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1. 不倫
2.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는 일
2.1. 과학적으로 분석한 불륜
2.1.1. 문화에 따라 다른 간통
2.1.2. 일종의 생명보험?
2.1.3. 혼외정사와 나이의 함수 관계
2.1.4. 목숨까지 요구하는 생식 전략
2.2. 법적 기준
2.3. 최후
2.4. 사례
2.5. 관련 문서


1. 不倫


immorality, obliquity
한자 뜻풀이로만 보면 그저 '윤리에 어긋남'이라는 뜻이지만, 실생활에서의 주된 용례는 2번 문서의 상세 내용과 같다.
'불륜'을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 사용한 예로, 로마법의 'testamentum inofficiosum'(오늘날 식으로 말하자면 '유류분을 침해하는 유언'과 대충 비슷한 개념이다)을 종래 "불륜유언"으로 번역했다. 다만 현대 한국에서는 불륜이라고 하면 어감이 매우 이상하므로, 오늘날에는 "배륜유언"(背倫遺言)이라는 역어가 제안되고 있다.

2.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는 일


[image]
Affair, Adultery[1]
흔히 간통을 불륜이라고 부르곤 하지만, 성관계를 갖지 않고 성접촉도 하지 않더라도 배우자 있는 사람이 자기가 이끌리는 사람과 사귀면 불륜이다.
실무적으로도 배우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면 성관계나 성접촉을 갖지 않더라도 이혼 사유와 배상 책임을 지며, 공무원이라면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 사유가 된다. 흔히 간통이 난 것이 분명한 상황이라도 불륜으로 완곡하게 말하는 일이 많다. 외도라고 말하기도 한다.
불륜은 가정 파탄[2]과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장차 성장할 자식들에게 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주게 되고, 나아가 사회적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는 행위가 된다. 일부일처의 결혼 제도, 간통법, 부부간 도덕과 책임 등이 발전해온 것도 바로 가정 파탄과 사회 혼란을 막고 사회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일처의 효율에 대한 자세한 것은 일부일처제를 참고.
불이익이 많다는게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영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는데 그중 과학적인 분석은 아래 참고.
불륜을 저지르는 당사자들이 불륜을 시전하고 유지하게 된 계기는 다양하지만 크게 당사자/피해자[3]의 반응은 결별 거부 / 결별 허용 둘 중 하나로 갈리게 된다.
의외로 불륜을 저지르는 당사자가 헤어지기 싫어하는 경우가 제법 보고되는 편인데 이 경우 불륜에서 오는 스릴과 안정적인 가정을 동시에 누리고 싶기 때문. 즉, 순전히 이기적인 발상이다. 피해자의 경우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라던가, 배우자에게 배신당하긴 했지만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에게 마음이 있음을 확인받고 싶다던가, 불륜범을 가족으로 뒀다고 오명을 쓰기가 싫어서라던가, 혹은 경제사정 때문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4] 역으로 그런 마음이 없으면 피해자가 단호하게 나간다.
현대에는 불륜과 관련된 부부상담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보통 불륜상대는 기존 배우자의 보완용이 될만큼 뭔가 더 잘난 구석이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제법 되지만, 의외로 불륜상대가 기존 배우자보다 별로 잘나지 않았는데도 불륜이 시작되고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이걸 지켜보는 제 3자들도 의아해할 정도로 못난 불륜상대에게 맞추느라 쩔쩔매는 유부남/유부녀들도 있기는 한듯.[5]
불륜의 과정 7단계 요약

