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지역대항전
1. 개요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그룹의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그룹이 나눠진 방법이 특이한데, 시드 1 지역인 LCK가 같은 그룹A에 있으면 싫은 조를 LPL로 지목해 그룹 B로 보냈고, LPL에게 바톤을 넘겨 그룹B에 있으면 싫은 조를 EU LCS로 지목해 그룹A에 보내는 식으로 결정했다고. 사실 2017 EU에서 그룹을 가르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2. 그룹 스테이지
2.1. 1일차
2.1.1. LCS NA vs CBLOL
CBLOL 로스터의 팀파워가 약한데 밴픽까지 망했고, 원투펀치 중 하나인 VVvert는 임팩트를 상대한 롤드컵에 이어 하운처 앞에서도 자신의 장인 픽인 나르로 침몰했다. 비역슨의 조이가 7킬 1데스, 베르트의 나르가 1킬 7데스를 기록하며 미네이랑의 비극 스코어라는 조롱이 터질 정도. 비록 NA도 한국 용병 배제했다고 말이 많은 애매한 로스터지만 CBLOL이 비자문제 터진 GPL 제외 최약체임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2.1.2. LCK vs LCS EU
경기 시작부터 자르반이 적 레드를 카정, 바로 2렙갱으로 상대 제라스의 회복 스펠과 피를 뺴주는 덕분에 말자하가 어려움 없이 라인전을 진행했다. 덕분에 미드 주도권을 갖게 된 말자하는 자르반과 탑 다이브를 준비했는데, 제이스가 안일하게 거리계산을 하다가 마오카이가 점멸-w로 제이스를 솔로킬을 따낸다. 그 이후로 카직스의 갱킹과 탑으로 스왑하러 온 미스포츈의 갱킹에 제이스가 연속으로 3데스를 쌓게 되고, 그 후 제이스는 바텀으로 내려갔지만 4인 다이브를 당하면서 4데스를 기록하고 만다...
그러나 제이스가 4데스를 하는 동안, 페이커가 탑라인을 견제했고, 그 바람에 20개 까지 차이나던 미드 cs차이는 순식간에 50개 까지 벌어지고 급기야 게임이 끝난시점에선 100개 차이까지 차이가 났고, 프릴라는 라인전에서 압살하며, 포블을 따내고 미드차이를 앞세운 LCK는 거침없이 상대를 유린하면서 경기를 끝낸다. 앰비션은 자신의 롤드컵 폼이 일시적인게 아님을 증명해냈는데, 1렙부터 날카로운 동선으로 페이커를 서포팅했고, 그 후에도 카직스의 갱킹에도 정확한 역갱으로 정글차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날카로운 깃창 콤보로 상대 딜러진을 후벼판건 덤. 페이커는 그야말로 행복롤이 뭔지 보여줬는데, 초반부터 앰비션의 서포팅과 역갱으로 편하게 라인전을 수행했고, 비록 상대가 3인갱을 오는등, 수많은 견제를 받았지만 완벽한 무빙으로 블리츠의 존재감을 지우면서 라인전을 수행했고, 상대 제라스와 cs차이를 조금씩 게속 벌리더니 급기야 25분에 cs300개를 수급하면서 후반에 게임을 지배했다, 프릴라는 변함없는 위용을 보여줬고, 특히 상대 블리츠의 그랩을 탐켄치로 완벽하게 세이브 하면서 블리츠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2.1.3. GPL vs LPL
2.1.4. TCL vs LMS
경기 초반부터 리 신이 갱킹을 통해 탈리야를 잡아내고, 이후 조이가 갱킹을 회피하며 탈리야를 역으로 솔킬을 내고, 뒤이어 조이가 봇에 로밍을 가서 1킬을 추가하며 조이가 경기 6분 만에 3킬을 기록했다.
이후 LMS가 봇 3:3 교전에서 2킬을 따내며 5:0까지 벌렸지만, TCL이 곧바로 리 신과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냈다. 탑쪽에서의 한타에서는 패배했지만, 운영을 통해 3킬을 내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미드에서 연달아 4킬을 올리고, 바론을 치며 역전을 하나 했지만... 진이 커튼 콜로 1킬을 따내며 바론을 막아내고 살상 연희로 추가 킬을 따내는 슈퍼플레이를 했다. 또한 조이가 퇴각하는 사이온을 끝까지 추격해 따내고, 바론까지 가져가며 재역전을 했다.
이후 조이가 점멸 활용으로 상대를 교란시켜 한타를 대승 후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고, 이후 바론과 장로를 손쉽게 가져가며 승기를 잡아내고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이후 TCL이 마지막 반격으로 탑에서 조이를 먼저 잘라내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로 인해 진이 펜타킬을 거둬내며 한타 대승 후 넥서스를 밀어내며 LMS가 승리했다.
2.1.5. LPL vs LCS NA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바론이 나오기 전까지 난전이 벌어졌고, 이런 난전의 양상에서 NA가 많은 득점을 하며 유리한 상황이었다.
바론이 나오기 직전, NA가 진과 나르를 제외한 챔피언들이 모두 끊기고, 그다음 LPL이 바로 나온 바론을 치기 시작하며 NA가 위기에 빠질듯한 상황이었지만 텔을 타고온 나르가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 적의 체력을 최대한 빼고 전사한 뒤, 바론 체력이 2000 정도 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뺄 수도 없었던 LPL은 어쩔 수 없이 바론을 무리하게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마무리를 못하고 이미 바론과 나르에 의해 체력 관리가 안된 적들을 진이 쓸어담고 쿼드라킬을 올리며 한타에서 승리 후 바론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 바론을 먹고 기세 좋게 미드 2차를 밀려하던 중 미드 2차에서 자르반이 미포에게 깃창을 날리며 다이브 시도를 했으나 맞히지 못하고 역으로 위기에 빠진 자르반을 탐 켄치가 w로 세이브하지만 곧바로 LPL의 합류로 인해 탐 켄치가 물려 먼저 터지고 잇따라 자르반과 말자하가 미포 궁과 카사딘에 의해 전사한다. 그러나 텔이 없어 바로 오지 못했던 나르가 분노관리가 된 상태로 뒤늦게 합류하며 카사딘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잡아내며 NA가 이득을 보는 상황인가 싶었지만, 체력이 없던 진과 나르가 미드 2차를 밀려고 하는 상황에서 집가서 체력을 채운 카사딘이 뒤쪽에 텔을 타고 와서 먼저 방심하고 있던 진을 먼저 끊어내고, 그 다음 1:1상황에서 나르를 존야와 포탑을 이용해 아슬아슬하게 따냈다. 이후 LPL이 바텀 2차를 내주지만, 미드에서 나르를 잘라내고 소강상태로 들어간다.
아직 5천가량의 골드차이로 유리했던 NA가 바론 쪽에서 시야를 장악하고 대치하며 시간이 흘러갔고 이후 바론이 나오기 직전 LPL이 쉔을 바텀으로 보내며 운영을 시도했고, 바론을 치기도 애매하고 쉔을 막으러 가기도 애매했던 NA는 우유부단하게 이니쉬를 걸지도 않고, 쉔을 막으러 가지도 않고, 바론을 치지도 않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탑쪽으로 회전해서 탑 억제기 포탑은 밀어냈지만 LPL이 뒤에서 접근하며 위협을 했기에 억제기까지는 밀지 못하고 그 상황에서 쉔은 우직하게 바텀 1, 2차를 밀어냈고 이후 인원 배분을 잘못하여 미드 1차까지 공짜로 헌납했다.
그후 미드 쪽에서 대치하던 중 LPL이 먼저 세주아니 궁으로 이니쉬를 걸었고, 서로 스킬들이 교환되는 팽팽한 양상 속에서 나르가 점멸-e-궁을 쓰지만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군이 호응을 할 수 없는 위치였기 때문에 빨려들어간 후 포커싱을 당해 전사하고, 이로 인해 앞 포지션을 잡던 진이 쓰레쉬의 사형 선고에 걸리며 카사딘이 궁으로 진입하여 끊어내고 이후 나머지도 쓸어버리며 NA가 한타를 대패하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면서 LPL이 승리를 가져갔다.
