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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ウルノーガ

1. 개요
2. 행적
3. 엔딩 이후
4. 전투에서
5. 정체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11마왕'''. 강대한 마력을 지닌 마도사로, 본편 이전부터 수십여 년 동안에 걸쳐 암약하여 반델폰과 유그노아 두 왕국을 순식간에 멸망시킨 원흉이다. 인류를 절멸시키고 몬스터들로 가득한 세상을 자신이 직접 지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우는 쿠로다 타카야로 추정.[1]

2. 행적


11편의 주인공이 태어난 직후 유그노아 왕국을 습격해 주민들을 몰살하고[2], 델카다르 왕의 육체에 빙의한 뒤 유그노아의 왕이자 주인공의 아버지인 어윈을 살해하였다. 그 후 16년 후에 주인공이 자신에게 찾아오기 전까지는 델카다르 왕 행세를 하며 지냈는데,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서 델카다르는 그럭저럭 잘 다스렸던 모양이지만 당연히 내용물이 다르다보니 인간성이 쌀쌀맞게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왕비의 무덤에 꽃 한번 보내지 않았다던가...
주인공이 16살이 되어 찾아오기 전부터 그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갖은 모략을 준비해 두었다. 힘을 원하는 호메로스를 포섭한 것이나, 용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신이 존재한다는 논리를 펴서 용사를 '악마의 아이'로 꾸며서, 작중 내내 주인공 일행이 도망자 신세를 면치 못하게 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주인공 일행이 생명의 거목에서 용사의 검을 얻기 직전에, 어둠의 힘을 내린 호메로스를 보내 주인공 일행을 뒷치기하여 박살내고, 우르노가 자신이 직접 행차하여 주인공이 가진 용사의 힘을 빼앗은 뒤 용사의 검을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용사의 검은 어둠의 힘에 오염돼서 시커멓고 거대한 마왕의 검으로 변질되고 만다.
사실 이 순간까지 우르노가가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 사로잡기만 하려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용사의 검을 빼앗고 생명의 거목을 파괴하여 그 안에 있는 영혼들의 힘을 흡수해 강대한 존재가 되는 것이 우르노가의 목적이었는데, 1단계 순서인 용사의 검을 거목으로부터 빼내기 위해선 주인공안에 있는 용사의 힘이 필요했기 때문.
생명의 거목이 파괴된 후 6개월 동안 호메로스를 비롯한 6군왕들에게 6가지 오브를 하나씩 내려 세계를 어둠의 구렁텅이로 빠트렸고, 원래 거목이 있었던 자리에는 '천공마성'이라는 공중에 뜬 성을 띄웠다. 역대 드퀘 시리즈의 마왕이 주인공을 속였을지언정 패배까지 시킨 적은 없다시피 하다는 걸 생각하면 마왕 중에서는 큰 전과를 세운 셈. 그나마 유일하게 인간 입장에서 잘 한 일이라면 이변 후 지상으로 추락하는 용사의 별을 직접 나서서 파괴한 일인데, 용사의 별의 정체를 생각하면 당연히 남 좋으라고 한건 아니고 자신에게 위협이 될 존재를 제거했을 뿐이니 평가받을 일은 아니다.
결국에 가서는 다시 동료들을 모아 천공마성에 쳐들어온 주인공 일행에게 패배하고, 우르노가가 죽음에 따라 생명의 거목이 부활하여 세상은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된다.

3. 엔딩 이후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주인공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뒷치기에 실패한 호메로스를 쿨하게 베어서 입막음을 한 뒤 '이게 다 날 속인 호메로스 때문이다'를 시전하여 그 자리를 무마한다. 용사 일행의 전과를 치하하며 델카다르 성으로 불러와 큰 파티를 열어주지만, 당연히 주인공 일행을 방심시키려는 기만이었으며 주인공이 자는 동안 용사의 검을 몰래 훔치려다 웬 검은 촉수가 자꾸 방해하는 바람에 정체가 들통나고, 결국 파워 업도 못 해본채로 허무하게 패배한다.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 옆에 있는 검은 촉수의 원흉을 보고 주인공이 미래에서 시간을 거슬러왔다는 점을 알고 이내 웃더니, '시간을 거슬러 온 것이 뿐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데...

4. 전투에서


천공마성에서의 1차전, 2차전, 시간을 거슬러 온 뒤의 3차전까지 싸워볼 수 있다. 페이크 최종 보스이다 보니 50~55레벨 사이로 맞추고 적당히 강화한 템만 들고 가면 큰 무리 없이 이길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연속으로 두 번 전투를 벌여야 하는 천공마성에서의 전투의 경우 1회차에서 지나치게 힘을 빼버리면 2회차 전투에서 꽤 곤란을 겪을수도 있기 때문에 완급조절을 적절히 해줄 필요가 있다.
1차전에서는 별것 없지만, 6군왕이 오브의 힘을 빌려 사용하던 몇가지 기술(그림자 소환, 크림슨 미스트)이 좀 위험한 정도.
2차전에서는 뼈로 만든 뱀 같은 모양으로 변신하며, 원래 몸이 인간형인 마왕 우르노가로, 1차전에서 들고 있던 마왕의 검이 용 모양의 사룡 우르나가로 변신한다. 서로가 서로의 꼬리 부분에 이어저 있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사룡' 우르나가가 먼저 전위로 나서는데, 여기서 피통을 좀 줄이면 '마왕' 우르노가와 바통 터치하고, 다시 '마왕' 우르노가를 때려주다 보면 '마왕' 우르노가와 '사룡' 우르나가를 동시에 상대하게 된다. 둘이 같이 나온 상태에서는 '사룡' 우르나가가 '''자오랄'''을 쓰기 때문에 무조건 "사룡" 우르나가를 집중 공격에야 하며, 양쪽 다 마법 공격을 자주 날리기 때문에 매직 배리어로 틈틈히 보강해주자.
엔딩 이후의 3차전에서는 다른 멤버들은 레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인공 원맨 쇼가 된다. 그레이그가 게스트로 참가해 주기 때문에, 그레이그의 인왕서기 덕분에 비교적 쉬워진다. 3차전에서 제일 조심해야 하는것은 '''메다파니마'''와 회복 효과를 반전시켜 대미지를 입히게 만드는 '''명계의 안개'''이다. 전투 전에 혼란 방지 액세서리는 필수.

5. 정체


우르노가의 정체는 오래 전 용사 로슈의 일행이었던 마법사 '우라노스'이다. 사신 니즈젤파를 해치우기 직전에 니즈젤파의 사악한 유혹에 넘어간 우라노스는 로슈의 등을 찔러 죽이고 현재의 우르노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라노스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선한 양심은 우르노가에게서 떨어진 뒤 작중에서 몇 번이나 등장한 예언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우르노가 3차전을 마친 뒤 예언자와 다시 만났을 때 예언자가 우르노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은 나름 복선이었던 셈. 마지막에는 니즈젤파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구해줄 것을 부탁하고 우라노스의 마지막 정신마저도 사라지게 된다.

[1] 왜 추정이냐면 스탭롤에서도 우르노가의 성우는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 다만 공식 홈페이지의 캐스트 란에는 (배역명은 없지만) 쿠로다 타카야의 이름이 적혀있고 그 특유의 목소리 덕분에 팬들은 대부분 쿠로다 타카야라고 생각하고 있다.[2] 후술할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르노가의 목적 상 주인공은 나중에 이용할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주민들은 필요 없다고 몰살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