2.1. 과학적으로 분석한 불륜


아래에서 분류된 각종 불륜의 유형은 뛰어난 남성이 주도하는 불륜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생존 전략상 남자가 더 불륜에 관심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가는 해당 남성의 성적 매력 혹은 사회적 매력에 기인한다. 바로 아래의 문화에 따라 다른 간통 역시 비서와 신체적 접촉을 가지는 예시를 들었는데 일반 남성이 비서와 1:1로 만날 일은 없다. 반면 비서는 젊은 여성이 선호되지만, 비서가 되기 위한 조건은 대기업이 아닌 이상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다. 많은 불륜을 주도하는 건 남성일지도 모르나, 불륜 당사자의 대다수가 남자인 듯한 서술은 자제되어야 한다.
사자 무리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뛰어난 수컷이 무리의 암컷을 독점하며 쫓겨난 수컷은 쫓겨난 암컷과 짝을 짓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암컷은 뛰어난 수컷이 이끄는 무리에 종속된다. 불륜 역시 뛰어난 남성이 주도할지도 모르나, 이에 응하는 여성은 다수의 평범한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단 여기서 말하는 평범한 것은 불륜을 저지른 남성에 비해 뛰어나지 않은 여성이라는 뜻이다.[6] 한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는 이상, 한 여자와 불륜을 한다는 보장은 없는 셈.
결혼이 사랑보다는 조건을 따져서 행하는 계약에 가까운 이상, 현실에 맞춰 결혼한 배우자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긴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주변 이성에게서 사랑을 갈구하는 건 그리 어려운 상상은 아니며, 결혼하기 전까지 줄창 연애를 즐겨온 사람이라면 더더욱 답답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연애를 거듭할수록 결혼의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그것을 증명한다. # 결혼은 현실이니 결혼 전에 최대한 연애를 해야 한다는 시각 때문에 이와 관련된 악순환이 더욱 심화되는 건 자명한 사실인 셈이다.
상기한 사실들을 종합할 때, 결혼 전에 많은 연애 경험을 가지는 것은 일부 남성과 다수 여성이며, 이에 따른 결혼 행복도 역시 일부 남성과 다수 여성이 낮다고 볼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 일부 남성과 다수 여성이 불륜의 유혹에 노출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는 뒤집어보면 이해가 빠르다. 남녀 공히 매력적인 이성이 추파를 던지면 싫은 사람은 거의 없다. 현실은 물론 일반 남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성은 드물지만, 일반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성은 매우 많다. 만약 입장이 역전된다면, 불륜은 소수 여자와 다수 남자가 주도하는 양상으로 뒤바뀔 것이다.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가 알아서 다가와주니 스스로 찾아나설 필요성을 못 느끼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적극적이지 않으니 자신이 더욱 적극적이 되는 것. 물론 아시발꿈 남자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매력을 끊임없이 가꾸어야만 연애나 결혼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100%는 아니다.

2.1.1. 문화에 따라 다른 간통


일부일처제는 남녀 공히 가장 선호하는 결혼 제도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남성의 경우 아이를 출산할 수 없기 때문에 난혼제가 일부일처제보다 불리하고, 여성은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불리와 관계없이 일부일처제를 선호한다. 허나 이는 인간의 짝짓기 전략 가운데 하나일 뿐, 제 2의 생식 전략으로 혼외정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혼외정사는 다름아닌 간통이다. 간통은 법률적으로 기혼자가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성교하는 행위를 일컫지만, 문화에 따라 천태만상이다. 공공연한 간통 행위는 중세 유럽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은 보통 첩이라는 개념보다는 정부라는 것을 하나씩 두었는데 특히 왕같은 경우 귀족의 부인과 정부 관계를 맺기도 하였다. 그 사이에는 사생아도 다수 생겼으며, 이런 관계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그렇듯, 카톨릭 교리로서는 꺼려하는 불륜이지만 암묵적으로는 간통과 불륜이 판치던 중세였다. 또한 비록 중세라 보기는 너무 나중이지만 리처드 3세가 발굴되고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그의 후손과 Y염색체 대조를 했는데 전부 틀리는 등(...) 부인들도 많이 즐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 웃긴 점은 그의 조상 중 한명과도 대조했는데 또한 맞지 않았다... 중세 유럽 영주의 초야권을 예시로 들기도 하는데 최근 역사학계는 아예 중세 유럽의 초야권 개념의 실체에 대해 부정적이다.
간통은 성교를 전제하지만 문화에 따라서는 성관계를 수반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7]
오늘날 도시의 기혼자들은 배우자 이외의 이성들과 교제할 기회가 적지 않다. 가령 매력적인 비서와 저녁을 함께 먹고 승용차 안에서 신체적 접촉을 통해 만족감을 맛보았다고 했을 때, 비록 성관계까지는 가지 않았을망정 이미 그 사람은 간통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8]

2.1.2. 일종의 생명보험?


