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붙이
1. 특징
소형 곤충으로 머리는 앞가슴보다 크머 씹는 입을 갖고 있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은 발달하고 암수 큰턱은 모양이 각각 다른데 수컷의 큰 턱은 가늘고 긴 모양이며 턱 가장 자리로 몇 개의 이빨이 나 있다. 작은턱수염은 5마디, 아랫입술은 3마디이다. 더듬이는 염주 모양이며 15~32마디에 이르지만 몸 길이보다는 짧다. 겹눈은 수컷이 크고 콩팥 모양이며, 종종 암컷은 작다. 홑눈이 없다. 머리는 전구식이며, 앞가슴보다 크다.
가슴은 앞가슴이 가장 짧다. 암컷은 날개가 없고, 수컷은 날개가 있거나 또는 날개가 없다. 수컷의 날개는 2쌍이고 뒷날개가 앞날보다 약간 작고, 시맥사이의 날개 표면에는 미세한 털과 긴털로 덮여 있다. 잘 발달된 매우 굵은 경맥이 날개를 지지한다. 정지할 때는 2쌍의 날개를 배 위에 포개서 접는다. 비행할 수 있는 힘도 약하거나 거의 날지 못한다. 날개는 경맥을 제외한 시맥은 거의 퇴화하여 나긋나긋하게 접힐 수 있다. 이는 터널 속으로 되돌아가기 쉽게 하는 구조이며, 날기 위해서는 경맥 안으로 혈액을 불어넣어야 한다. 암컷은 날개가 없고 무변태지만 수컷은 불완전변태를 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다리는 짧고, 굵은 편이고, 앞다리는 크고, 가운데다리는 작고, 뒷다리의 넓적다리마디가 잘 뛰는 곤충과 같이 크다. 발목마디는 3마디인데 앞발목마디의 밑마디는 매우 넓다. 앞다리 제1부절에는 실 터널을 만들 수 있는 실주머니가 있다.
배의 가시복절은 10마디이며, 미모는 2마디로 되어있는데 보통 수컷은 비대칭적이다.
[image]
수컷과 암컷의 비교 그림
2. 생태
세계적으로 300종 이상, 대부분 열대와 아열대지방에 분포하고, 몇 종은 섬 지방에서 발견되며,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1종이 보고되었다...고 하기는 하는데, 표본 및 정확한 정황이 없다. 이름에 흰개미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무리짓고 살기만 할 뿐 준사회성도 진사회성도 아닌 곤충이다.
돌 밑이나 나무 껍질 아래에서 서식한다. 거미처럼 그물집을 만들어 그 안에 터널이나 갱도를 만들고 산다. 앞다리 제1발목디에서 실을 분비하여 그물집을 만든다. 암컷은 그물집에서 수컷과 교미를 하고 새끼를 기른다. 유충도 실을 만들며, 터널은 많은 관들이 서로 연락할 수 있게 되어있는 집으로서 그곳에 모여 산다. 집은 먹이와 가까운 곳에 짓는데 습한 곳에서는 집이 지상에 노출되었으나, 건조한 지방에서는 지하에 짓는다.
한 집의 전형적인 구성원은 소수의 암컷과 약충들이며, 수컷은 일찍 죽는다고 한다. 어떤 종은 교미 후 암컷에게 잡혀 먹힌다. 단성생식을 하는 일부 종도 있다. 알은 터널 안에 낳고, 어린 약충은 어미가 보호하나, 곧 자신의 터널을 만든다. 새로운 군집은 전의 집 근처에 터를 잡기 때문에 이동거리는 짧다. 암컷은 사실상 이동능력이 없으므로 태평양 가운데의 섬에 사는 종류는 사람에 의하여 옮겨졌다고 보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저장 곡물을 해친다는 기록이 있다.
3. 분류 검색표
- Teratembiidae
- Anisembiidae
- Oligotomid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