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헬멧
공식명칭은 시리아 시민 방위대(Syrian Civil Defence, SCD)이며, 화이트 헬멧(White Helmets)는 별명이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yriacivildefense.org/
시리아 민주화 사태가 시리아 내전으로 확대되어가면서,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정부가 통제하는 소방 조직이 활동하지 않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고립된 지역에 남은 소방대원이나 시민들이 남은 소방 기자재를 가지고 독자적으로 소방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주로 정부군의 공습, 포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고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을 수행했고, 처음에는 통일된 단체명이 없는 의용 소방대로써 각지에서 따로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주로 시민 자치 조직의 통제를 받았다. 2013년 당시의 영상을 보면 빨간 도색을 한 평범한 소방차들이나 소방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공습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임스 르 메리어(James Le Mesurier)[1] 라는 '''전직 영국 육군 보병 장교'''가 개입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11년부터 시리아 사태에서 아사드 정권을 비난하던 그는 2013년 3월 시리아 정부가 탈퇴당한 아랍연맹 시리아 의석을 야권조직 시리아 국가회의(Syrian National Council) 에 넘겨 시리아 반정부조직에 대한 지원의 정당성이 확보되자 카타르 적신월사와 함께 시리아에 진입하고 지역마다 따로따로 노는 민간 구호조직을 통합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2013년 초 북부 알레포에서 20명의 초기 인원을 교육시키면서 시작한 소방 조직은 금방 20개 팀으로 확장되었고,[2] 지진 및 동굴 고립, 홍수 재난에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터키의 비정부기구 AKUT 수색구조협회가 기술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알레포, 이들리브, 라타키아, 하마, 홈스, 다마스쿠스, 리프디마쉬크, 다라 총 8개 주에 111개 지부를 갖추었고, 2014년 10월 6일 전국의 지부가 회합을 갖고 시리아 시민 방위대(Syrian Civil Defence)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며 통합 조직으로써 출발한다.
그리고 2014년 10월 영국의 시리아 반정부 NGO 시리안 캠페인(Syrian Campaign)[3] 이 이들을 홍보하기 시작하면서 UN을 비롯해 본격적인 국제적 지지를 받게 된다. 창립자인 제임스 르 메리어 역시 메이데이 레스큐 재단(Mayday Rescue Foundation)[4] 을 설립하였고 요르단, 터키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며 화이트 헬멧에 대한 기부 모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헬멧 공식홈페이지로 오인할 수 있는 https://whitehelmets.org/en/ 이곳도 시리안 캠페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미국의 민간 국제개발 단체인 Chemonics International도 화이트 헬멧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주로 '''서방측 민간 기관에 의한 막대한 기부를 받아 활동 자금으로 충당'''한다.
풀타임 구조대원의 월급은 약 150달러이며,[5] 연간 예산은 3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원들은 터키로 넘아가서 터키 NGO인 AKUT수색구조협회의 훈련을 받고 돌아온다. 폭격이나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사망하는 대원들이 많고, 특히 1차 공습 이후 현장에서 구조하다가 2차 공습에 맞아 순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출범 당시부터 국제 사회, 주로 서방측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2016년 9월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수상하는 한편, 201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Netflix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the White Helmets"은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 단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방측과 그 기사를 받아쓰는 한국 언론에서는 시리아 시민 방위대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매우 쉽게,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현재 내전 지역이 대부분 정부군에게 수복되면서 화이트 헬멧의 활동 영역은 이들리브, 시리아 북부의 반군 장악 지역으로 크게 축소되었다. 2018년 시리아 남부 다라-쿠네이트라 주가 정부군에게 소멸되면서 해당 지역의 반군과 화이트 헬멧이 이스라엘에 망명을 요청했는데, 반군은 통과를 불허한 반면 422명의 화이트 헬멧은 통과시키고 독일, 프랑스, 캐나다로 이민시켜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통제하에 남아도 시리아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사면 프로그램에 따라 신변을 보장받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수 있고 수많은 반군 전투원들도 사면받았기 때문에, 이 점 때문에 굳이 도주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관측과 더불어 이스라엘이 받아준 화이트 헬멧 대원들이 서방의 공작원일 수 있다는 관찰이 있기도 했으나, 명확한 근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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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시민방위대는 서방의 호평과 함께 극단주의와 무관한 시리아의 희망을 나타내는 조직으로 받아들여졌다. 몸을 아끼지 않고 구출에 진력하며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이 반군의 극단성에 지친 반정부 성향 관찰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음은 물론, 코드네임 "시저"의 시리아 군병원 시체 사진[9] 과 더불어 정부군의 악랄함을 강조하고 반군에 동정적인 여론을 이끌어내는 2014년 최고의 카운터파트가 되었다.