일반적으로 남자여자보다 혼외정사에 더 적극적이라고 보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인류학자인 도널드 시몬스는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을 내놓았다.
  •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많은 자손을 남기고 싶어한다. 제우스처럼 많은 여자와 성관계를 맺으면 많은 자식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남자들은 성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남자들은 자연선택되어 그들의 후손에게 항상 새로운 여자를 유혹하는 유전적 자질을 물려주게 되었다. 오늘날의 남자들이 그들의 아들인 것이다.[9]
  • 그러나 여자들은 남자들과 입장이 다르다. 배란기 이외의 기간에는 정부와 아무리 잠자리를 자주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설령 임신을 하더라도 또 다시 임신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여자들은 새로운 상대를 물색함에 있어 남자들보다 생물학적으로 동기가 덜 부여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여자들은 출산 후에 아이를 돌보아줄 남자를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만일 여자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다면 질투심 많은 배우자가 집을 나가버릴 가능성이 높다. 또 혼외정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면 그만큼 아이를 돌보는 일에 소홀해진다. 이러한 여자들은 결국 자연도태되었으며, 배우자에게 성적으로 충실한 여자들만이 많은 후손을 남기게 되었다. 오늘날 여자들이 그들의 딸인 것이다.
  • 요약하면, 남자는 천성적으로 여자보다 성적 다양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진화되었다.
그러나 간통이 먼 옛날 인류의 암컷에게 생물학적으로 적합했을 이유에 대한 가설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유부녀가 남편 몰래 혼자 돌아다니면 추파를 던지는 뭇 사내들로부터 의식주에 관련된 많은 도움을 받게 마련이다. 혼외정사를 통해 매춘부처럼 생계에 보탬이 되는 재화를 얻게 된다는 뜻이다. 둘째, 간통은 일종의 생명보험처럼 이용되었다. 남편이 사망하거나 가출했을 때 정부를 곧장 아버지의 자리에 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남편이 시력이 나쁜 사냥꾼이거나 무능력한 가장일 때 혼외정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남자의 씨를 잉태할 수 있다.[10] 이와 같이 간통은 여유 있는 생활, 남편 후보생, 좋은 유전자의 자식을 보장해주었으므로 여자의 조상들은 은밀히 혼외정사에 탐닉했다. 이들의 피를 물려받은 여자들은 오늘날 간통의 기회를 사양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바람을 덜 핀다기보다는 덜 들키는 것이다. 그리고 피는 시기가 다른 것이다. 보통 여자들은 결혼 직전에 남자들은 결혼 후에 바람을 피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 남자가 더 바람을 많이 피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혼외정사를 잘 들켰던 여자들은 남편의 물질적 지원이 끊겼을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 있어 불리했을 것이다. 혼외정사를 잘 숨긴 여자들이 퍼뜨린 유전자가 현재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실제로 여자가 바람을 펴도 들키는 빈도는 남자에 비해 훨씬 적다.
아득히 먼 옛날 인류의 암컷이 혼외정사에 적극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는 여성의 오르가즘이 제시된다. 남자는 사정과 동시에 절정감을 느끼면서 음경이 위축된다. 음경이 다시 발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자는 개인차가 있지만 한 번의 성교로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11] 가설적으로 보면 연속적인 오르가슴은 일부일처의 결속보다는 난잡한 성관계를 고무하기 위해 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인류학자인 사라 홀디는 시몬스와는 달리 여자가 혼외정사에 결코 피동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었음을 주장하는 이론을 발표했다. 유인원과 원숭이의 암컷은 번식과 관련이 없는 교미를 일삼는다. 예컨대 침팬지 암컷은 발정기가 되면 아들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수컷들과 교접한다. 홀디는 침팬지가 번식과 무관한 성행위에 열중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보았다. 첫째, 앞으로 태어날 새끼를 살해할지 모르는 수컷들과 우호적으로 지낼 필요가 있었다. 둘째, 가능한 한 많은 수컷들이 암컷의 아이를 자신들의 새끼로 여기도록 속이기 위해서였다.
요컨대 암컷들은 유아살해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난교를 일삼은 것이다. 암컷이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배란이 되지 않아서 수태가 불가능하므로, 수컷들은 자신의 새끼를 갖지 않은 암컷의 어린애를 보면 곧잘 죽였다. 홀디에 따르면 인류의 암컷 역시 침팬지 암컷처럼 유아살해로부터 자식을 보호함과 아울러 자신의 새끼로 착각한 많은 수컷들로부터 양육에 필요한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많은 수컷들과 난교를 했다.
그러나 일부일처제가 자리잡게 되면서부터 공개된 난교를 일삼던 암컷들은 은밀한 성교로 방향을 바꾸었다. 암컷들에 의해 창안된 혼외정사라는 새로운 형태의 짝짓기가 비롯된 것이다. 홀디의 이론을 요약하면, 여자 역시 남자 못지 않게 성적으로 다양한 변화에 관심이 많도록 진화되었다.

