며 스토리에서의 출연은 일단 끝난다.
테오의 서브 스토리에서도 잠시 등장. 제인을 찾아다니던 테오가 파벨의 얼음 동굴을 찾아와 얼음 속의 여인을 자신의 눈으로 한 번만 확인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한다.[4] 그럼에도 테오가 물러서지 않자 결국 한 차례 싸우게 되고, 이후 테오에게서 제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에피스를 찾아가라는 조언을 한다.
여담이지만, 게임 성능과는 달리 스토리상으로는 엄청 강한 듯 하다. 고위 마족인 말두크가 공포의 붉은 번개라 부르며 두려워했던 자이며 한 나라 제일의 기사인 테오가 파벨을 상대로는 애초에 이길 수 없다고 단정지었으며, 파벨 스스로도 그 강대한 제국도 나를 어쩌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 이때 공식 카페는 굉장히 뜨거웠다. 많은 파벨 유저들이 버그를 빙자한 너프라며 보상을 요구했지만 다른 유저들은 탐탁지 않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여기에 그냥 콩고물 얻어먹겠다고 보상을 달라고 우기는 어그로들까지 출몰하면서 '파벨 보상충'이라며 조롱받기도 했던 사건.[2] 영웅 도감의 프로필상 성별이 '남(+여)'로 표기되어 있는데, 여성 쪽은 파벨의 몸에 빙의되어 있는 아이스 드래곤의 영혼이다(도감의 설명을 보면 이 드래곤의 영혼은 기본적으로 항상 잠들어 있지만 간혹 깨어나서 파벨에게 구애를 한다는 듯한 묘사가 있다). 한/영 보이스는 파벨에게 빙의된 드래곤, 일본 보이스는 파벨 본인의 인격에 초점을 맞춘 캐스팅인 듯.[스포일러] 얼음 속의 여인은 바로 카셀의 어머니인 아를레트다.[3] 파벨에게 빙의된 빙룡의 존재를 눈치채고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4] 이유는 위에 언급되었듯 이 여인이 아를레트였기 때문에 테오가 찾는 사람이 아니라며 거절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