하지만 화이트 헬멧의 활동이 지속될수록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다양한 사진, 영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5년 3월 정부군이 이들리브를 뺏겼을 때 알 카에다 깃발을 휘두르며 기뻐하는 화이트 헬멧 대원들의 모습이 반군이 올린 영상에서 나타나기도 했고, 화이트 헬멧 출신자들이 반군 무장단체로써 활동한 것을입증하는 얼굴 비교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남자를 권총으로 죽이고 대기하던 화이트 헬멧 대원들이 바로 시체를 실어가거나, 정부군의 시체를 트럭에 실어놓고 그 위에서 V자를 그리는 화이트 헬멧 대원의 사진, ISIS에 의해 납치되었다가 선전 요원으로 모습을 드러낸 영국 언론인 존 캔틀이 출연한 선전 비디오 "Inside Halab"에서 ISIS점령지에서 돌아다니는 화이트 헬멧 대원의 영상이 나오는 등영상, 다양한 형태로 무장 활동을 하거나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남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직 영국군 장교가 창설에 관여하고 각 서방측 기구가 자금을 제공'''한다는 점과 더불어 화이트 헬멧이 극단주의 세력과 한패 내지는 서방의 꼭두각시라는 시각까지 등장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는 이 문제점을 철저하게 강조하며 화이트 헬멧의 실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관련 내용은 한국에서도 알려진 바 있었다. 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도 제작되고 광범위한 증언의 채록이 이어졌다. 서방측 언론도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기사
이에 대해 반군을 지지하는 프랑스 언론인 France 24에서는 2018년 5월 10일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팩트체크 기사를 냈다.
White Helmets collaborating with terrorists? We sort fact from fiction (Part 1)
White Helmets collaborating with terrorists? We sort fact from fiction (Part 2)
White Helmets 'staging fake attacks' in Syria? We sort fact from fiction
2018년 5월까지 알려진 유명한 의혹을 다룬 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맞고 틀리거나 불확실한 부분들이 제각각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시는 반군이 통제하고 있고 그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 화이트 헬멧 대원들 중 반군의 사상에 광범위하게 동의하기도 한다는 것, 화이트 헬멧은 ISIS점령지에서 구조를 수행한 것을 인정한다는 것 등이다. 일부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음을 지도부에서 인정했고 사건 발생 즉시 퇴출 조치했다는 화이트 헬멧측의 발언도 함께 실려있다. 또한 화이트 헬멧이 무장단체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일부 화이트 헬멧 지지자들은 광수놀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지만, 당사자 중 한명인 암마르 알 셀모(Ammar al Selmo)는 슈피겔 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이 2011년의 것이었고 그후 화이트 헬멧에 가입했다고 무장활동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터지는 것은 화이트 헬멧이 자유 시리아군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특성을 가진 조직이기 때문이다. 시리아 반정부군들이 각자 다양한 동기와 성향을 가지고 각지에서 결성되었다가 나중에 터키와 서방의 지원으로 하나의 조직으로 묶였던 것처럼, 화이트 헬멧도 각지에서 자율적으로 결성된 시민 소방 조직이 서방과 터키의 지원으로 시리아 시민 방위대라는 이름으로 일원화된 것이다. 문제는 자유 시리아군과 마찬가지로 성향과 사상이 제각각이고 지역 반군과 친인척간으로 밀접하게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화이트 헬멧은 반군과 구조대의 이중 신분[10] 을 가지고 알카에다 사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가 하면, 다른 지역의 대원은 순수하게 휴머니즘을 가지고 사람들을 구조하기도 한다. 2018년 도우마 독가스 이슈때처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인 쇼를 만들어내는 그룹도 있다. 이런 다양한 그룹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일원화시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반정부군에 대한 여론을 좋게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은 좋았으나, 반대로 선량한 대원들이 극단주의 대원들의 오명까지 함께 뒤집어쓰게 된 오점도 분명히 있었다. 자유 시리아군도 이 점은 다르지 않았다. 우산조직(Umbrella Group)의 특성상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화이트 헬멧의 창설자 제임스 르 메수리어가 2019년 11월 11일 터키 이스탄불의 자택에서 의문의 자살로 삶을 끝냄에 따라 구체적인 진실은 어둠에 묻히게 되었다. 한편 12월 31일 러시아 언론 ANNA뉴스는 다라-쿠네이트라 함락 당시 이스라엘-요르단으로 탈출할 것을 지시했던 화이트 헬멧 본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시리아 본토에 남아 정부에 귀순했던 '''화이트 헬멧 대원들'''을 만나 광범위한 자료와 증언을 채록, 고발 다큐멘터리 화이트 헬멧-남부 서류를 공개했다.[11]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yriacivildefense.org/
