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태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한승태는 1867년 5월 10일 평안북도 박천군 남면 송봉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인석의 문인으로, 유인석이 의병을 이끌고 서간도에 들어갈 때 김화식(金華植)·백삼규(白三圭)·신지수 등과 함께 수행하여 통화현 오도구에 정착했다. 그러나 유인석이 노령의 몸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환국을 주선하여 평산, 태산 등지를 옮겨 시봉하면서 강학을 받았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해서지방의 유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종유계(宗儒契)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구국 항쟁에 앞장서며, 뜻있는 지방의 군·관 지도자들과 연락을 취하여 가면서 일본 침략 세력 제거에 주력하였다. 그는 이 종유계에서 박천의 대표로서 활약했다. 1910년에는 학계(學契)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 모금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었고, 2개월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후 박천군에서 은거했고 1935년 11월 23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3년 한승태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