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1. 소개
대한민국의 남자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이다. 대한민국 파라 아이스하키 1세대 선수 중 한 명이다.
2. 선수 경력
두 살 때 침을 잘못 맞아 왼쪽 무릎에 관절염이 생겨 어렸을 때부터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지만, 학창 시절 목발을 짚은 채 축구를 했었고 20대 때는 국내 유명한 산은 대부분 올라갈 정도로 운동을 즐겼다. 그러나 제때 치료받지 못한 무릎 상태는 나날이 악화되다가 골수염이 생겼는데, 허벅지로 전이가 되면서 결국 30세 때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취미 삼아 휠체어 농구와 장애인 역도를 하다가 2000년에 파라 아이스하키가 보급되고, 국내에 파라 아이스하키를 도입한 이성근 감독[1] 의 권유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강원도청 파라 아이스하키팀이 생기면서 팀의 주장을 맡았다. 강원도청 파라 아이스하키팀이 한국에서 유일한 파라 아이스하키 팀이었기에 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주장도 한민수의 몫이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 때 성화 봉송주자를 맡아, 성화대에 올라가는 마지막 구간에서 계단이 사라진 슬로프를 로프에 의지해 올라가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2] 마침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앞두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국가대표 은퇴전이었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자 펑펑 울었는데, 평소 집에서도 슬픈 영화를 봤다하면 펑펑 울 정도로 눈물이 많다고 한다.
-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때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 정치계에 입문할 뻔 했었다.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이후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에 영입됐다. 강원도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전략 공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있어 주소 이전을 미리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제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선수로 복귀했다.
[1] 파라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한지 불과 2달 후에 혈액암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2] 이문태 총감독의 말에 따르면 무릎을 굽히기 어려운 의족을 차고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오르는 게 위험해서 로프를 잡고 오르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