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2년 1월 12일 공모전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컬로이드 시유의
오리지널 곡. 작곡가는
udaque.
1월 13일에 크리크루에도 공개되었다.
사운드 클라우드(inst.)공모전 페이지[1] [2]caballa(카바야)는 스페인어로, 영어사전에도 '(페루 연안의) 고등어' 라고 나온다.
공모전 용 곡이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영상을 투고하지 못하고 노래만 투고하였다. 즉 공모전에 티저를 올린 용자. '''하지만 영상 없이 노래만으로 상을 받았다.'''
통기타 리듬이 주가 되며, 중간에 음색을 바꿔가며 노래 속 다른 등장인물도 표현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예전부터 특징이었던 조금 난해한 가사를 사용하였으나 이번에는 주제가 뚜렷하며 철학적인 고찰과 함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가사 수준도 매우 문학적이다.
주제는 요약하면 '''고등어가 반토막이라도 고등어는 고등어다'''(...) 물론 이것은 너무 요약한 것이고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도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기애의 표현의 과정을 뜻하는 것이다. 제목인 Caballa 1/2가 뜻하는 바가 이것으로 반토막인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지만 역시 자신이므로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주제가 드러난다. 정확히 말하면, 카바야는 화자가 투영된 존재이자 화자를 각성시키는 존재다.
팬 PV도 몇 개 올라왔다. 그중 특히 호평받은 PV로 찬고미가 작업한 PV(
#)가 있다. 1월 크리크루 랭킹에는 본가 영상보다 pv의 순위가 높았을 정도다.
[3]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카바야에게는 처음에 머리만 있으며, 그림 세 장을 합쳐서 하나이고, 나머지 두장에 그려진 그림이 옆으로 반 토막인 설정을 온전히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있다.(자세한 것은 투고자 코멘트의 그림 참조) 사실 다른 PV를 봐도 그렇지만 은근 이 부분을 다르게 이해한 사람이 많은 듯.
* 투고자 코멘트
(크리크루 기준)
설명에 앞서 먼저 약간의 변명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실은 원래 더 멋진 영상을 곁들여서 선보이려 했는데, 시간 조절의 실패로 예정과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예정보다 부족한 모습인지라 굉장히 아쉽습니다. 차라리 다음 기회를 기다릴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공모전이 목표였던 만큼 참가하자는 NG님의 의견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기대해주신 분들께도 실례가 될 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완성도가 아쉬운 제 노래인지라 NG님의 영상으로 부족함을 채웠어야 했는데.. 열심히 수고해주신 NG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상은 공모전 후에도 계속 만들 예정입니다. 그 때는 정말 기대해주세요! 네 저희는 공모전에 티저를 올린 용자 팀이 되겠습니다!!!!!! 제목의 caballa는 스페인어로, 발음은 카바야라고 합니다. 이 노래는 어떤 일을 계기로, 어딘가 부족한 자신의 모습일지라도 인정하고 사랑하자는 노래입니다. NG님의 그림 "Caballa 1/2"와 그 배경설명을 듣고 만든 곡입니다. caballa.png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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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상
3. 가사
언어의 무게에 짓밟혔던 그 해 겨울의 어느 매우 추웠던 그 때 눈 쌓인 길을 홀로 걸어가며 아파하고 있었지 한 걸음마다 과거의 후회를 한 걸음마다 숨기고픈 일을 종이에 쓰고서 눈 속에 몰래 감추려고 했을 때 참새 한 마리 내게 다가와서 「눈이 녹으면 다 보여질꺼야」 한 마디 말하고 몇 걸음 걷더니 날아가버렸지 뒤를 돌아보니 발자국 사이로 캔버스 하나가 놓여져 있었고 그 위에는 물고기 머리 하나가 그려져있었지 불완전연소되어 의미를 잃어버린 듯 입김에 쉽게 감춰지는 형이상학적인 그 표정 존재 가치에 목마른 그의 모습을 보는게 흡사 거울을 보는 것 같아 두려웠어 꽃밭에 덩그러니 놓여진 재떨이 속 잿빛에 물든 듯한 '''과거'''를 잊으려 달려갔던 거리에 우두커니 혼자서 방황하는 '''현재'''를 아무 말 없던 물고기 불현듯 자기소갤하지,「내 이름은 카바야, 지금은 비록 머리뿐이지만 날 때부터 정해진 내 이름은 카바야」 자신의 없어진 몸을 찾아달라고 나에게 나지막히 부탁을 했지 그것은 분명히 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거라며 주위를 샅샅이 찾기 시작하니 어느덧 가로등 하나 둘 켜지고 추운 달빛 아래 두개의 캔버스를 찾아내어 건넸지 두 번째 그림과 세 번째 그림엔 물고기의 반토막이 없었고 빨간 속살이 허무하게 보여 눈물을 훔쳤지 카바야는 나를 보며 여전히 자기 자신의 이름은 그대로라고 담담하게 말했어 그림 한 장속 자신도, 반쪽 짜리인 자신도 여전히 모두 계속 사랑한다고 갑자기 바람 하나 불어와 겨울 바람 내음이 나의 머릴 깨우고 반쪽의 자신마저 껴안은 그 모습이 너무나 눈부시게 보였어 정신을 차리고서 두 번째 그림 속의 등 위에 날개를 그려줬어 눈동자 속에 비친 내 모습도 이제는 따스히 어루만져 줄테니 꽃밭에 덩그러니 놓여진 재떨이 속 잿빛에 물든 듯한 '''현재'''를 살면서 일그러진 자신을 사랑하며 상처가 아물어질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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