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레스벨그(파이널 판타지 14)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14 창천의 이슈가르드에 등장하는 7대 천룡의 일원. 통칭 성룡 흐레스벨그라고 불린다.
2. 설명
이슈가르드의 인간과 천년동안 용시전쟁을 끌어오고 있는 니드호그와 달리, 흐레스벨그와 그를 따르는 용들은 니드호그를 돕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인간들을 돕지도 않고 조용히 관망하고 있을 뿐이다.[스포일러] 현재는 하얀 궁전에 머무르고 있으며, 인간과의 교류도 사실상 없다. 물론 흐레스벨그 휘하의 용들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비도프니르는 부정한 삼탑에 머무르며 인간과도 교류를 하고 있다.
3. 작중 행적
3.1. 창천의 이슈가르드
이젤이 교류하는 용 비도프니르의 아버지라고 언급된다. 드래곤들의 영봉 솜 알을 안정시키고 드라바니아 구름바다로 넘어가 그곳의 모그리들에게 받은 뿔피리로 부르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비도프니르와 달리 이쪽은 인간의 말을 하지 않고 드래곤어(용언)을 사용한다.[1] 첫 등장부터 자신은 그저 이제 조용히 살다 갈 뿐이라며 돌아가라 말하는 등 인간들의 일에 개입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젤이 시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인간이 감히 어찌 그 이름을 입에 담냐며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젤이 자신이 진실을 깨닫고 시바의 그릇이 되었음을 호소하지만, 시바를 야만신으로 소환하여 그 뜻을 왜곡하고 죄를 범한 것이라며 더더욱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다며 분노한다. 이에 알피노가 다시 한번 설득해보려 하지만 흐레스벨그는 인간을 전혀 믿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고, 용시전쟁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도 너희가 도움을 청할 자격이 있는지 보겠다며 진실을 알려준다. 자세한 건 용시전쟁 참고.
흐레스벨그와의 대화에 실패한 뒤 모험가가 에스티니앙과 함께 용의 둥지로 향해 니드호그를 죽이고 돌아오자, 결국 또 피로 해결을 하는 걸 택했냐며 한탄한다. 모험가는 과거시를 통해 니드호그가 두 눈을 모두 잃은 후 흐레스벨그를 찾아가 그의 눈을 받아가 복수를 시작했음을 알게 되었고, 흐레스벨그의 눈 하나를 되돌려준다. 물론 흐레스벨그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고, 자신이 너희 인간들을 해하지 않는 건 시바와의 약속 때문임을 명심하라며 자리를 뜬다.[2]
이후 등장하지 않다가 마대륙 아지스 라로 향하다가 제국군 비공전함에 쫓기던 모험가 일행 앞에 이젤을 태우고 등장, 이젤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모험가를 도울 수 있도록 한 뒤 돌아간다.
3.1에서 비도프니르가 날아와 사룡의 그림자가 된 에스티니앙이 드래곤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알려주는데, 이는 흐레스벨그의 지시였다.
사룡의 그림자가 전쟁을 예고했고, 3.3에서 아이메리크는 사로잡힌 에스티니앙을 구하고 니드호그를 물리치기 위해 흐레스벨그의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 이에 모험가가 알피노와 함께 아이메리크를 데리고 흐레스벨그를 다시 만난다. 물론 흐레스벨그는 과거 인간들이 저지른 짓에 대해 나는 아무렇지 않았을 것 같냐며 분노하고, 자신이 비도프니르를 통해 사룡의 그림자의 움직임에 알려준 것 그 이상을 바라지 말라며 제안을 일축해버린다. 알피노는 이에 인간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당신이 어째서 그때 이젤을 등에 태우고 자신들을 도왔는지 물어보고, 이에 흐레스벨그는 "선을 이루려다가 죄를 범한" 이젤이 "죄를 깨닫고 선을 행하려" 하자 이젤과 화해하여 아지스 라에 데려다 준 것이라 말한다. 알피노는 그 얘기를 듣고 그래도 아직은 인간을 믿어보려는 마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다시 한 번 설득해보지만, 흐레스벨그는 그럼에도 더 나설 생각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그때 모험가에 붙어 함께 여행하고 있던 아버지 환룡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이 모험가가 단순히 어느 한쪽만을 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룡의 그림자에 사로잡힌 에스티니앙 역시 구하려고 하는 것임을 말해주며,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네 스스로 생각해보고 결정하라며 다시 사라진다. 아버지의 설득까지 겹쳐지자 흐레스벨그는 조금 마음이 변했는지, 우선 너희들이 사룡의 그림자를 상대할 힘이 있는지 보겠다며 소르 카이로 세 사람을 불러 시험해보기로 한다.[3]
모험가와 알피노, 아이메리크가 모두 시험을 통과하자 흐레스벨그는 그들을 인정하고, 사룡의 그림자와의 결전에서 힘을 빌려주기로 한다. 이후 니드호그와 사룡의 졸개들이 이슈가르드를 습격하기 시작하자 모험가를 태우고 니드호그 앞에 등장한다. 물론 처음부터 싸운 것은 아니었고, 이 이상의 싸움은 무의미하다고 설득한다. 허나 니드호그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시바를 모욕하는 말까지 꺼내며 싸움을 계속 하려 든다. 시바를 모욕한 것에 분노한 흐레스벨그는 니드호그와 싸움을 벌이지만, 니드호그에게 제압당하고 쓰러진다. 허나 그 직후 자신의 왼눈을 모험가에게 맡겨 그 힘을 모험가가 쓸 수 있도록 하고, 모험가가 이후 니드호그를 제압하고 에스티니앙과 니드호그의 두 눈을 분리해 니드호그를 완전히 소멸시킨다. 이후 에스티니앙이 목숨을 건질 수 있길 빈다며, 맹약은 지켰다는 말과 함께 날아간다.
3.2. 홍련의 해방자
4.4 오메가 스토리 막바지에 등장한다. 아버지 미드가르즈오름이 4.2에서 모험가를 죽이려는 오메가에 맞서 자신의 남은 힘을 동원해 모험가를 풀어주고 잠들었는데, 이전에 흐레스벨그에게 언질을 주었는지 사라져가는 차원의 틈에서 모험가와 시드, 네로, 알파의 탈출을 돕는다. 탈출 후 알파가 미드가르즈오름이 어떠한지 궁금해하자, 아버지는 긴 잠에 빠지셨지만 꿈에서도 세계를 관찰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며 약간의 희망을 남긴다.
[스포일러] 과거에 흐레스벨그와 교류하던 성녀 시바는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자 자신을 먹어달라고 간청했고, 흐레스벨그는 시바를 먹어 혼을 합쳤다. 그 때문에 인간들이 배신했어도 인간을 해치지는 않고 관망하고 있었던 것.[1] 알피노는 이에 대해 마치 머릿속에서 울리는 것 같다고 말한다.[2] 애초에 니드호그와 흐레스벨그는 적이 아니라 형제 지간이다. 오히려 흐레스벨그 입장에서 보면 당장 잡아먹어버려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3] 아무리 그림자일 뿐이지만 니드호그의 힘인만큼 그 힘은 매우 강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