1. 개요
시리아 민주화 사태가 시리아 내전으로 확대되어가면서,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정부가 통제하는 소방 조직이 활동하지 않게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고립된 지역에 남은 소방대원이나 시민들이 남은 소방 기자재를 가지고 독자적으로 소방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주로 정부군의 공습, 포격으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고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을 수행했고, 처음에는 통일된 단체명이 없는 의용 소방대로써 각지에서 따로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주로 시민 자치 조직의 통제를 받았다. 2013년 당시의 영상을 보면 빨간 도색을 한 평범한 소방차들이나 소방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공습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임스 르 메리어(James Le Mesurier)[1] 라는 '''전직 영국 육군 보병 장교'''가 개입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11년부터 시리아 사태에서 아사드 정권을 비난하던 그는 2013년 3월 시리아 정부가 탈퇴당한 아랍연맹 시리아 의석을 야권조직 시리아 국가회의(Syrian National Council) 에 넘겨 시리아 반정부조직에 대한 지원의 정당성이 확보되자 카타르 적신월사와 함께 시리아에 진입하고 지역마다 따로따로 노는 민간 구호조직을 통합하는 시도를 시작했다.
2013년 초 북부 알레포에서 20명의 초기 인원을 교육시키면서 시작한 소방 조직은 금방 20개 팀으로 확장되었고,[2] 지진 및 동굴 고립, 홍수 재난에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터키의 비정부기구 AKUT 수색구조협회가 기술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알레포, 이들리브, 라타키아, 하마, 홈스, 다마스쿠스, 리프디마쉬크, 다라 총 8개 주에 111개 지부를 갖추었고, 2014년 10월 6일 전국의 지부가 회합을 갖고 시리아 시민 방위대(Syrian Civil Defence)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며 통합 조직으로써 출발한다.
그리고 2014년 10월 영국의 시리아 반정부 NGO 시리안 캠페인(Syrian Campaign)[3] 이 이들을 홍보하기 시작하면서 UN을 비롯해 본격적인 국제적 지지를 받게 된다. 창립자인 제임스 르 메리어 역시 메이데이 레스큐 재단(Mayday Rescue Foundation)[4] 을 설립하였고 요르단, 터키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며 화이트 헬멧에 대한 기부 모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이트 헬멧 공식홈페이지로 오인할 수 있는 https://whitehelmets.org/en/ 이곳도 시리안 캠페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미국의 민간 국제개발 단체인 Chemonics International도 화이트 헬멧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주로 '''서방측 민간 기관에 의한 막대한 기부를 받아 활동 자금으로 충당'''한다.
풀타임 구조대원의 월급은 약 150달러이며,[5] 연간 예산은 3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원들은 터키로 넘아가서 터키 NGO인 AKUT수색구조협회의 훈련을 받고 돌아온다. 폭격이나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비교적 사망하는 대원들이 많고, 특히 1차 공습 이후 현장에서 구조하다가 2차 공습에 맞아 순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14년 출범 당시부터 국제 사회, 주로 서방측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2016년 9월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수상하는 한편, 2017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Netflix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the White Helmets"은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 단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방측과 그 기사를 받아쓰는 한국 언론에서는 시리아 시민 방위대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를 매우 쉽게,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현재 내전 지역이 대부분 정부군에게 수복되면서 화이트 헬멧의 활동 영역은 이들리브, 시리아 북부의 반군 장악 지역으로 크게 축소되었다. 2018년 시리아 남부 다라-쿠네이트라 주가 정부군에게 소멸되면서 해당 지역의 반군과 화이트 헬멧이 이스라엘에 망명을 요청했는데, 반군은 통과를 불허한 반면 422명의 화이트 헬멧은 통과시키고 독일, 프랑스, 캐나다로 이민시켜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통제하에 남아도 시리아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사면 프로그램에 따라 신변을 보장받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수 있고 수많은 반군 전투원들도 사면받았기 때문에, 이 점 때문에 굳이 도주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관측과 더불어 이스라엘이 받아준 화이트 헬멧 대원들이 서방의 공작원일 수 있다는 관찰이 있기도 했으나, 명확한 근거는 없었다.