2.1.6. LMS vs LCK
LCK가 초반 라인전은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탑에서 큐베가 다소 안일한 포지션을 잡았다가 갱에 당해 죽은 것을 시작으로, 페이커가 카사의 허를 찌르는 기습[1] 에 당하면서 합류 싸움을 담당해야 할 탑미드가 한풀 꺾였다. 그러던 와중에도 LCK는 라인전 리드를 지켜내며 글로벌 골드는 앞서 나갔지만, 탑 포블을 따내기 직전 라인전 내내 얻어맞던 마오카이가 아껴뒀던 순간이동을 적 바텀 포탑 앞쪽에 쓰고, 앞서 갱킹을 통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카직스+조이까지 합류하는 5인갱으로 바텀에서 2킬을 주워담고 포탑까지 철거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나마 포블은 LCK가 탑에서 먹었으나 그것 뿐.
어쨌든 CS는 많이 리드하고 있던 LCK 측에서는 운영으로 상황을 풀어보려 하지만, LCK가 드래곤을 먹고도 만족하지 못하고 바로 협곡의 전령까지 획득하려 하자 LMS는 좌시하지 않고 잘 큰 카직스와 든든한 마오카이를 밀어넣으며 이니시를 걸었다. 여기서 전령 스틸+마오카이 궁을 피하려다 전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구경하던 페이커가 뒤늦게 들어갔다 카직스를 끊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고 LMS가 오히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카직스로 웬만한 라이너 뺨치게 잘 큰 카사는 시야 없이 깊숙히서 파밍하던 페이커를 2연속으로 잘라내는가 하면 지브는 마오카이로 나르를 쫓아내는 촌극을 보여주었고, 그나마 프레이가 분전하며 미드를 지켰지만 조이와 진이라는 초강력 포킹 조합 앞에서 바루스 혼자 버티기는 무리였다.
중간중간 너무 신을 낸 LMS 선수들의 오버플레이로 인해 LCK가 분위기를 쇄신하나 싶은 장면이 있었지만, 많은 경우 상대의 출중한 생존기와 엄청난 성장 격차 때문에 킬로 연결시키지조차 못했고 설령 1킬 정도 따더라도 LMS의 다른 딜러들이 건재하여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나마도 상대가 무리할 때에나 혹시 모르는 장면들이 나왔지, 그렇지 않을 때는 그저 LCK가 일방적으로 얻어 터질 뿐이었다. 나르는 마오카이 선에서 막혀 운영 능력을 상실했고 자르반 4세는 이니시에이팅은커녕 도망치기에 급급했으며 탈리야는 툭하면 옆구리에서 튀어나온 카직스에게 암살당하면서 LMS가 계속 이득을 봤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LCK는 깔끔하게 에이스당하고 LMS가 완승을 거둔다.
LMS 측에서는 당연히 '''카사의 카직스가 승리의 수훈갑.''' 좋지 않은 음파 적중률 때문에 즐겜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바로 전 경기의 리신과는 상반되는, 다른 의미로 엄청난 경기력으로 모든 라인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게임 내내 암살을 성공시켰다. 대치 도중 옆에서 슥 튀어나와 페이커 또는 프레이를 최소 전투불능 상태로 만드는 모습은 카직스가 5:5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깨부수는 수준이었고, 오죽하면 이현우 해설은 '''조이고 뭐고 간에 다 필요없고 카직스가 너무 세다'''고까지 표현했다.
또한 카직스에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조이를 풀어준 것도 악수였다는 평이 많은데, 이현우 해설이 언급했듯 탑 2밴을 보고 오른-이즈리얼에 이어 조이까지 밴했다가는 상대가 나르를 선픽하는 노림수가 들어맞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나, 지난 2경기 동안 조이가 보여준 활약은 그야말로 OP였고 LCK에서 시도한 탈리야로 조이 상대하기 전략은 잘 안 먹힌다는 것을 TCL이 이미 보여준 참이었다. 게다가 조이와의 궁합이 대단히 뛰어난 진까지 내줬다.
그러나, 밴픽으로 변명하기에는 상체의 플레이가 너무 나빴다. 대부분이 꼽는 워스트 플레이어는 페이커. 라인전이야 앞서나갔지만 원래 탈리야가 조이 상대로 유리한 픽이고, 첫 갱킹까지는 루트를 잘 잡은 카사가 잘 했다고 쳐도 2연속으로 카직스에게 킬을 헌납한 것이나 한타 때 구경꾼 또는 카직스의 첫 희생양 역할밖에 못 한 것은 변호하기 어렵다. 탈리야의 핵심인 바위술사의 벽도 제대로 활용된 적이 거의 없는데, 운영 및 합류 싸움에 기여하기는커녕 상대의 진격을 차단하는 것도, 주요 오브젝트 쪽의 시야를 제때 밝히는 것도, 탈출하는 것도 족족 실패했다. 한 번은 괜히 고릴라의 알리스타의 퇴로를 벽으로 차단해버려서 죽게 만들고 황급히 벽을 철거한 적도 있었다.
삼성 선수들도 상태가 나빴다. 특히 큐베는 체력 관리도 시야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니 나르 상태로 안전불감증적인 플레이를 하다 퍼블을 줬고, 이후 나르의 강점인 운영 능력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중반 이후인데 마오카이에게 딜교환을 져서 쫓겨난다든가, 너무 깊게 들어갔다가 탐 켄치의 합류에 끊어먹히는 등 나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한타 때도 적 딜러진에 위협을 넣기는커녕 오히려 실책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미드 지역에서 무리하게 조이를 노린 이니시는 괜히 팀원들이 말려들어 같이 죽게 만들었다. 앰비션 또한 모든 라이너들이 라인전 이득을 취하며 압박하던 여유로운 상황에서, 불리한 입장이던 카사가 전 라인을 폭발시키는 동안 카직스보다 라인 개입 능력이 더 좋은 자르반 4세로 침묵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카직스에게 수 차례 순삭당했던 페이커에게 묻혀서 그렇지, 앰비션도 기습당해서 괜히 스킬을 빼거나 죽을 고비에 처한 적이 꽤 많았다. 특히 나르와 자르반은 조이를 주면서까지 LCK가 우선적으로 확보한 챔피언들이었고, 2차 밴 때 상대의 카드를 각각 하나씩 잘라냈던 것까지 감안하면 반드시 득점을 올렸어야 했다.
어쨌든 LMS 올스타는 폼 하락한 메이플 빼고 FoFo까지 투입하면서 그야말로 비비 빼고 다 월클이라는 최강 라인업이었는데, 밴픽이 너무 안일했다.
2.2. 2일차
2.2.1. LCS EU vs TCL
초반 탑라인 2:2에서 터키가 퍼블을 기록할 기회를 얻었지만 오히려 퍼블만 허용하고 나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한다. 이후 그나마 반반 싸움을 유지하던 미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이 터지면서 EU가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2.2.2. LCS NA vs GPL
북미의 약한 메카닉은 올스타를 선발해서 나름 가릴 수 있지만 , 북미식 후반 뇌정지는 자신들보다 더 메카닉이 약한 동남아를 상대로도 아주 한결같다는 것을 보여준 북미 최악의 경기였다. 3개 리그를 합쳐 급조한 탓에 소통이 안 된다던 동남아보다 소통이 안되는 북미의 모습이 매우 돋보인 경기로, 매번 능숙한 영어구사를 논하면서 한국용병들을 갈궈대고 평가절하하던 북미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봐도 좋겠다.
밴픽에서 동남아가 제이스 상대로 쉔을 뽑았다가 4픽으로 사이온을 뽑으며 쉔을 서폿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렇게 탑으로 올라간 사이온은 라인전부터 시종일관 제이스를 압도하며 게임에서 지워버렸다.