2.1.3. 혼외정사와 나이의 함수 관계


혼외정사는 남녀 공히 나이와 뚜렷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부스가 펴낸 '욕망의 진화'(1994)에 따르면, 남편들의 혼외정사는 나이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반면에 아내들의 바람기는 생식 능력의 영향을 받는다. 남자에게 있어 혼외정사는 평생을 통해 성적 욕망을 해소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여성에게 있어 혼외정사는 자녀를 낳고 싶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미국의 경우 혼외정사는 16-35살의 사내들에게 성욕 배출 수단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36-40살은 26%, 41-45살은 30%, 46-50살은 35%로 꾸준히 증가하여 말년에 이르러서야 조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따름이다. 혼외정사의 비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동일한 배우자와의 반복적인 성관계가 권태롭고 늙어가는 아내의 성적 매력이 소멸되기 때문인 것 같다.
한편 여자들의 혼외정사는 생식적 가치가 가장 큰 시기인 16-20살에 6%, 21-25살에 9%에 머물지만 생식 능력이 차츰 저하됨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26-30살에 14%로 증가하고 31-40살에는 17%로서 최고치를 기록한다. 생식 기능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혼외정사가 절정을 이루는 까닭은 이 무렵의 여자들이 남편의 감시를 덜 받아 모험을 감행하는데 훨씬 자유롭기 때문이다. 생식 능력을 상실한 폐경 이후에는 51-55살은 6%, 56-60살은 4%로 떨어진다.
요컨대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지속적으로 결혼 생활 밖에서 성관계를 추구한다. 부스에 따르면, 혼외정사를 하는 미국 남자들은 평생동안 평균 18명의 성관계 상대를 원하는데 비해 같은 경우의 미국 여자들은 4-5명 정도를 희망한다. 혼외정사의 상대를 갈아치우는 빈도에서 남녀간에 현격한 편차를 나타내는 이유는 아마도 남자들은 단 몇 시간 손해보는 것으로 불륜의 이부자리를 털고 나올 수 있지만, 여자는 그 결과 임신을 하면 대가를 오랫동안 톡톡히 치루어야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유부남들은 혼외정사를 단순한 육체 관계로 치부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유부녀들은 성욕 해소보다는 애정 관계를 염두에 두게 마련이다.

2.1.4. 목숨까지 요구하는 생식 전략


혼외정사는 남녀 모두와 그 가정에게 재앙을 가져오기 십상이다. 정조 의무를 위배한 유부남과 유부녀는 부정이 들통나는 즉시 십중팔구 이혼을 당한다. 엽색 행각을 벌이는 남자는 성병에 걸리거나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많다. 질투심은 바람기와 맞서 싸우기 위해 진화된 일종의 심리적 전략이다.
질투의 감정은 폭력을 가하거나 배우자를 감시하는 행동을 유발시킨다. 모든 문화에 걸쳐 오쟁이진 남편들의 성적 질투심은 치정 살인 사건의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또한 배우자의 외도를 막으려는 시도는 늘 있어왔다. 만일 아내가 외간 남자와 통정하고 있다면 자신이 부양하는 아이가 반드시 자신의 자식이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남자들은 온갖 방법으로 여자들의 성적 자유를 제한했다. 이슬람교 사회에서 여자에게 베일을 씌우고 외출을 제한하는 습관은 외간 남자와의 눈맞춤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이슬람권, 아프리카의 몇몇 부족은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즐기지 못하도록 음핵을 제거하거나, 음경의 삽입이 불가능하도록 외음부를 꿰매어 닫아버렸다.
1993년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로빈 베이커 교수는 국제 항구인 리버풀을 대상으로 혼외정사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 가량의 어린애가 친부가 아닌 사내에 의해 태어났음을 밝혀냈다. 10명의 남편 중 하나는 남의 자식을 키우면서도 자신의 핏줄이라고 속고 있는 셈이다. 일부일처제가 인류에게 허용된 유일한 결혼 제도로 보편화한 상태에서도 남녀 모두의 성적 동기에 의해 혼외정사는 웬만큼 큰 일이 없다면 제2의 생식전략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2.2. 법적 기준


불륜의 기준은 '성관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한민국 법률상 불륜의 기준은 그것보다 훨씬 넓다. 연애 편지를 주고 받는 등 플라토닉 러브를 한 경우에도 불륜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변호사들이 실무에서 경험한 불륜의 구체적 예시는 다음과 같다. 안 잤으니 불륜 아니다? 법원이 불륜으로 인정하는 6가지 사례를 알아봤다
①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담긴 말을 주고받았을 때
② 미래를 함께 계획하는 등의 대화를 나눴을 때
③ 성관계는 없었지만 한 방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냈을 때
④ 진한 스킨십을 했을 때
⑤ 서로의 집에 거리낌 없이 드나들었을 때
⑥ 자주 만나 데이트나 여행을 했을 때

