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드래곤 퀘스트 1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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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11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
2. 상세
델카다르 왕국의 냉철한 군사. 확실한 승리를 위해 전황에 따라 전략을 실행하는 판단력과 신속한 결단력을 갖춘 우수한 참모. 능숙하게 부대를 지휘하고 통솔하면서 적의 대군을 격파하는 등의 많은 공적을 남겼다. 그레이그의 말에 따르면 그레이그는 잘 하지 못하는 해상전투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무용의 그레이그와 함께 지략의 호메로스라 불리며 이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아무도 당해낼 수 없는 군단이 완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명성과는 달리 자신보다 뛰어난 힘과 능력을 가진 그레이그를 질투하고 있었으며, 언제부턴가 자신과 너무 멀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불씨를 당기면서 힘을 추구하고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무가치하다는 사상과 함께 어둠의 힘에 몸을 의탁하여 6장군 중 한 명인 마군사령 호메로스가 된다. 즉 질투심에 눈이 멀어 모든 사단을 일으킨 원흉 중 한 명.[1] 마왕군 중에서도 정예군을 통솔한다.
이후 천공마성으로 쳐들어온 주인공 일행을 마지막으로 가로막지만 패배하며, "아직 죽을 순 없다... 그레이그를 앞서기 전까진..."이라고 발악하지만, 그레이그에게 "나를 뛰어넘는다고? 호메로스, 난 전하께서 거둬주셨을때부터 네 뒤만을 쫒았다. 왜 그것을 모르는거냐..." 는 진심이 담긴 말을 듣고 전의를 상실하여 먼지가 되어 소멸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파트너였음에도 일방적인 열등감을 갖다가 파멸한 셈.
이후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주인공과 마왕의 검 아래 다시 패배한다. 이 경우는 마군사령 호메로스가 되기 전에 마도사 우르노가에게 죽고 소멸하여 더욱 안습해진다(...)
스위치판 그레이그의 추가 시나리오에서 등장. 3부를 진행하다 다시 델카다르 성으로 돌아오면 성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성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 일행은 안뜰에서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주인공이 거목의 기억을 이끌어내는데, 2부에서 폐허가 되어버린 델카다르나 마왕성에서 마물이 된 호메로스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본다. 실제로 겪은 바가 없던 파괴된 세계의 모습과 마물이 된 호메로스의 모습에 동료들이 동요하는 사이, 검은 그림자는 계속해서 호메로스와 그레이그 사이의 추억과 인연이 서린 장소들을 배회하며, 일행은 이를 쫓아가게 된다.
그렇게 검은 그림자를 쫓다보면 예전에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델카다르 성 발코니에서 멈춘다. 이후 그레이그에 대한 열등감[2] 으로 폭주를 하게되자 저지하려고 하지만 그레이그는 이는 자신에게 속한 어둠이라며 호메로스의 원혼과 1대 1로 싸울 수 있도록 주인공에게 허가를 부탁한다. 전투는 그레이그만을 사용하는 1:1 전투이지만 크게 어렵지 않다. 전투 후 진정을 찾은 호메로스가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질러버렸지만 자신을 다시 친구라 불러줄 수 있겠는가 물어오고 그레이그는 기꺼이 친구라 응답한다. 이에 호메로스는 악에서 정화되어 자신의 힘을 그레이그에게 나누어주어[3] 앞으로도 둘이서 함께 싸워나가자는 유언을 남기고 승천한다.
3. 기타
주인공의 고향 마을인 이시 마을을 불태운 주범이기도 해서 주인공하고도 라이벌 관계가 성립된다. 도르마게스 같은 포지션의 캐릭터.
미남인데다 그레이그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질투라기 보단 동경이 담겨있는 복잡한 애증 같은 것이라 드퀘 여성향 쪽에서 인기가 높으며 호모로스라는 별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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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마친 유저들 가운데 공식에서 혹여나 스위치에서 추가 동료가 생긴다면 어떤 캐릭터를 원하는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호메로스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호메로스 1위에 기여한 여성표는 무려 83%. . 물론 호메로스는 구제불능의 악역이라서 동료가 되진 못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마르첼로처럼 호메로스를 구원하는 시나리오가 생길지도 모르고 실제로 스위치판에서 상술했듯 호메로스의 추가 스토리가 나왔다.
[1] 실제로 두 사람의 무력 차이는 꽤 크게 묘사되는데 호메로스의 경우 비록 다굴이었다곤 하나 주인공 일행이 어렵지 않게 쓰러뜨릴 수 있는 수준이었고 그레이그의 경우 호메로스와 싸울 때보다 더 강해진 시점의 주인공 조차 이기지 못했다.[2] 그레이그는 델카다르 왕 행세를 하고 있던 우르노가가 호메로스를 자신과 달리 은근히 냉대했다고 하며(유그노아 왕국 멸망 당시에도 그레이그와 호메로스가 함께 왕을 구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지만 왕은 그레이그만 치하하고 호메로스는 그레이그의 충언에도 아랑곳않고 별다른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일부러 호메로스의 열등감을 자극시켜 타락시키기 위한 흉계가 아니었나 추측하기도 했다.[3] 게임 상으로는 코스튬으로도 활용 가능한 쌍두 독수리의 갑옷이라는 황금빛 갑옷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