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도
1. 개요
穴道
우리 몸에서 기(氣)가 흐르는 길을 말한다. 호신술이나 한의학에서 사용되며, 인체에는 삼백육십오 개의 혈도가 있다고 한다. 한의학의 핵심과도 같아서, 깊이 파고들자면 정말이지 한도 끝도 없으나 그 밖에 일상생활에서 호신술과 경락마사지 정도를 제외하면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
1.1. 무협소설에서의 혈도
한의학에서와 같이 기가 흐르는 통로이다. 단 말 그대로의 '기' 뿐만이 아니라 내공과 같은 기도 같이 흐르며 이 때문에 내공 공부에는 반드시 혈도 공부도 동반된다.
혈도를 봉할경우 내공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노리는 점혈법도 따로 있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는 아혈을 봉할경우 말을 못하게 되고, 수혈을 봉할경우 잠이 들게 되며, 마혈을 봉할경우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사혈을 봉할경우 그대로 죽는다.
내공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존재에 힘입어 무협소설에선 그야말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지만, 모두 과장된 표현이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다. 명치, 가랑이 사이, 목 뒤, 인중 등등 모두 이름이 존재하는 치명적인 사혈이며, 마혈로 알려진 기문혈 등은 맞으면 아파서(...) 못 움직이게 된다고. [1] 다만, 실제 상황에서는 손가락으로 톡 짚는다고 바로 혈도가 막히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 점혈하는 것이 아니라 내공을 사용해서 점혈하기에 내공의 수발에 상당한 조예가 필요하며 점혈도 엄연한 고급 기술이다.[2] 대략 급소에 해당되는 부분을 의미한다.
[1] 그쪽이 신장이 있는곳이다. 정통으로 맞으면 뭔가 뻥 뚫린 듯한 기분이 들면서 갈비뼈를 잡고 쓰러지게 된다. 비명도 못지르게 아픈부분[2] 단 무협 세계관 속에선 그냥 톡 짚는 게 아니라 내공을 담아 짚는 것이므로 같은 '톡'이라도 그 힘은 당연히 천지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