2.3. 최후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했거나 불륜으로 이혼까지 했다면 막장 부모 타이틀을 얻는다. 또한 자녀에게는 부모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갖게 되어 대개는 죽는 그 순간까지 자녀에게 부모 대접 받을 가능성이 낮다.
또한 불륜으로 이어진 부부는 결혼 생활이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하는데, 이는 불륜으로 이어진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서로 의심하기 쉬우며, 조그마한 틈이 생겨도 겉잡을 수 없는 갈등이 심화되고 다른 정상적인 부부보다 쉽게 이혼한다.[12]
2020년 상반기 엄청난 화제작이였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도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극중 불륜으로 이어져 혼전임신까지 하고 나중엔 결혼했던 여다경이태오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다경(아내)이 남편인 이태오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겉으로는 '내 남편을 믿는다. 나는 그런 의심이나 하는 여자가 아니다.' 라고 하지만 결국 끊임없이 의심을 하게되고, 부부관계는 파탄에 이르게 된다. 물론 여기서는 이태오의 전부인이였던 지선우의 존재가 계속 남아있고, 이태오 또한 전처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등의 요소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 법적으로 부부관계가 정리되어도 아이 문제 등으로 만날 일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현실에서 불륜으로 이어진 가정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극 중에서도 "끊임없이 남편을 의심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안다." 라는 대사도 나온다. 겉으로는 저 남자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나라느니 당신과는 그저 정으로, 자식 때문에 이혼 못하는 거라고 말하지만 본인들도 본인들의 관계가 떳떳하지 못하고 신뢰감이 없는 것임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의심이 계속 생기는 것이니까.[13]
또한 불륜은 단순히 치정 싸움을 넘어서 다양한 사회적 손실을 야기한다. 다양한 이복형제, 이복자매 등의 존재는 상속이나 부모로부터의 애정에 대한 다양한 갈등을 유발한다. 또한 불륜으로 인해 부모 중 한쪽이 가정에 소홀해진다. 이것은 곧 양육면에서 손실이다. 그리고 불륜으로 인한 질투심은 흔히 범죄로 이어진다. 이것은 사회의 입장에서 치안의 악화에 연관되는 셈이다. 당장에 인류가 본래의 천성에도 불구하고 일부일처제를 택한 것은 도의적 측면 이전에 일부일처제가 가장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유난히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는 부부가 있다면 불륜으로 이어진 부부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결말은 모두에게 버림받은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다. 거기다 그들에 대한 사회적인 평판도 매우 안 좋아진다.[14]
또한 불륜 경력이 있는 막장 부모에게서 자란 자녀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되며 이 자녀들 또한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만일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가 가톨릭 신자일 경우 영성체를 하거나 7성사에 참여할 때는 무조건 그 전에 한 불륜 행위를 고해성사를 통해 용서받아야 한다. 가톨릭에서도 영성체7성사를 받기 위해, 아니 그 문제 이전에 구원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진실된 회개의 마음으로 불륜 상대자와의 관계를 끊은 뒤[15][16] 고해성사를 봐야 하는 심각한 대죄에 속한다. 참고로 천주교 교리에서는 세속 관념상의 불륜뿐만이 아니라 동성간 성행위, 이성간 동거생활, 혼전 성관계 등에 대해서도 고해성사 이전에 이러한 행위를 끊어야 합당하게 용서받을 수 있다.
이는 불륜 역시 자위행위, 혼전 성관계와 함께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긴 무거운 죄악이기 때문. 자위 행위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간음 행위이기 때문에 죄악이라는 서술도 있는데, 교리상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자위 행위는 불륜과 같이 십계명 중 6계명과 9계명을 거스르긴 하지만 불륜(간음)의 죄가 아니라 '수음죄'라는 다른 명칭의 죄이다.[17]
만약 불륜을 저질러 버렸으나 가정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불륜 상대와 관계를 청산할 때까지 배우자에게 절대로 들키면 안된다. 본인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배우자에게 불륜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짓은 가장 어리석고 이기적인 행동이다. 깨져버린 신뢰감은 다시 회복시킬 수 없으며, 설사 파경을 맞지 않는다 해도 함께 하는 시간동안 내내 의심의 굴레 속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18] 안 들키면 장땡이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깔끔하게 관계를 청산하고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 하면서 두 번 다시 한 눈을 팔지 않는 것이 당사자 모두가 최소한의 피해로 원만하게 불륜을 정리하는 길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이를 상대방에게 속죄하며 산다면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죄책감이 덜어진다. 불륜에 대한 고백으로 당장 죄책감이 덜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본인이 불륜 상습범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다만, 불륜 상대와 자식을 얻은 경우에는 과거에 묻을 수 없으므로 남녀를 불문하고 빠른 시일내에 배우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아야만 한다. 숨기고 산다면 거짓말을 이어갈 수 밖에 없고 그에 비례한 죄책감과 상대의 배신감을 키운다. 아이의 존재를 숨기고 부모의 책임을 다하면서 원래 가정을 유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들킬 경우 확실하게 파국이 예고되므로 배우자에게 빨리 고백하고 상담하는 것이 좋다.
혼외자식은 정말 막장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불륜을 저질렀고, 2차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았다. 이는 무계획/무신경의 절정이라 볼 수 있으며, 파경을 맞이하는 것이 서로의 신체&정신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 여기까지 와서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수십년 뒤에 밀린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하거나 혼외자식이 상속권을 주장하는 등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다. 본처의 자식에게나 혼외자식에게나 좋지 않은 거라는 것.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로 먹고 살아온 정치인, 종교인[19], 연예인, 가수, 배우들이 불륜을 저질렀을 경우 혹독하게 비판받는다. 정치인은 그냥 정계 은퇴를 각오해야 하며, 연에인, 가수, 배우는 상당기간 활동 중단이 불가피하며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상당히 오랜기간 어쩔 수 없이 자숙 기간을 거쳐야만 한다.
다만 불륜 때문에 가정이 파탄난 피해자라고 해도 사실을 남에게[20] 떠들고 다니는 것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불륜 때문에 피해는 피해대로 입고, 명예훼손으로 벌금을 받게 생겨서 변호사에게 상담하는 글이 네이버 지식IN만 봐도 상당히 많다. 피해자는 속이 터지겠지만 법대로만 해결하는 쪽이 맞다. 다만 이는 일반인들끼리고 불륜 가해자가 유명인이면 오히려 불륜을 폭로하는게 불륜 피해 당사자에게는 훨씬 더 유리하기에 계속해서 불륜 폭로전 이어지고 있다. 불륜을 핀 사람이 유명인의 경우는 고소했다간 본인의 이미지가 더 추락하기 때문에 불륜 피해를 폭로한 당사자를 상대로 법적 고소를 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

