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ana Bay
1. 개요
게임 팀 포트리스 2의 수레 경주 모드 맵이다.
열대 지방의 섬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기찻길이 인상적인 맵으로 출시 예고 당시부터 심상찮은 디자인을 가진 것을 보여주었으며 공개된 후 순식간에 상당한 인기를 끌어모았다. 특히 마지막에 Cactus Canyon에서 구현되었던 '달려오는 기차로 수레를 들이받게 해서 수레의 폭탄을 터트리기' 기믹이 수레 밀기 모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고평가를 받았다.
그와는 별도로 맵의 구조에 대해서는 말이 좀 많은데, 정글 인페르노 업데이트 초기에는 넘쳐나는 파이로 유저들이 이 맵을 골라 서로를 태워죽이고 물속에서 네온 전멸기 들고 버티면서 파이로상어 전략을 구사하는 꼴볼견이 벌어져 파이로판 Hightower가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Hightower가 극단적인 고저차 등 전체적으로 로켓 점프 써먹기 좋은 환경에 끊임없이 적 팀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수레 경로 때문에 솔격기/흑격기 전략이 우대받았다면 이 맵은 극단적으로 많은 좁은 통로와 파이로가 역으로 이용해먹는 물가에 더해 마지막 구간에서 기차가 올때까지 수레를 끝부분에 유지시켜야한다는 점이 맞물려 로밍 파이로들에게 스씨가 단체로 타버리고 기찻길에서 학살이 일어나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스폰 앞의 수레 길목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센트리건을 깔면 아군 스폰 지점 근처의 적 파이로 유저들을 모두 견제하는 것이 가능해 각 팀의 엔지니어도 딱 1명씩은 꿀을 빨았다.
그래도 파이로 유저 풀이 정상으로 돌아간 지금은 여전히 파이로가 우세이긴 하나 솔저와 데모맨, 헤비도 꽤 할만하다는 것이 밝혀져서 출시 초기만큼 맵 밸런스에 관한 우려가 심하지는 않다.
1.1. 병과 가이드
파이로라면 이 맵에서 가능한 모든 무기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다. 근접 무장은 보통 맵 곳곳에 있는 물 때문에 네온 전멸기를 많이 쓰는 편이다. 개활지가 기찻길 쪽을 제외하면 거의 없기 때문에 적들을 쉽게 구석에 몰아 넣을 수 있다.
솔저는 맵 중앙의 큰 나무 다리에서 아래쪽을 폭격하거나 스폰 오른쪽으로 나가면 있는 경사진 수레 경로를 견제하는 용도로는 픽할 만 하다. 헤비는 이속이 느려서 그렇지 양팀 스나이퍼들이나 백버너 파이로를 조심하고 포켓 메딕에게 샌드비치 먹여가면서 파이로들처럼 동굴 위주로 로밍을 다니면 파이로와의 킬 교환에서 나름 우위를 가질 수는 있다. 메딕이라면 불붙지 않게 최대한 조심하면서 헤비랑 솔저들을 힐해주자.
스카웃은 개활지가 꽤 적고 동굴이 많은 맵 특성상 골목에서 구석에 몰리는 일이 꽤 많고 몇 안되는 개활지는 솔저가 장악하고 있어 운용이 타 수레 밀기 맵에 비해 어렵다. 스나이퍼는 헌츠맨+다윈산 차단막 조합이 아니면 파이로 때문에 스폰을 벗어나는 건 자살에 가깝고 그저 기차길 너머 상대편 스폰의 스나이퍼들이랑 저격 대전을 하는 일밖에 못한다. 스파이들은...이 맵에서 파이로들의 근접무장은 네온 전멸기인 경우가 많고 별의 별 유형의 파이로들을 다 만날테니 작정하고 엔지니어 견제하러 가는 게 아니면 활약이 심히 힘들 것이다.
엔지니어라면 스나이퍼가 기찻길 쪽 개활지를 견제하는 동안 그 옆에서 물가쪽 방향으로 3단계 센트리를 박고 그 옆 슬레이트 벽 뒤에 디스펜서를 지으면 킬을 쉽게 낼 수 있다. 반면 텔레포터는 쓸일이 거의 없다. 데모맨은 이런 엔지니어를 견제하는데 픽할 수는 있지만 보통 솔저와 용의격노 파이로들이 알아서 센트리를 파괴할 궁리를 할 것이다. 대신 골목에 열심히 스패밍을 하자.
2. 기타
이 맵에도 이스터 에그가 있다. 노클립을 활성화하고 블루 스폰 뒤쪽으로 가보면 마법진 같은 게 그려져 있는 작은 방이 있다. 그리고 가운데엔 푸피 조의 사진이 있다.
또한 맵 곳곳에 썬글라스를 쓴 작은 콩 2개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숨어 있기도 한데, 넷상에서는 주로 Cool Beans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