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뮴
[image]
란타넘족에 속하는 희토류 원소. 1879년 스웨덴의 클레베가 발견한 것으로 상자성 금속이다. 이름의 유래는 스톡홀름의 옛 이름 홀미아. 전성과 연성을 가진 은백색의 금속이며, 썩 무르다.
홀뮴은 희귀하기 때문에 그다지 이용되지는 않았으나, 요즘은 홀뮴 레이저가 치료용으로 이용되는 등,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홀뮴 레이저의 최대의 특징은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한 것으로, 광섬유에 의한 감쇠도 적어서 레이저 메스로는 최적이다. 또 보통의 레이저에 비해 발열이 적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영향도 적고 조직 깊숙이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또한 홀뮴은 천연 원소 중 자기 모멘트가 가장 크고[1] , 자기의 세기가 가장 커질 수 있는 원소이다. 그 외에도 여러 특이한 자기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기적 특성을 이용해 전자석의 자극 끝에 홀뮴 조각[2] 을 붙여 세기를 증폭시키는 용도로 MRI 등에 쓰인다.
그 밖의 이용으로는 물질 흡수 스펙트럼을 측정하는 분광광도계의 파장교정용 필터에 이용된다. 분광광도계를 이용해 정량실험 등을 하는 경우, 정확한 정량에는 교정[3] 이 필수불가결하다. 이 교정을 담당하는 것이 홀뮴이다. 홀뮴 필터는 파장범위 250~600nm의 것을 교정할 수 있어서, 이것보다 파장이 긴 경우에는 네오디뮴 필터가 사용된다.
하나의 홀뮴 원자에 1비트를 안정적으로 읽고 쓰는 실제 실험이 성공했다. 다만 해당 실험은 절대영도에 근접한 온도에서 이뤄지는 등 상용화로의 갈 길은 많이 남은 상태이다. # 이투스X과학동아 설명
[1] 홀뮴이 자기장에 놓이면 홀뮴 원자들이 자기장을 따라 줄지어 자기력선을 조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기장이 강해진다.[2] 극편 (pole piece)라고도 한다.[3] 표준기와 비교하여 기기의 표시나 눈금을 수정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