초반 말자하가 스펠이 다 빠진채 라인전을 시작했지만, 탑과 바텀은 상성만큼 리드하며 동남아가 주도권을 쥐었다. 그런데 렉사이가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니 킬을 주워 담고, 상대 블루쪽 정글 시야를 장악한 뒤 기분 좋게 정글과 서폿을 끊어내며 렉사이가 3/0/1로 잘 크게 된다. 그런데 바텀에서 제이스가 끊기고, 북미의 탑 다이브가 상대 말자하의 초시계 활용과 쉔궁이 예술로 들어가 오히려 알리스타를 내주며 실패로 돌아가고, 직후 다시 한번 제이스가 끊기면서 동남아가 균형의 추를 맞춘다.
'''이후 북미는 멸망 했다.'''[2]
탑에 집결한 북미는 협곡의 전령을 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드로 진격해 1차 포탑을 밀어내는데 성공했는데, 후퇴하는 과정에서 쉔궁을 받은 사이온이 진입하며 한타가 열렸다. 그런데 북미는 후퇴하는 과정에서 딜러와 탱커가 갈린 상황이었고, 말자하에게 빨대를 꽂힌 렉사이가 한타 시작과 동시에 산화해버린다. 이후 북미의 안일한 판단이 겹치면서 동남아가 4명을 접수하고 화염용까지 챙기며 균형의 추가 무너졌다.
한번 균형의 추가 무너지자 이미 여러번 죽은 제이스는 스플릿도 한타도 안 되는 잉여로 전락해버리고, 렉사이도 같이 힘이 빠져 할 수 있는게 없어져 버린다. 이와 대비되어 사이온은 죽지 않는 괴물이 되었고, 공템을 간 리신은 하고 싶은걸 다 하며 전장을 휘젓고 다녔다. 이후 제이스와 렉사이는 수도 없이 끊기기만 했고, 동남아가 꼼꼼하게 시야장악을 한 뒤 바론을 먹었고 이후 한타에서 렉사이를 제외한 4명을 끊으며 쐐기를 단단히 박았다. 28분이 안 되어 4코어를 띄운 트리스타나도 괴물이거니와 사이온-리신-쉔이 전장을 휘젓는걸 막을 수단이 북미에겐 없었고, 바텀 억제기 앞 포탑에서 열린 한타에서 상대를 차례차례 끊어내며 동남아가 이변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하운처가 비한국인 최고 탑솔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평가한 큐베를 Ziv가 신나게 비웃어주면 된다고 요약할 수 있는 경기. 안그래도 현 메타에서 티어가 더 떨어진 제이스를 꼴픽해 한국인 탑솔러인 지수를 상대로 사이온이라는 카운터를 얻어맞았다. 그러면 게임 내에서라도 제 역할을 찾아서 해내야 하는데, 롤드컵 향로메타에서 영 드러나지 않았던 본인의 낮은 스플릿 지능, 그러니까 어정쩡한 육각형 탑솔러라던 과거의 부정적인 면모를 그대로 다시 드러내며 게임을 역캐리하였다. 비 LCK의 한국인 탑솔이니 내가 라인전 압살챔프 꺼내 발라주겠다고 꼴픽을 한 것이라면 자기도 굴욕을 당하고 팀도 망친 꼴이다.
참고로 지수 선수는 한국 팬들이 모르는 숨겨진 영고라인인데 유럽 2부에서 폐품팀을 승격시켰으나 LCS에서는 다른 현지인들의 노답성을 뒤집어쓰고 억울한 방출을 당했으며, 태국에서도 태국 리그 우승은 물론 롤드컵 출전한 YG와 막판까지 롤드컵 경합하다 NhocTy 교체 투입으로 아쉽게 역스윕을 당했을 정도로 탱커 하나만큼은 특급 실력을 갖춘 선수다. 딜러 실력이 탱커보다 떨어져서 LCK에서 대성할 급은 안됐지만 로치나 소울과 같은 선수들에 비하면 상위 호환으로 하운처가 상대를 아주 잘못 골랐다. 심지어 지수를 뒷받침하는 정글러는 서로 말이 안 통해서 그렇지 개인 실력은 해외에서 낮잡아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글러인 리바이였으니...
북미의 운영 뇌정지를 비판하기에는 제이스가 망했을 때 픽밴이 막장이었다.[3] 용병 주제에 GPL 구멍으로 꼽히던 패트릭에게 말자하를 줘서 탑승하라고 먹여주고 원딜도 스니키의 전용픽 트리스타나를 뺏기고 진을 픽해서 캐리력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피지컬로 한타 이길 상황이 아니었다. 상대는 때려도 안죽는 사이온에 유통기한 팍팍 밀어놓은 병장님의 리 신이 날뛰는데 이쪽은 제이스가 한타 조무사가 되었으니... 팀이 말리고 내가 말려도 결국은 스플릿으로 다시 게임을 푸는, 그러니까 롤드컵에서의 후니같은 모습이 하운처에게 요구되었는데 하운처와 후니의 클래스 차이가 팬들의 일반적인 생각보다도 더 심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상체에서 먼저 망했다고는 해도 게임 내내 화면에 안보이다 마지막에 패트릭의 말자하에 원콤당한 스니키의 진은 이 선수의 국제경쟁력이 사라졌음을 증명한 느낌이긴 하다. 스니키가 아직도 경쟁력을 가진 한타형 원딜러라면 자기 성장치가 평범 혹은 그 이하라도 커튼콜이 말린 게임을 푸는 모습이 현 메타에서 한판에 한번쯤은 나올 만도 했다.
2.2.3. LCS EU vs LMS
POE이 미드 AP코그모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코그모가 아무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카밀과 자야 등 성장기간이 필요한 챔프를 대거 투입했는데 얀코스의 리 신이 말리며 이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지 못한 결과 다같이 망해버렸다. EU가 대만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 원딜 캐리력을 발휘하려면 후반을 가는 설계가 좀 더 체계적이어야 했는데, POE는 챔프한계로 3레벨 궁 찍기 전까지 무려 미드가 없는 사람 되고 이벤트전 화력을 롤드컵 2주차와 8강에 끌어다 쓴 소아즈는 0/5/1 카밀에 대체탑 Ziv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 포함 완파당하면서 수준 인증을 했으며 얀코스의 리 신은 이것들을 보고 무리하다 그대로 말라죽었다. 전반적으로 즐겜꼴픽을 해서 단단한 조합과 체계적 운영의 LMS에 추풍낙엽처럼 털려나갔다고 볼 수 있다.
LMS는 뭐 지브의 나르가 소아즈를 참교육하는 사이 카사의 세주아니, 포포의 아지르가 주는 안정감과 무게감이 너무나 엄청났고 비비가 그리 튀는 기량은 없어도 트리스타나라는 난이도 낮은 챔프를 줬을 때는 한타에서 나름 앞점프 캐리가 가능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LCK를 한 번 이긴 것은 밴픽빨이 어느 정도 있을지 몰라도 다른 모든 지역과는 수준을 달리하는 듯한 라인전 운영 한타의 강력함이 종합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실 이건 ahq 알비스와 지금보다는 기량 퇴보가 덜했던 메이플이 출전했던 지난해에도 큰 차이가 없었던 전통(?)이다.
2.2.4. CBLOL vs GPL
초반 올라프가 3/0/0으로 잘 풀리면서 미쳐 날뛰는 판이 깔리는가 싶었는데, 브라질이 기세를 올려 탑 2차 포탑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방어 전력을 끊어내려 다이브를 하다가 먼저 스킬이 다 빠지고 한타를 대패하면서 그림이 이상해진다.
이후 동남아가 인원 배치로 미드 1차, 2차 포탑을 밀고 쉔까지 끊어내며 운영상 재미를 본다. 잠시후 화염용이 리젠되고, 브라질이 탐켄치를 이용해 용을 주고 탑과 미드 2차 포탑을 가져가는 판단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이스를 추가로 끊어내는 이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비르가 바텀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는 바람에 손해를 본다. 이런 식으로 서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게임 양상이 이어지면서 벨코즈-이즈리얼의 대치상황에서의 강점이 가려지고, 브라질은 '''쉔포함''' 세 명이나 수은을 가는 선택을 한지라 딜 차이는 생각보다 많이 나게 된다.