2.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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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시민방위대는 서방의 호평과 함께 극단주의와 무관한 시리아의 희망을 나타내는 조직으로 받아들여졌다. 몸을 아끼지 않고 구출에 진력하며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이 반군의 극단성에 지친 반정부 성향 관찰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음은 물론, 코드네임 "시저"의 시리아 군병원 시체 사진[9] 과 더불어 정부군의 악랄함을 강조하고 반군에 동정적인 여론을 이끌어내는 2014년 최고의 카운터파트가 되었다.
하지만 화이트 헬멧의 활동이 지속될수록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다양한 사진, 영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5년 3월 정부군이 이들리브를 뺏겼을 때 알 카에다 깃발을 휘두르며 기뻐하는 화이트 헬멧 대원들의 모습이 반군이 올린 영상에서 나타나기도 했고, 화이트 헬멧 출신자들이 반군 무장단체로써 활동한 것을입증하는 얼굴 비교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남자를 권총으로 죽이고 대기하던 화이트 헬멧 대원들이 바로 시체를 실어가거나, 정부군의 시체를 트럭에 실어놓고 그 위에서 V자를 그리는 화이트 헬멧 대원의 사진, ISIS에 의해 납치되었다가 선전 요원으로 모습을 드러낸 영국 언론인 존 캔틀이 출연한 선전 비디오 "Inside Halab"에서 ISIS점령지에서 돌아다니는 화이트 헬멧 대원의 영상이 나오는 등영상, 다양한 형태로 무장 활동을 하거나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남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직 영국군 장교가 창설에 관여하고 각 서방측 기구가 자금을 제공'''한다는 점과 더불어 화이트 헬멧이 극단주의 세력과 한패 내지는 서방의 꼭두각시라는 시각까지 등장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는 이 문제점을 철저하게 강조하며 화이트 헬멧의 실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관련 내용은 한국에서도 알려진 바 있었다. 이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도 제작되고 광범위한 증언의 채록이 이어졌다. 서방측 언론도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기사
이에 대해 반군을 지지하는 프랑스 언론인 France 24에서는 2018년 5월 10일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팩트체크 기사를 냈다.
White Helmets collaborating with terrorists? We sort fact from fiction (Part 1)
White Helmets collaborating with terrorists? We sort fact from fiction (Part 2)
White Helmets 'staging fake attacks' in Syria? We sort fact from fiction
2018년 5월까지 알려진 유명한 의혹을 다룬 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맞고 틀리거나 불확실한 부분들이 제각각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시는 반군이 통제하고 있고 그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 화이트 헬멧 대원들 중 반군의 사상에 광범위하게 동의하기도 한다는 것, 화이트 헬멧은 ISIS점령지에서 구조를 수행한 것을 인정한다는 것 등이다. 일부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음을 지도부에서 인정했고 사건 발생 즉시 퇴출 조치했다는 화이트 헬멧측의 발언도 함께 실려있다. 또한 화이트 헬멧이 무장단체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일부 화이트 헬멧 지지자들은 광수놀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지만, 당사자 중 한명인 암마르 알 셀모(Ammar al Selmo)는 슈피겔 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이 2011년의 것이었고 그후 화이트 헬멧에 가입했다고 무장활동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터지는 것은 화이트 헬멧이 자유 시리아군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특성을 가진 조직이기 때문이다. 시리아 반정부군들이 각자 다양한 동기와 성향을 가지고 각지에서 결성되었다가 나중에 터키와 서방의 지원으로 하나의 조직으로 묶였던 것처럼, 화이트 헬멧도 각지에서 자율적으로 결성된 시민 소방 조직이 서방과 터키의 지원으로 시리아 시민 방위대라는 이름으로 일원화된 것이다. 