2.4. 사례


간통/인물 항목 참조에 나와 있는 인물들과 중복하지 말 것.
  • 나미카와 다이스케 : 결혼한 상태에서 미성년자와 바람을 피웠다.
  • 나카무라 이네 - 카시와기 시호 : 니코동의 업로더 카시와기 시호가 만화 작가 야부키 켄타로와 결혼한 상태에서 동종업계 종사자 나카무라 이네와 바람을 피웠다.
  • 로버트 존 머트 랭 - 마리 앤 티보 : 캐나다 가수 샤니아 트웨인의 프로듀서이자 남편이었던 로버트 존 머트 랭이 샤니아 트웨인의 절친인 마리 앤 티보와 바람을 피웠다. 둘은 결국 2008년 이혼했고, 샤니아는 그 후 마리 앤 티보의 전남편인 프레데릭 니콜라드 티보드와 재혼한다.
  • 마츠카타 히로키 : 해당 문서 참조.
  • 마틴 루터 킹 : 해당 문서의 비판 항목 참조.
  • 막시 로페스 : 모델 완다 나라와 결혼해 세 명의 아들을 둔 상태에서 가정부와 스캔들이 터져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 발타자 게티 - 시에나 밀러
  • 안정권
  • 이병헌 : 해당 문서의 비판 항목 참조.
  • 아라마키 요코 : 한 일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前 프로듀서가 처가 있는 상태에서 아라마키 요코와 바람을 피웠다.
  • 야구치 마리
  • 우치노 세이요
  • 오카모토 노부히코
  • 오토타케 히로타다 :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5명의 여자와 바람을 폈다.
  • 윌리엄 오펄레인 - 리사 노왁 : 서로 배우자가 있던 상태에서 불륜을 저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리사 노왁 문서 참조
  • 자와할랄 네루 - 영국령 인도가 독립하기 얼마 전 영국의 클레멘트 애틀리 수상은 인도 총독을 웨이벨 백작[21] 대신 영국 왕실가문 출신의 마운트배튼 백작[22]으로 교체했는데, 이 마운트배튼 백작의 부인인 에드위나 마운트배튼 백작부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가 유부녀였으므로 둘의 관계는 명백히 불륜이다.[23] 그래도 성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1960년에 에드위나가 자던 중 뇌졸중으로 추정되는 사인으로 사망하자, 그녀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네루가 수상의 직권으로 구축함을 2대나 파견하기도 했다.[24]
  • 장예모 - 공리
  • JAY-Z : 비욘세/논란 문서 참조
  • 주드 로 : 위에 시에나 밀러와 약혼한 상태에서 전처와 얻은 아이들의 유모와 바람을 피웠다.
  • 치하라 미노리
  • 카와타니 에논 - 베키 :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보컬 카와타니 에논이 처가 있는 상태에서 베키와 바람을 피웠다.
  • 키쿠치 이사오 - 우마코시 사치코 : 미용사인 키쿠치 이사오가 탤런트 오구라 유코와 결혼해 자식까지 둔 상태에서 유코의 후배 우마코시 사치코와 바람을 피웠다.
  • 타이거 우즈 :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대략 20여명의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 단순히 이혼으로 끝나면 괜찮았겠지만 본인의 커리어까지 망치는데 기여를 한 바 있다.[25]
  • 프랑스 대통령 대부분 - 농담이 아니라 샤를 드골 이후로 불륜 스캔들이 없는 대통령이 없다.
  • 히가시데 마사히로 - 카라타 에리카 : 아내 와타나베 안 사이에 세 자녀까지 둔 상태에서 카라타 에리카와 바람을 피웠다.
  • 러슬란 호도로프 -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아내인 무어 길버트 박사(호주 멜버른대)가 남편을 이스라엘 스파이로 의심한 이란 당국에 의해 구금되었다. 이후 이란에서 무어 길버트를 통해 남편 러슬란 호도로프를 불러들이려는 회유를 거부하며 800일 가까이 구금되었다. 문제는 남편 러슬란 호도로프는 아내가 이란에서 수감되어있는동안 아내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카일 백스터 맬버른 대학 교수와 불륜을 저질렀다. . 이후 석방된 아내 무어 길버트는 남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