바론과 바텀 고속도로를 이용해 치고 빠지는 운영으로 동남아가 계속 이득을 보는 가운데 결국 바텀을 막고있던 쉔이 제이스-말자하에게 뚫려 쌍둥이 포탑 한개가 날아갔다. 동남아의 본대는 바론을 치는 상황에서 브라질은 어찌어찌 본진을 지킨 뒤 탐켄치를 통한 합류로 서폿을 교환하는 선에서 바론을 막는다. 그러나 다음 시야싸움 과정에서 궁을 쓰고 있던 벨코즈 머리위로 레오나의 궁이 작렬하면서 차례차례 카직스가 마무리하고 동남아가 자력으로 4강을 확정지었다.
동남아의 경우 유력한 꼴찌 후보였지만, 북미의 미국과 남미의 브라질(...) 두 아메리카 대륙 예능팀들은 급조 로스터로도 넘을 수 없는 심각한 벽이었다. 리바이+태국리그 한국용병 듀오 조합이 위력을 톡톡히 발휘한 것은 물론 싱가포르 봇듀오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북미와 남미의 인기만 많은 원딜들을 참교육하는 등 어찌어찌 예능을 하다 보니 2승이 쌓였다...
2.2.5. LCK vs TCL
초반부터 LCK는 LCK답게 라인전을 압박하며 무난하게 압살하는 경기 양상이 되었다. TCL은 계속해서 미드에 갱킹을 시도했지만 페이커는 계속해서 갱킹을 잘 회피하였고, 그 후 연이은 탑에서의 다이브로 마오카이를 말려버렸고 미드에서의 2:2 교전에서 미드와 정글을 잡아내고 라인전에서의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며 노타워 실점으로 거의 퍼펙트 게임에 가깝게 경기를 승리했다.
TCL은 프로즌은 계속해서 분전했으나 수퍼매시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손가락은 좋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카사-앰비션-얀코스라는 강한 상대를 만난 점과 TCL 토종 선수들 내에서도 원딜러의 클래스는 의심스러웠던 점 등이 종합적으로 발목을 잡으면서 3연속으로 허망하게 무너졌다.
2.2.6. LPL vs CBLOL
이미 2승을 챙긴 LPL과 GPL이 준결승에 진출했고, 만약 LPL이 CBLOL에게 져도 LPL이 GPL을 이겼기에 시작전에 승자승으로도 순위변동에 변화가 없는 매치가 되었고 게임초반부터 모든 라인을 터트린 LPL이 23분만에 압도적인 킬 차이로 게임을 끝냈다. 조이가 너무나 무력하게 0/6/0을 기록하자 김동준 해설이 조의 드립을 친 것은 덤.
2.3. 그룹 스테이지 총평 및 탈락팀 총평
B조보다 A조에 무게중심이 확 쏠린 상황이 되었다. 당연하지만 롤드컵에서는 5부리그인데 롤스타전만 되면 2부리그 경기력이 나오는 LMS가 그 근본적 원인이다. 하지만 그것이 북미와 브라질이 비자문제로 갈아엎어진 데다 용병이라는 미드까지 허접인 동남아에 지는 것이 말이 된다는 뜻은 아니었다. 리바이와 지수의 원투펀치가 강력했고 싱가폴 봇듀오가 예상보다 잘했다고는 하지만, 한 지역을 대표해서 손수 선발한 팀들이 이번 동남아에 패배한 것은 매우 비정상이다. 동남아 팀은 정말로 1베트남 2싱가폴 2한국(태국리그 용병)이라는 개판 로스터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서 의사소통도 불가능했으며 스크림도 전패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회경험 1경기 쌓고 결속력을 다진 뒤 거의 솔랭식으로 핑 찍어가며 억지로 게임을 비비자 북미와 브라질이 줄줄이 다 딸려들어와서 낚였다.
'''유럽'''의 경우 나름 강한 로스터라는 평이었지만 최강 LCK와 그 LCK 상대로 이변을 만든 LMS를 넘는 것은 불가능이었다. 사실 북미에게 초반 밀리는 중국을 유럽 대신 A조에 박았어도 똑같은 1승 2패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이벤트전에 강할 줄 알았더니 빡겜 LMS와 대체탑 Ziv를 상대로 0/5/1 카밀로 수준 인증을 한(...) 소아즈와 이번에는 꼴픽으로 팀을 살린 것이 아니라 망친 POE를 보면 유럽은 그냥 즐겜했거나 혹은 빡겜해도 질 것 같아서 명예사를 택한 것도 같다. 그래도 POE와 이그나가 빠지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2018년 유럽은 멸망이 예정된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빡겜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터키'''는 사실 수퍼매시브 선수들을 뽑은 것이 완벽한 실리 투표는 아니라는 평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카닉은 좋은 로스터라는 점은 인정할 만했는데 LCK-LMS-EU라는 지옥의 대진이 걸리면서 전패하게 되었다. 위즈덤이나 루브사마를 뽑았다고 해서 전패를 면했을지는 솔직히 장담은 못하겠다만 어쨌든 동남아, 북미, 브라질 정도만 잡아먹을 수 있다면 내년에도 한국용병을 더 지르고 꾸준히 신인을 발굴하는 TCL의 미래는 어두울 이유가 없고, 아쉽게도 이번에 대진운 탓에 그럴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다 보니 이번의 실패는 넘어가도 좋겠다.
'''북미'''의 경우 북미와 더불어 TSM이 패한 대회라는 평이 많은데 스니키에 대한 기대치는 원래 저조했지만 탑정글의 심각한 기복 + 미시보다도 나은 오더라는 아프로무를 데리고도 호흡이 전혀 맞지 않는 낮은 팀게임 능력치가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운처가 2017 롤드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전까지 국제대회에서의 행적을 보면 2017 롤드컵만큼 잘한 적은 없는 것이 사실이고, 마이크영도 P1시절과 마찬가지로 번뜩이는 모습만큼 화끈하게 망하는 빈도가 높다는 것이 우려대로 증명되고 있다. 어차피 북미야 TSM이 그 대단한 손가락으로 못 씹어먹을 수가 없다고 아직도 예측되지만[4] 국제대회에서는 또 그 패턴으로 망할까봐 걱정되는 부분이다. 특히 하운처는 그간 국제 대회에서 늘 애매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서서히 발전하다가 2017 롤드컵에서 제대로 터뜨려줬다는 평가였는데 환상적으로 퇴보하면서 평가를 스스로 화끈하게 깎아먹었다. 사실 서머시즌에도 팀이 아닌 개인으로는 썸데이, 플레임만큼 뛰어났는지 의문이 있었고 그냥 무난하게 좋은 탑솔러였는데 탑의 역할이 단순해지는 향로메타+TSM의 정글 제외 강한 라인전+롤드컵 D조 팀들의 애매했던 상체라인 폼 덕분에 본인의 몇 번 한타 슈퍼플레이가 부각되어 과대평가된 것이 아닌지 2018년의 TSM에게는 걱정이 늘었다. 레딧에서 성토하는 최근 국제대회 제이스 전패라는 전적은 이 선수가 캐리력 특히 스플릿 운영능력은 LCK 탑솔은 물론 비한국인 다른 탑급 탑솔러들과 비교해도 그리 탁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그것이 하운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그건 전반적인 북미 팀의 문제라는 점에서, 북미에게는 여전히 과제가 적지 않다. 다만 이와 별도로 북체정 시절 레인오버와 16 탑다이 모드 임팩트를 선발했던 2016 롤스타전에서는 비록 롤스타전 2인자 LMS에게는 완패했어도 마타가 출전한 중국을 아주 완벽하게 갈아버리면서 3위 인증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동남아전 패배와 4강 광탈은 한국용병을 배제한 투표 탓이 상당히 크다.
