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천영마경

 


1. 개요
2. 무공
2.1. 전반부
2.2. 후반부


1. 개요


풍종호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 700여 년 전 마교(魔敎)의 교주였던 절대천마(絶代天魔)의 호위 조직으로, 그의 마지막 명을 받아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 최상층에 자리 잡은 마교지파가 혈천부(血天府)이다. 더불어 절대천마는 혈천부에 마병(魔兵)을 제작할 수 있는 도해를 남겨놓으며, 실제작과 그에 걸맞은 마공절기(魔功絶技)까지 연구하라는 명을 내린다. 그 결과가 혈천부의 절세기보(絶世奇寶)라는 '''혈천영마경(血天影魔鏡)'''이다.
심장을 기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정면은 붉은빛을 뿜는 둥글고 검은 거울이고, 둥근 뒤편은 왼편 가슴을 살짝 덮는 흉갑(胸甲)의 형태이다. 이어지는 끈은 겨드랑이를 지나 뒷등으로 연결되어 있어 정면이 심장 위로 오게끔 매달 수 있었다. 절묘한 세공을 끈에까지 박아 넣었는데, 측면에 따라 이루어진 문양 속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혈천절기(血天絶技)가 마문(魔文)으로 새겨져 있다. 그리고 그 끈에서 암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탈명금사(奪命金絲)를 꺼내 쓸 수도 있다.
당대의 혈천부주인 혈천마영(血天魔影)은 그런 혈천영마경과 혈천절기를 물려받아 자만심이 도를 넘어섰다. 본분도 잊어버린 채 자신이 마교의 교주라며 헛된 망상을 품고 일월주천로를 탈출하려던 풍현에게 덤벼들었으니, 결국 혈천영마경도 빼앗기고 검게 탄 해골이 되고 만다.[1]

2. 무공


혈천절기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혈천마영은 엉터리로 익혀 전반부만 전개할 수 있었을 뿐, 후반부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2.1. 전반부


  • 혈천마신강(血天魔神罡): 혈천마신강으로 쌓은 기반으로 혈천유룡비와 혈천개벽장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 혈천절기의 기본이다. 전개하면 몸에서 짙은 핏빛이 흘러나오며, 눈동자 안에서 이글거리던 핏빛은 노을빛으로 뚜렷하게 변한다.
  • 혈천유룡비(血天遊龍飛): 질풍처럼 빨라 그람자같은 잔상을 남기는 보법이다.
  • 혈천개벽장(血天開闢掌): 굉음을 울려 상대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안에서부터 파괴한다.
  • 혈광만천하(血光滿天下): 혈광만천하를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다면, 후반부의 절기들을 펼칠 수 있다.

2.2. 후반부


  • 혈천영왕(血天影王): 주인을 보호하는 핏빛 그림자(血天影)이다. 펼쳐지면 혈천영마경이 있는 심장뿐만이 아니라 온몸을 철저하게 방어한다. 무상인마(無上人魔)가 지존마(至尊魔)의 지존마혈수(至尊魔血手)를 생각하며 만들어낸 기예인 혼천뇌격수(混天雷擊手)를 풍현은 그저 웃으면서 혈천영왕으로 가뿐히 받아낸다.
  • 혈천금기(血天金綺): 혈천영마경에서 뽑아내는 탈명금사를 종횡으로 이어 허공에 펄럭이는 금빛과 핏빛의 융단으로 만들면, 그 융단이 혈천영을 휘감는 긴 옷자락(長袍)처럼 자리 잡는다. 풍현이 시왕(屍王)과의 전투에서 처음 사용했을 때, 그 금빛과 핏빛의 융단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파동(波動)을 발생시켜 백팔번뇌시(百八煩惱屍)의 번뇌살풍진(煩惱殺風陣)을 압도한다.
[1] 절대천마의 주재로 대천마신뢰인(大天魔神雷印)에 무참히 박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