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

 


1. 소개


1. 소개


194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1963년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1909~75) 九단의 문하생으로 유학을 간 후. 일본기원 5단까지 승단한 뒤 1970년 귀국해 한국기원 4단을 인정받은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73년 제18기 국수전에서 하찬석은 당시 국수전 우승자인 윤기현 七단을 꺾고 첫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제8기 왕위전에서 김인 7단마저 무너뜨린 후 75년 강철민 5단을 누르고 국수전을 2연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돌아온 조훈현이 귀국하면서 하찬석의 시대는 너무 빨리 저물었다.
1976년 국수전 타이틀을 조훈현에게 빼앗긴 후 1978~79년 국수, 왕위, 국기, 최고위전 등 4개 기전에서 조훈현에게 도전한 하찬석은 모조리 0-3으로 완패했다. 각 기전 모두 5판3승제였으니 20번기까지 가능했으나 12전12패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후 그는 고향 합천으로 내려가 칩거하면서 중앙 무대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2003년 九단에 오른 뒤에도 고향인 합천과 대구 등지에 거주하면서 상대적으로 바둑 불모지인 이 지역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바둑서적 저작에도 힘을 기울였다.
2010년 9월 14일 지병인 직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2010년 고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합천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개최하는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