'''브라질'''은 북미 인기영합적 엔트리+동남아 비자사고+기묘한 대진운으로 4강 진출을 이룰 절호의 기회였지만 자기들이 북미보다 더한 인기투표를 저지르면서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우승팀인 oNe의 봇듀오나 정규리그 1위팀 에이스인 미드라이너 Envy, 고독한 영고라인 TinOwns와 같은 선수들 중에 한둘만 선발했어도 레볼타가 소속된 팀이 늘 보여주는 기묘한 한타 약점을 다소 만회할 무기가 되었을텐데 지나친 인기 위주의 투표가 독이 되었다. VVvert가 Yang보다 메카닉은 좀 약하지만 전반적으로 더 똑똑한 선수라는 평가라서 하체를 더 힘있는 선수들로 선발했으면 균형이 맞았을텐데, 애매한 손가락을 경험으로 겨우 커버하는 베테랑들을 대거 선발하니 막내인 VVvert의 오더 능력은 부각되지 않고 조급함 때문인지 라인전에서의 예능만 부각됐다.
3. 준결승전
3.1. 1경기
승자 예상이 압도적으로 LMS 쪽으로 기우는 대결이다. 그만큼 LMS는 롤스타전의 LMS가 왜 강한지를 모든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GPL은 자신들이 무장점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북미와 브라질의 노답성이 어마어마해서(...) 대진운빨로 올라왔다는 평이 많다.
개개인을 봐도 놀랍게도 GPL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포지션이 전혀 없다. GPL의 에이스 리바이의 맞상대는 2015년부터 핫했던 원조 비한국인 최고 정글러 카사이며, 단단하고 안정적인 탱커장인이자 1vs1 강자인 지수의 상대는 역시나 한국인 제외하면 가장 단단하면서도 캐리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또다른 저평가의 아이콘 지브다. GPL의 하체가 부실한 것과 달리 LMS의 FoFo는 조이와 아지르로 날아다니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행복롤을 하고 있으며[5] 비비-소드아트 봇듀오도 한국이나 유럽 상대로 탑승이 됐는데 싱가포르 봇듀오를 부수면 부쉈지 부서지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운영이나 한타에서 GPL이 강점이 있냐면... 나름 준수한 로스터였던 유럽조차 꼴픽 살짝 했다가 LMS에 탈수기 운영을 당했고 세계 최강 LCK조차 조이라는 OP챔프를 풀고 몇 번 던졌더니 이후에 완봉당했다. 원래부터 초반 운영은 확실하던 LMS가 천천히 가는 운영에도 자신감이 있고 한타 호흡도 완벽해서, 솔랭식으로 게임하다 솔랭만도 못한 북미 브라질 덕에 올라온 동남아 입장에서 희망을 가지기가 어렵다.
결국 GAM이 보여준 창의성으로 자신들의 상위호환에 가까운 LMS를 꺾어야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LMS는 자신들보다 더 뛰어난 압도적인 기본기로 찍어누르는 팀[6] 에게는 약해도 날빌에는 자신들이 자주 써서 그런지 당할 때 내성도 강한 지역이다. 당장 MSI 당시 GAM에게 지지 않은 유이한 팀이 SKT와 FW인 것만 봐도 희망이 매우 적은 다전제. 단판이라면 이변의 가능성이 높지만 이거 3전제다.
3.1.1. 1세트
3.1.2. 2세트
3.1.3. 총평
사전 예상대로 LMS가 GPL을 완벽하게 압살했다. GPL 올스타팀이 비자 문제로 원래 멤버들이 나가리 되고 급조된 멤버들이 의사소통도 안되는 솔랭 이하의 팀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실제로 한타에서 심각한 콜 엇갈림과 호흡을 보여주며 준결승전을 올라온게 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LMS측에서는 1세트때 나르로 고생한 지브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이기거나 압살했기에 굳이 서술할 필요도 없고, GPL에서는 패트릭이 그래도 뭐라도 해볼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지수의 메카닉이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준 것말곤 딱히 긍정적으로 서술할 요소가 없다. 특히 봇듀오, 그중에서도 원딜이 심각했는데 프리시즌 원딜 투톱이라 불리는 이즈리얼을 피하는 모습[7] 에 거르고 뽑은게 진도 바루스도 심지어 애쉬도 아닌 시비르와 트리스타나다. 시비르야 이즈리얼 카운터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푸쉬 상황이 나올때야 그렇지 이즈-잔나 상대로 시비르-알리 들어서 그냥 자멸했고, 트타는 아무리 봐도 레오나 보고 쫄아서 뽑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이다. 그렇다고 메카닉이나 판단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1세트 탑다이브때 보여준 모습을 보면 동남아 현지 원딜러들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세계적인 정글러로 평가받는 리바이마저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자르반, 세주아니, 그라가스같은 챔피언을 픽하지 않고 제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으면 말릴 위험이 큰 카직스나 니달리를 택하고도 초반에 상대 라인을 압도하지 못하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싱가폴 봇듀오 그 중에서도 원딜의 기량이 의심스러웠다는 점에서 스니키와 brTT가 수준 인증을 한 대회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은퇴한다는 시즌 2의 세체원 비비는 가볍게 싱가폴 원딜을 압도하는데, 스니키와 brTT는 팀의 패배를 막는데 아무런 기여도 못한 상황이었으니.
결국 우승도 노려볼만한 위력을 보여준 LMS와 더 이상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돌발적인 '''비자 문제'''로 인한 엄청난 전력 하락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지역'''인 NA를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왔다는 점에서 유종의 미는 거둔 GPL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노웨이, 나얼, 팔레트 등 기존 전력이 활약했어도 LMS와 LPL을 꺾기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음을 감안하면 얻을 것을 다 얻어갔다.
3.2. 2경기
승자예상이 압도적으로 LCK 쪽으로 기우는 대결이다. LPL은 어쨌든 최적화된 로스터를 뽑지 못한 상황에서 북미에게 5천골드를 밀리다가 북미잼을 받아먹는 등 압도적인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LCK는 분명 LMS전에서 사고를 쳤지만 다전제의 특성과 종합적인 팀의 강함 면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LPL과는 수준차가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타이틀의 방심이라는 의미는 진정한 안일함이라기보다는 리프트 라이벌즈 직전 LCK의 리그 내 치열한 순위경쟁과 강행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번에 상체는 케스파컵 4강 탈락 이후에 적절한 휴식을 취했고 케스파컵 강행군(?)을 한 봇듀오는 롤드컵 8강 광탈 이후 충분히 쉬어서 그 시절처럼 대회 준비에 일정상 LPL보다 크게 불리함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치열한 4강대전으로 그놈의 조이만 배제한다면 전반적으로 향로메타 후 프리시즌 메타에 대한 적응도가 높아진 상태.
그동안의 걱정이 별로 없던 한중전에 비해서 우려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릴라는 롤드컵 8강과 케스파컵을 보면 메카닉적인 기복이 커졌으며, 또 조별리그 1패 시점에서는 밴픽 감안해도 상체 기복이 심했다. 우지-mlxg의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는 LPL을 상대로 방심하면 큰일날 가능성도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시예의 좁은 챔프폭과 기복심한 판단력은 언제나 대등한 팀간의 대결에서는 문제가 되었으며, 957은 롤드컵 4강전 큐베의 앞에서 바닥을 보여준 바 있다. 앰비션이 mlxg를 상대로 작년과 달리 역으로 호구잡히는 시나리오(...)를 이어간다거나 프릴라가 우지-메이코라는 메카닉 중체봇 조합을 상대로 초반에 너무 터지거나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없다. 기본적으로 운영차이 및 향로거품 꺼진 한타의 실력차이까지 감안하면 3전제라는 포맷과 맞물려 LCK가 여유를 가질 수 있다.