2.5. 관련 문서



[1] adult가 들어가 있지만 어원이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 영어 adultery의 어원은 라틴어 adulterium(동사는 adultero)이고, 영어 adult의 어원은 라틴어 adultus인데, adultus는 adolesco(자라다)의 분사형이다.[2] 이혼으로 끝나면 그나마 낫지만 심하면 치정 살인으로까지 비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3] 불륜한 사람의 배우자[4] 특히 경제사정은 피해자가 불륜 가해자에게 매달릴 강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커도 이 가정을 나가면 갈 곳이 없다보니 꺼려지는 것. 그러나 경제적으로 남부러울 것 없고 불륜범을 가정에서 쫓아낸다고 해도 크게 손해볼 여지가 없는 피해자가 의외로 배우자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거나 기존의 가정 붕괴를 원치 않아해서 등의 이유로 결별을 거부하고 다시는 안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혼이 문제시되는 시대를 넘어서서 그냥 훨씬 잦아진 요새는 결별을 택하는 쪽이 더 늘고 있지만.[5] 외모나 경제력 등이 나빠도 의외로 밤일 잘 한다는 이유 하나로 불륜상대를 잘 휘어잡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가족상담 사례에서도 불륜 피해자가 된 사람이 자기 배우자가 불륜하던 사람이 의외로 자기보다 크게 잘난 것 없는 사람이어서 더 의아해하고 (내가 뭐가 모자라서란 심리 때문에) 실망스러워했던 경우도 종종 보고된다.[6] 불륜을 저지른 순간 평범하지 않다.[7]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친척이 아닌 유부녀가 길을 걸을 때 그 뒤를 따라가거나 마실 것을 건네주거나 하면 그 사내가 간통을 저지른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8] 성서 마태오 복음서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도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라고 꾸짖는다.[9] 참고로 그 이전, 인류 초기의 사회는 부부고 뭐고 난혼제였음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10] 빗대자면 뻐꾸기 새끼를 가진다고도 표현할 수 있다.[11] 물론 여성도 절정 후에 성감이 위축되는 것은 있다. 그래도 성감이 위축되도 성관계 자체는 가능하다.[12] 본인들 스스로가 정상적이지 못한 불륜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잘 묘사한 소설로는 안나 카레니나가 있다.[13] 결국 여다경은 계속된 의심으로 인해 부부 관계가 완전히 파탄나고 이태오와 이혼한다. 불륜남녀가 뻔뻔하게 정식 부부로 이어져봤자 최후는 결국 파멸뿐이라는걸 최악의 방식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다.[14] 비교적 성에 관대한 서구에서도 불륜 대상자에 대한 시선은 안 좋다. 서구에서 성적으로 관대하다는 말은 그런 불륜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이 아니다.[15] 이때 불륜 행위를 더 이상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또 불륜 상대방과의 관계를 무슨 일이 있어도 청산하겠다고 마음으로 굳히고 고해 신부에게 이 의지/사실을 확실히 표시해야 한다. 이런 것 없이 불륜을 끊을 의지도 없는 채로 죄만 용서받고 영성체나 하려고 고해성사를 하면 이를 듣는 고해 신부는 사죄경(죄의 용서)를 거부할 의무이자 권리가 있다. 또 이를 숨기고 운 좋게 사죄경을 받더라도 영락없는 모고해(거짓고해)가 되어 영성체도 할 수 없고 지옥에 가는 대죄만 하나 더 추가하게 된다. 