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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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름은 페놀 술폰프탈레인 혹은 PSP. 대표적인 산-염기 지시약으로, pH가 6.8 아래가 되면 노란색이 되고 8.2를 넘어가면 분홍색이 된다. 6.8<pH<8.2일때는 붉은색이며, 이 물질 자체는 약산이다. 붉은색의 고체 형태.
이 지시약은 동물세포를 키우는 배지에 넣는다. 동물세포를 키우다 보면 세포 내 대사활동, 혹은 배지의 오염 등에 의해 배지 내부의 pH가 내려가게 되는데, 배지에 따로 지시약이 없으면 배지 pH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키우고 있는 세포에 치명적이다. 보통 동물세포로 실험하는 연구실에 있는 배지에는 이것이 들어가 있어서 붉은 색이며, 노랗게 변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배지를 갈아줘야 한다[1].
페놀 레드 자체는 몸에서 대사가 되지 않고 먹어도 소변으로 그대로 빠져나오는데, 이 때문에 신장 기능을 검사할 때도 쓰인다.
불륜을 감지하는 시약으로 쓰인다는 카더라가 있지만, 당연히 신뢰성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속지 말자.


[1] 여담이지만 식물을 키우는 배지는 pH가 5.7이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세포만 따로 배양하지도 않고 배지에서 키우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면 흙으로 옮기기 때문에 배지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할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