3.2.1. 1세트
중국 측에서 기습적으로 탑으로 '''애니'''를 픽했다! 그 무서운 큐베의 나르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 우위를 잡고, 그러면서도 팀 전체 딜탱 밸런스를 심하게 해치지 않으면서 말자하와의 연계나 탐켄치를 이용한 양방치기 및 뚜벅이 애니의 생존력 확보 등을 다 고려했으니 사실상 밴픽부터 완패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탑에서는 큐베가 갱을 당하면서도 애니를 데려가는 등 반반을 해주고, 봇에서도 프릴라의 칼리알리 조합이 라인전 상성상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몰왕이 뜬 순간 오히려 역전하며 적 봇듀를 2번이나 죽이는 등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드에서 페이커의 스펠이 mlxg의 초반갱에 허무하게 빠진 뒤 아지르가 상성에도 불구하고 말자하 상대로 이득을 벌리지 못했고, 앰비션은 상황파악 다 된 상황에서 mlxg와 맞다이를 뜨다 점멸 빠지고 버프몹 뺏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탑봇의 선전을 무효화했다. 이어 미드정글이 허무하게 상대 정글몹을 빼먹으려다 손발도 맞지 않아 함께 끊기는 등 여러 번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말자하가 풀려버리자 LPL의 말자하와 탐켄치의 호흡이 빛을 발하며, lck 올스타를 몇번이나 끊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게다가 MLXG의 자르반이 매일 나오던 탱자르반과는 달리 딜템을 빌드하며 탐켄치 뒷궁 - 타고 온 말자하의 빨대 - 자르반 깃창 대격변의 콤보를 쓰면 한명씩 삭제되어 버리니, 칼리스타가 2번 끊기고, 세주아니도 끊기고, 페이커도 동시다발적으로 끊겨대니 더 이상 버틸수가 없었다.
LCK는미드-정글이 별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앰비션은 '내 스타일은 오직 삼성에서만 통하는 스타일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노갱킹 플레이를 고수하다 LPL의 공세에 밀렸고, 페이커의 아지르는 궁으로 이렇다 할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커녕 병사들로도 몇번 찔러보지도 못하고 손가락만 빨아야 했다. 아니 손가락만 빨았다고 보기에는 앰비션과 더불어 중요한 데스를 기록하거나 안이하게 스펠이 빠지며 상대 스노우볼을 계속 가속화시켰다. 평소의 페이커라고 느끼기 어려웠던 경기.
3.2.2. 2세트
'''클템: "빛! 베!"'''
해설자들의 조이 열어달란 애탄 외침에 호응하듯 LPL이 조이를 열어주었고, 덕분에 바로 LCK는 1픽에서 조이를 칼픽한다. 페조이의 첫 데뷔무대. 또한 조이와 호흡이 좋다는 진까지 가져가면서 LCK에게 1패를 안겨줬던 당시 LMS가 썼던 진조이 조합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상대가 레오나, 초가스까지 소문난 채력괴물들은 뽑아가면서 LPL은 초가스 세주아니 레오나로 이어지는 엄청난 채력괴물들의 조합을 완성했고, 진이 지속딜이 부족하고 탱커들에게 약하다는점 떄문에 해설진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8]'''전용준: 와... 미니언이 정말...'''
'''김동준: 에이스 당했어요! 에이스 당해가지고...'''
프레이의 진이 레오나의 천공의 검을 맞고 난 뒤에 점멸을 쓰는 바람에, 판정상 레오나의 돌진이 점멸을 따라오게 되어 퍼블을 내줬다. 그리고 페이커의 조이가 카사딘을 압박하다가 너무 신낸 탓인지 세주아니의 날카로운 미드갱킹에 허무하게 킬을 내줬다. 하지만 큐베는 마오카이를 잡고서도 상성관계인 초가스에게 오히려 라인전을 압도하면서 잘 성장하고 있었다.
15분경 봇에서 대규모 교전이 일어났는데, 봇듀오가 미스포츈의 쌍권총 난사를 오래 맞고 허무하게 전사했으나, 때마침 온 앰비션과 큐베의 텔레포트, 그리고 조이의 합류로 오히려 LCK가 이득을 본다. 또한 그 바로 다음에 일어난 레드쪽 교전에서 큐베의 마오카이가 엄청난 탱킹력을 필두로 1킬을, 또 다음 미드 다이브에서 아예 뒤로 들어가 이니시로 또 킬을 만들어내며 3/0/2로 급격히 성장해 나간다.
그러나 LPL도 조이가 먼 틈을 타 기습바론을 시도하며 깔끔하게 빠져나간다. 그리고 용쪽에서 lck의 봇듀오 2명을 끊어내며 갑분싸가 되나 했으나.... 큐베가 엄청난 세계수급 탱킹력으로 4:1을 수행해내며 시간을 질질 끌었고, 덕분에 바론 시간이 거의 날아간다.
그리고 다음 바론 타이밍, LCK쪽에서 적 정글쪽으로 과감하게 들어가 무적을 받고 싸운 결과 마라샹궈를 끊고도 모든 챔피언이 풀피인 상황에서 바론 트라이를 했는데, 중국도 미련을 못버리고 기웃거리다가 에이스를 당하며 5킬+바론을 헌납한다. 그렇게 운영에 들어간 LCK는 3억제기를 밀어버렸으나, 957의 초가스가 포식으로 페이커의 조이를 0.1초만에 삭제시켜버리고 한타에서 대승을 하고 바론까지 챙겨간다. 그러나 이미 쌍둥이까지 전부 슈퍼미니언이 밀어버린 상태로 쉽사리 바론으로 이득을 챙기지는 못하는 상태.
게임은 50분에 접어들고, 최후의 미드 교전에서 초가스의 침묵에 맞고 페이커의 조이가 또 순간삭제 당하고 한타에 대패한 LCK. 50분에서 뜬 에이스라서 사실상 게임이 여기서 끝났다고 무방했고, 김동준 해설도 '''"아...이거 끝났는데요..."''' 라고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으나, '''탑 쪽으로 들어간 슈퍼미니언들이 꾸역꾸역 넥서스를 때리고 있었다.''' 그러나 LPL은 여기서 판단을 빠르게 하지 못하고 본진에 초가스만 보내는 악수를 둬서, 결국 슈퍼미니언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고 뒤늦게나마 레오나가 와서 막으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고 넥서스가 터지며 게임이 마무리된다.
큐베의 마오카이가 초반부터 후반까지 멱살잡이 하드캐리했다고 봐도 무방할 판이었다. 라인전에서도 상성을 뒤집고 오히려 초가스를 압박하고, 중반에는 완벽한 궁각과 맞아도 안죽는 탱킹력으로 클템에게 '큐베 대장군' 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또한 결과적으로 한타가 대패한 상황에서도 죽을때까지 시간을 끈 것이 게임의 중요한 판가름이 되었다. 말 그대로 '''마지막의 마지막에도 최대한 시간을 끈 큐베의 '5초'가 게임의 승패를 뒤바꾼 셈'''.
페이커의 조이는 결코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실수도 어느 정도 나왔다. 그냥 점멸로 도망치면 될 것을 굳이 궁극기를 썼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바람에 죽기도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앞으로 궁을 썼다가 바로 잘리거나, 타릭 궁 범위 밖으로 스스로 도망쳐 나와 잘리기도 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한타때 3연속으로 가장 먼저 짤리며 갑분싸가 될뻔한 원인이 되기도. 중간에 중국이 바론 트라이를 성공시킨 것도 페이커가 바텀에 미니언 먹으러 가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LCK가 조이를 가져오기 위해 밴픽 구도를 다소 망가뜨렸던 것까지 감안하면 어느 정도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래도 초중반까지 조이의 플레이는 갱킹 한 번 당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었고, 분위기가 반전된 바텀 한타 때도 큐베와 더불어 적절한 스킬 활용을 보여주었다. 이후 한타에서도 한동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연속 데스 전까지는 한타 때마다 죽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으면서 계속 Q와 E를 날리며 요리조리 상대를 압박했고, 경기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한타 딜량'에서도 항상 최상위권이었다. 후반에 흔들려 오히려 역적이 될 뻔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가 2워모그 3탱 조합인데 LCK 측은 딜러가 사실상 조이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외줄타기를 해야만 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참작이 가능하다.