문제는 자유 시리아군과 마찬가지로 성향과 사상이 제각각이고 지역 반군과 친인척간으로 밀접하게 연계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화이트 헬멧은 반군과 구조대의 이중 신분[10] 을 가지고 알카에다 사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가 하면, 다른 지역의 대원은 순수하게 휴머니즘을 가지고 사람들을 구조하기도 한다. 2018년 도우마 독가스 이슈때처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인 쇼를 만들어내는 그룹도 있다. 이런 다양한 그룹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일원화시켜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반정부군에 대한 여론을 좋게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은 좋았으나, 반대로 선량한 대원들이 극단주의 대원들의 오명까지 함께 뒤집어쓰게 된 오점도 분명히 있었다. 자유 시리아군도 이 점은 다르지 않았다. 우산조직(Umbrella Group)의 특성상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화이트 헬멧의 창설자 제임스 르 메수리어가 2019년 11월 11일 터키 이스탄불의 자택에서 의문의 자살로 삶을 끝냄에 따라 구체적인 진실은 어둠에 묻히게 되었다. 한편 12월 31일 러시아 언론 ANNA뉴스는 다라-쿠네이트라 함락 당시 이스라엘-요르단으로 탈출할 것을 지시했던 화이트 헬멧 본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시리아 본토에 남아 정부에 귀순했던 '''화이트 헬멧 대원들'''을 만나 광범위한 자료와 증언을 채록, 고발 다큐멘터리 화이트 헬멧-남부 서류를 공개했다.[11]
[1] 공식 트위터계정 2019년 11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2] https://www.aljazeera.com/news/2015/08/qa-syria-white-helmets-150819142324132.html [3] https://thesyriacampaign.org/ [4] https://www.maydayrescue.org/index.php/ [5] https://www.newsweek.com/2016/01/29/white-helmets-syrian-civil-war-418001.html [6] 근본적으로는 과도정부 합의에 관해 반군측이 아사드 대통령과 측근을 완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미국이나 시리아 야권정부(SNC)는 살인공장을 돌린다, 장기를 밀매하는 살인 정권이라며 비난했고 이에 시리아 정부도 조작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다. 결국 2월까지 진행된 회담은 완전히 결렬되었다.[7] 분석 기사. 잔인한 사진이 있으므로 주의 요망 [8] 문제점을 전체적으로 지적하는 기사 [9] 스위스에서의 시리아 평화 회담을 2일 앞둔 2014년 1월 18일, 15년간 시리아 헌병 검시관 촬영사로 일해 왔다고 주장하는 코드네임 "Ceaser"가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시체 사진이 카타르에 의해 폭로되면서 '''평화회담이 뒤엎어지는데 일조한 일련의 사건'''을 말한다.[6] 그는 2011년 5월부터 급증하는 사망자들의 사진을 따로 저장하기 시작했고, 2013년 8월 21일 탈출하면서 시체 11000구를 촬영한 55000여장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카타르에 제출하고 카타르는 이를 Carter-Ruck report로 정리하여 서방에 제출했다. 촬영 현장은 사진의 주변 지형지물과 대조를 통해 수도 다마스쿠스의 메짜흐(Mezzeh)601호 군병원 주차장으로 특정되었으며, 시체를 분류하기 위한 종이쪽지의 번호들과 함께 촬영되었다. 이 보고서는 서방국가들에게 나치의 아우슈비츠를 연상시켜 체계적인 학살 공장을 돌렸다며 시리아 정부측에 엄청난 여론 악화를 불러일으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체 분류 번호에 대한 모순들이 구체적인 분석 기사와 지적되었고, 실제 사망자 수는 절대 11000명에 달할 수 없고 번호가 다른데 똑같은 시체를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7] 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시체 중에는 어깨에 아사드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긴 정부 지지자도 등장했다. 또한 코드네임 "시저"는 자신이 고문이나 처형에 대해 보거나 들은 것이 없다고 진술했다. 전체적인 내용을 종합하면 메짜흐 601호 병원 주차장에서 시체들이 있었고 처리된 것은 분명한 진실이나, "살인 공장"이 아닌 내전 상태에서 다량 발생한 시신들의 처리를 맡고 있었을 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사드 지지자, 과격하게는 친정부 깡패 "샤비하"로 불리는 부류의 시체가 있다는 것은 이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한다. [8] [10] 2019년 이들리브 주 콰랏 알 무디크에서 발견된 반군 대원의 신분증. 이슬람 구호 단체인 iHH의 직원(왼쪽)이면서 반군 단체의 무장 전투원(아래)이기도 했다. 위 무장한 화이트 헬멧 대원 사전과 같이, 이중 신분을 가진 경우가 많다.[11] 유튜브측에 의해 강제 삭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