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

 

1. 동음이의어
2.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3. 한국의 SF 단편소설


1. 동음이의어


把守 : 일정한 곳을 경계하여 지킴. 파수꾼할때 파수가 바로 이것.
波數 : 물리학 용어로 매질의 단위 길이 안에 포함되는 파동의 수이며 파장의 역수의 2π배다.

2.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한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회사 파수

3. 한국의 SF 단편소설


단편집 독재자에 수록. 작가는 김창규. 계간지 시대정신에 2009년 겨울호에 실렸던 작품으로 여기서 읽을 수 있다.
세계관은 인류가 에너지를 우주 전편것까지 끌어다 마구 써대서 우주규모로 에너지 부족현상이 일어난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이런 세계를 살아가는 파수꾼 정채와 파수꾼 교육생 연경 두 사람을 메인으로 한다. 에너지를 J 단위로 완벽하게 통제해야만 인류가 하루하루 연명할 수 있는 세계이며, 이 조절은 파수라는 기계가 담당하는데 이 파수의 기능조절을 담당하는 이가 파수꾼이다. 파수가 있는 곳이 곧 세계의 경계이며 그 너머는 에너지가 존재하지 않는 무의 세계다.
이 세계에는 에너지의 효율을 위한 필요악으로서 에너지 생산량보다 사용량이 많은 사람을 투표로 추방하는 제도가 있어서, 4년전 주인공 정채의 아내 수현은 장애 때문에 불가피하게 저쪽 세계로 쫓겨나게 되었다. 근데 에너지의 이상기류만 일으키는 저쪽 세계의 대기에 의해 4년동안 수현의 분신같은 존재가 계속해서 출몰한다. 파수의 정신에 감응해서 나타난다는데 아내 대신 경계로 나가려고도 했고 아예 같이 저쪽 세계로 가려고까지 생각했던 정채의 아내에 대한 응어리진 마음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
연경은 정채에게서 파수꾼 교육을 받는 교육생이다. 추방의 날 당일 자신의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항의를 하는데 알고보니 농장 감독 일 이외에 겸임을 하지 않는 에너지 과다 사용자인 연경의 아버지 김경환이 투표 대상 3명 중 1명으로 뽑힌것. 김경환은 원래 정치인이었고 정치인과 민간인은 다르다!라는 고루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여서 이런 세계가 됐음에도 겸임도 하지 않았던 것. 연경은 필사적으로 아버지를 설득하지만 나는 저런 저급한 무리와는 달라!라며 김경환은 고집을 부렸고 결국 저쪽 세계로 추방된다.
김경환은 정채와도 악연이 있는데, 바로 정채의 아내 수현을 포함한 장애인들을 모두 저쪽 세계로 추방하란 명령을 내린게 지도자였을 당시의 김경환이었던것. 정채는 김경환의 추방을 보고 마음속으로 꼬시다고 생각한다. 추방이 집행된 이후에 연경이 경계까지 왔는데도 결국 김경환의 환영은 나타나지 않았는데, 그건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