그 와중에 인벤 기사 제목이 "페이커의 조이가 해냈다!"는 식으로 올라와서 유저들로부터 "경기 본 거 맞냐?"는 엄청난 저항을 받고 기사제목이 "큐베가 해냈다"로 수정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3.2.3. 3세트
탑도, 미드도, 정글도 시작부터 다 터져버렸다. 전 경기 하드캐리를 선보였던 큐베도 말자하의 로밍에 킬을 헌납한것을 필두로 나르와 엄청난 격차를 내며 망해버렸고, 봇도 메이코의 공격적인 브라움 움직임에 킬을 헌납해버렸고, 페이커도 궁 있는 말자하에게 Q로 들어가다가 빨대 꼽히고 황제의 진영은 못 맞히고 뒤늦게 정화 점멸 다 쓰고 도망가지만 재앙의 환상 도트 데미지에 솔킬을 따이는 등.모든 라인이 악재인 상황.
고릴라가 미포 궁으로 바론스틸을 해내며 어떻게 반격을 해보나 했으나, 역시나 말자하의 끊어먹기에 1세트처럼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경기를 내줘버렸다. 1세트에선 탐 켄치 궁으로 뒤로 돌아가서 그랬다는 변명이라도 하지, 이번 세트는 변명의 여지 없이 거리 조절을 못하고 말자하 궁 각을 내줬다가 일방적으로 터진 거라 더욱 할 말이 없는 상황. 특히 앰비션의 플레이가 아쉬웠는데 초반엔 그래도 카정을 가면서 정글 주도권을 잡나 했지만 이내 세주가 바텀갱을 성공시킬 때 앰비션 특유의 RPG만 하다가 급기야 말자하한테 3연속으로 짤리면서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주요 룬으로 감전을 올렸는데 게임 내내 감전을 발동시긴 적이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페이커도 초반에 어이없이 솔킬을 당하면서 말자하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해줬고, 그 솔킬 뒤부터 세주아니와 말자하가 상대 정글에 서식하며 스노우볼링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갔다.
3.2.4. 총평
LCK 팀은 역시나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 극과 극으로 다른 팀의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너무 합이 안맞았다. 여기 팀 성향의 차이를 한번에 드러내주는 짤방이 있다. 5 포지션 전원이 제어와드를 2~3개씩 사들고 다니는 운영으로 롤드컵을 제패한 삼성의 선수들은 평소처럼 템 창에 와드를 항상 구비하고 다녔으나, 나머지 3 선수들은 공격적이고 코어템을 중시하는 팀 컬러를 살려 와드를 줄이고 코어템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그야말로 짤방 하나로 팀 컬러의 차이를 설명해주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미드 정글의 호흡이 중요시 되는 요즘 롤판에서 미드 정글간의 플레이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렸는데, 앰비션은 삼성의 팀컬러를 그대로 살려서 여전히 시야 싸움에 주력하고 본인의 성장을 우선시하는 노갱킹 플레이를 고수했으며, 마라샹궈가 전라인을 터뜨리는 동안 묵묵히 정글몹만 먹고 있었다. 또한 페이커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라인전을 정글의 미드 시팅으로 커버하는 SKT의 팀 컬러를 그대로 살려서 자기 정글이 앰비션이란 사실을 잊고 평소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가 마라샹궈의 미드 찌르기에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프릴라의 경우도 공격적인 정글러를 기반으로 초반 라인전 압살 후 스노우볼링이라는 롱주의 팀컬러로 라인전은 곧잘해줬지만 갱을 잘 당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큐베의 경우는 워낙 삼성에서도 정글이 안봐주는 자수성가형 플레이를 하다 보니 큰 부각은 안됐으나, 병적으로 와드를 많이 박는 삼성과는 달리 평소보다 맵이 적게 밝혀진 탓인지, 갱을 귀신같이 회피하던 평소보다 더 갱에 잘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자 '''본인들의 컬러를 살릴수 있는 본인들 팀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서로 다른 팀들의 컬러가 맞부딪힌 순간 호흡이 안맞았고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특히 미드정글의 페이커-앰비션의 폼이 좋지 않았다. 안그래도 호흡이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와중에 허리에서 개인 폼도 심하게 애매하고 2명 사이의 연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보니 사전예상과 다르게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앰비션의 경우 롤드컵 메타에 비해 죽창메타에서 폼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고 팀 단위로의 연습량이 부족하다면 피해를 심하게 받을 포지션이기는 한데... 3세트 내내 mlxg에게 완전히 밀렸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갱킹 면에서도 그랬지만 안일한 포지션을 잡다 끊어먹힌다든가 좋지 않은 스킬 활용을 보여준 적이 많다. 페이커도 LMS전 때처럼 삽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졸지에 17 MSI 때도 페이커에게 연속 솔킬을 따냈던 시예의 평가를 한층 더 높여주었다. 특히 1세트와 3세트 때 아지르는 말자하를 찍어눌러야 마땅한 픽이었는데 충분한 이득을 보지 못해 말자하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고, 스킬 활용 면에서도 궁으로 넉백을 못 시킨다든가 말자하에게 기괴한 1:1을 걸었다가 역공당해 솔킬을 내주는 등 나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사실 케스파컵 때부터 페이커의 폼이 떨어져 있다는 얘기는 계속 나왔었는데[9] , 롤스타전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기복이 심하더니 4강에서는 정글과의 궁합을 감안해도 너무나 좋지 않았다.결국 이번 대회는 롤 올스타전 최초로 한국팀이 우승에 실패한 대회가 되었다.[10]
그에 반면 중국 팀 선수들은 마치 '한 팀이었던 것 마냥' 플레이했다. 마라샹궈는 감전 딜 자르반, 감전 세주아니등 룬, 아이템 선택부터 공격적인 세팅을 하였고 사실상 앰비션을 압도하였다. 롤드컵에서 콘디에 비해 캐리력은 더 높지만 기복이 더 심해서 이번에 콘디가 나오는 것이 낫지 않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번 활약으로 카사, 리바이, 콘디 등과 더불어 해외 최고 정글러 자리를 경합할 수준임을 확실히 했다. 우지는 1세트 안일한 시야 없는 곳으로의 전진 포지션 등이 문제가 되어 프레이에게 판정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라인전과 한타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본인이 선호하지는 않았을 유틸형 원딜인 바루스 숙련도도 역시나 준수한 모습으로 팀을 떠받쳤다. 자야를 못해 비판받았던 롤드컵에 비해 발전하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또한 롤드컵에서 초가스를 잡아 큐베의 쉔에 박살나며 메카닉에 비해 좁은 챔프폭과 저조한 게임이해도 문제를 드러냈던 957은 탑 애니라는 준비된 픽과 함께 돌아와 팀원들의 도움을 받고 복수에 성공했으며, 중국의 울프라고 알려진 메이코는 밍의 오더를 대체하지 못하는 무력형 서포터의 모습이 아니라 완벽한 탐 켄치 실력과 끊어먹기, 한타 능력으로 좋은 의미에서 중국의 울프였다. 가장 기대 이상이었던 멤버는 시예로, 발 빠르게 마라샹궈와 함께 로밍을 다니며 게임을 초중반부터 터뜨렸다. 조별리그 유일하게 의미있던 경기인 북미전도 카사딘으로 캐리했기에 또 2챔만 견제하면 되겠지 싶었으나 말자하를 꺼내 페이커를 멋지게 솔킬을 따며 상상 이상의 인간상성을 만들었다. 롤드컵에서도 하락세가 심각했고 중국의 쿠잔으로 불리며 왜 루키, 샤오후, 아이콘 등을 거르고 뽑았냐는 의구심이 상당했으나 챔프폭을 조금이라도 넓혀오는 모습과 그 챔프들로는 적어도 쿠잔처럼 생각없이 손만 좋은 모습이 아니라 팀 게임에서의 역할 수행이 확실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꽤나 불식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중국쪽은 해설진들이 입을 모아 이게 각자 다른팀에서 모아온 선수들 맞냐는 말이 나올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이었다. LCK측은 큐베의 인터뷰에서도 언급되었듯 스크림을 2판밖에 하지 못했고, 그 덕에 손발을 많이 맞춰보지 못한것이 아쉽다고 언급되었는데, 중국측은 아예 합숙까지 해가면서 롤스타전을 치열하게 연습한 것이 사실상 3:0이라는 이런 압도적인 격차로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중국 상위권 팀들의 성향은 LCK처럼 각자의 컬러가 있는 것이 아닌, 공격 일변도라는 별반 다른 플레이스타일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조율하더라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전까지는 아이스와 파이어로 지역이 섞여서 팀으로 나오고 한국의 실력도 월등했기에 이길 수 있었지만 리프트라이벌스에서도 증명되었듯 이제는 단순히 한국인 모아놨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게 되었다. 특정 챔프 저격밴만 준비해와도 LCK가 무난히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 솔로라인에서 말자하나 탑 애니와 같은 정교하게 준비된 픽들이 나오면서 LCK가 역으로 흔들렸고, 역시나 LCK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 기대했던 운영과 한타도 컨셉픽을 이용한 준비된 플레이 앞에서 무력화됐다. 고릴라, 앰비션, 페이커 등 오더 플레이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개인기량도 모두 최고다 등 설레발이 많았던 LCK 올스타가 오히려 대승 or 흔들림으로 위기관리에 매우 취약하며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각 팀의 메인오더들이 다 빠진 것 아닌가 싶었던[11] LPL 올스타가 인게임 초중후반을 가리지 않고 미리 준비된 플레이로 한몸으로 움직였다.