또한 가톨릭 윤리 계명에서는 본 배우자에게 불륜 사실을 무조건 이실직고할 의무까지는 없다고 하나, 본 배우자에게 더욱 충실하든지 생활을 아껴 금전적으로 보상하든지 등의 방법으로 반드시 피해를 입게 된 배우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출처는 가톨릭 교리서 《상해천주교 요리》 중권 및 하권 고해성사 편.[16] 또한, 회개 및 고해성사로 불륜죄를 용서받은 신자라 해도, 이전의 불륜을 회상하며 마음으로 부정한 성욕이나 쾌감을 느끼는 것도 죄악으로 금지(십계명 중 제 9계명)된다. 예를 들자면, 불륜을 청산한 뒤에도 "아, 그때의 일탈은 부정한 관계라도 참 아름다웠지/짜릿했지..." 식의 생각으로 추억하는 것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배우자가 이 사실을 모르더라도, 회개했다는 인간이 이따위 생각을 한다는 건 혼인성사로 맺어진 결혼 생활에 있어 배우자에 대한 정신적 배신 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17] 수음죄는 '무거운 죄'이자 추잡한 행위(교리서 공식 해설)로서 매우 사악한 행위라거나 대죄는 아니지만(이것도 현대적인 해석이고, 전통 가톨릭에서는 자위 행위도 확실한 대죄로 보아왔다), 명백한 무거운 죄로써 고해성사를 반드시 하여 회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교도권의 해석이다. 실존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했다고 해도 얄짤없다. 간혹 자위 행위는 소죄(가벼운 성질의 죄)라는 인식이나 주장도 있으나(성공회, 가톨릭내의 진보파, 유대교 등), 가톨릭의 공식 가르침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자위 행위는 십계명과 하느님을 거스르는 무거운 중죄임을 반복적으로 재확인해왔다.[18] 의심은 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지옥같은 고역이다.[19] 결혼이 허용된 종교의 종교인들. 대표적으로 목사[20] 특히 불륜중인 사람의 주변에 퍼트리거나, 인터넷이나 sns에 대놓고 올리는 행위.[21]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에르빈 롬멜에게 박살난 영국 장군이다.[22] 빅토리아 여왕의 증손자이며 영국 해군의 제독으로 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침공이 진행되자 파리의 영국 대사관에서 해외무관으로 있었던 윈저 공작을 파리에서 빼내왔다. 그 이후 노르웨이 침공 작전과 지중해 전역에 구축함 전대장으로 참전했으며 1941년 제독이 되어 코만도 부대를 조직하는 데 참여했고 임팔 작전에서 연합군 최고 사령관으로 일본군을 상대로 싸웠다. 전후에는 그동안 그가 아버지 노릇을 해준 조카 필립 마운트배튼이 훗날 엘리자베스 2세가 되는 공주와 결혼하면서 왕실에서의 지위가 상승했고 본인도 해군 원수까지 진급해 제1해군경까지 오른다.[23] 여담으로 마운트배튼 백작은 부인의 행복을 위해서 둘의 관계를 알면서도 모른 척 했다. 사실 그녀의 바람은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고 백작 또한 아내가 바람피울 때마다 본인도 맞바람을 피웠다(...). 애초에 마운트배튼 백작부부의 결혼은 open marriage라는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전제로 한 결혼이었기에 배우자의 애인(설령 그게 불륜일지라도)에 대해선 별로 신경쓰지 읺았다고 한다.[24] 사실 이건 두 사람의 관계 때문이라기보다 그녀의 남편 루이 마운트배튼은 영국인이긴 하지만 인도가 자치령으로 독립한 이후에도 총독을 맡고 있었기에 인도의 국가 원수를 지낸 셈이다. 그렇기에 백작부인은 인도의 초대 영부인인 셈이라 네루는 자기 나라의 전 영부인의 장례식에 자국 구축함을 예우 차원으로도 보낸 것이다.[25] 불륜도 부진의 이유 중 하나지만 이때부터 빈번해지는 부상이 발목을 제대로 잡았었고 여러번의 수술 끝에 겨우 2018년쯤에 회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