4. 결승전
LMS 올스타팀의 bebe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선언을 했다.
LPL 올스타팀의 우위를 점칠 수 있는 포지션은 당연히 원딜이다. 시즌 2 세체원 비비가 신인왕 베티보다는 잘하지만(...) 시즌 3~7 내내 해외 최고 원딜러나 마찬가지인 우지의 실력을 따라가기는 좀 힘들다. LMS가 최근 LPL을 이긴 경기가 시즌 5의 키드쇼(...) 시즌 7의 란두인 코그모(......)인 만큼 잘하는 LPL 원딜을 상대로 LMS가 승리를 거둔 대회는 LPL 팀들이 결승 이전까지 단체로 프로조무사 퍼포먼스를 하 던 올해 리프트 라이벌스 뿐이다. 하지만 비비가 노익장을 발휘한다면 RR 당시의 모습 이상으로 LMS가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
LMS 올스타팀의 우위를 약간이나마 점칠 수 있는 포지션은 의외로 미드. 어쨌든 시예가 현 1티어 챔프를 전부 자유롭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블루에서 조이를 밴하는 것만 봐도 이 선수의 고질적인 챔프폭 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되었을지는 몰라도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님을 짐작해볼 수 있다. 반면 대이커, 대체미로 불리는 포포의 넓은 챔프폭은 리그에서도 이번 대회에서도 태평양 수준. 손가락은 비슷비슷하게 뛰어나더라도, 이런 포포의 가용 챔프폭을 잘 활용한다면 밴픽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LCK는 페이커와 엠비션의 부진과 명백한 팀 단위 준비량 차이를 드러내며 이런 면모를 별로 보여주지 못했다만 말이다.
4.1. 1세트
4.2. 2세트
4.3. 3세트
2세트 때 애니가 괜찮아 보였는지 이번엔 LMS에서 애니를 들고온다. 하지만 철저하게 템트리 및 전략을 연구해 온 957과는 다르게 기껏 초반에 잘 풀어가놓고선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부분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결과적으로는 자충수가 되었다. LMS가 유리하게 경기를 하고 있을 때 애니가 먼저 한타를 열면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국내 해설진의 얘기에도 불구하고 한타를 회피하다가 결국 풀템전에 가선 적의 딜에 자꾸 녹아내리는 모습만 보였다.'''클템: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고...'''
경기시간 80분으로 2017 국제전 최장기전 기록을 갱신했다.
4.4. 4세트
957이 이번에도 나르를 가져가자 Ziv는 케넨을 택한다.
초반에 LMS가 이즈리얼을 가져갔음에도 상대의 바텀 조합에 라인 주도권을 뺏긴 것은 물론 Mlxg이 LCK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세주아니 갱킹으로 인해 패색이 짙어지게 된다. 그나마 탑 싸움이 반반이었고 불리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던 게 LMS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긍정적인 요소.
그러던 와중 LPL이 약간 무리해서 바론을 잡고 있던 걸 '''5데스 자르반이''' 극적으로 스틸하는데 성공했고, 이때부터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한 LMS가 무난히 승리를 거둔다.
반면 세주아니는 초중반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놓곤 스틸당한 이후론 존재감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글러의 미덕 중 하나는 오브젝트 스틸임을 입증한 경기가 되었다.
4.5. 5세트
4세트와 비슷하게 라인전 및 전세는 LPL이 앞서고 LMS가 어찌어찌 버티는 구도가 계속된다. 그러다 이번에도(...) 카사가 장로 드래곤을 스틸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만, 이후 회심의 마오카이 뒷텔 한타가 이상하게 벌어져서 전멸당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한 LPL이 승리하게 된다.
4.6. 총평
이 대회를 기점으로 우지가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하였고 18년도에 롤드컵을 제외한 모든 대회를 우승하기도 하였다.
[1] 은신을 이용해서 미드 라인 위쪽 수풀에 숨었는데, 제어 와드 때문에 길목의 시야가 확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풀에 들어갔으리라고 짐작하지 못한 듯하다.[2] '북미했다'의 단어가 초중반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답이 없는 운영과 소통의 부재로 비빔각을 줘서 게임을 내준다는 의미임을 고려하면 이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는 면도 있다. 집중력 없이 게임하다 게임 던진건 같지만..[3] 레딧도 다른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나 팀 플레이에 대한 비판보다는 제이스 픽 비판으로 가득하다.[4] 즈벤과 미시는 스니키-아프로무와는 메카닉만 보면 급이 다르다. 아프로무의 오더와 캐리력을 보면 서포터의 경우 하위호환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봇듀오로 묶어서 보면...[5]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 J Team은 포포 입단 후부터 언제나 개인기량 측면에서는 포포의 강제캐리에 의존하는 팀이다.[6] 다전제의 LCK, 벵기의 SKT, 원딜 캐리메타의 LPL, 롤드컵의 유럽(...) 등이 있다.[7] LMS에서 대놓고 풀어줬는데도 걸렀다. 여기까진 LPL도 했으니 이해할수 있는데, 블루 사이드인데도 이즈리얼을 셀프 밴했다.[8] 이러한 걱정은 현실이 되었는데 후반에 LPL이 대놓고 조이만 노리는 와중에 진은 열심히 프리딜을 넣었으나 무기력한 딜링을 보이면서 LPL이 게임을 뒤집는데 공언했다[9] 대부분 6411 말자하를 지적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말자하와 아지르의 싸움은 기본적으로 아지르가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아지르를 잡고서 말자하를 압도하기는 커녕 허무하게 스펠이 빠지거나 솔킬을 내주고 끊긴 이번 대회의 페이커의 폼이 매우 심각했다는 반증이다.'''[10] 2013:한국 올스타 우승, 2014:올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 skt t1 k 우승, 2015,2016:지역대항전에서 LCK 우승[11] RNG는 밍, EDG는 클리어러브의 오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WE는 롤드컵 4강을 보면 알지만 운영이 영 좋지 않다. 그런데 둘 다 병사형에 가깝다고 알려졌던 mlxg와 메이코 조합으로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운영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