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62
톰 클랜시의 디비전 2에서 등장하는 독극물. 노란색의 분말 형태이다.
그린 플루의 항바이러스 작용제 용도로서 연구 및 개발된 물건. 그린 플루의 소독에 효과가 있어 널리 사용되었으나 저온 환경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독소로 뒤바뀐다는 최악의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겨울에 발생한 그린 플루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만다. 원래 안전성이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아 대통령 보좌관 등은 DC-62의 사용을 주저했으나 JTF측에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면 즉각 사용해야 한다며 밀어붙인 탓.
DC-62의 위해성이 발견된 직후 과학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변이된 독소를 제거하려 했으나 모든 종류의 소독제를 동원했음에도 실패.[1] 더구나 독소가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도 추가로 발견되어 혼란에 빠진 워싱턴 D.C.의 상황을 더욱 나락으로 몰아넣어버렸다.
생물병기로 제작된 그린플루 바이러스는 사태 발생 7개월이 지난 디비전 2 시점에서 거의 사멸되었으나[2] 다만 여전히 보균자와 바이러스는 각지에 잔존하고 있으며, 특히 워싱턴의 세력인 아웃캐스트는 구성원 전원이 '''감염자'''이며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나름대로 바이러스를 무기화하려 하는 등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여전히 심각하다.
타락한 JTF, 트루썬은 DC-62를 무기화, 박격포를 이용해 화학 테러에 이용하고 있다.
다수의 생존자들이 모인 캐슬 정착지를 단지 자신들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학 폭격을 가해 생존자들을 몰살시키고 정착지를 초토화시킨 것이 그 전적.[3]
디비전 2의 다크존은 DC-62의 위험성이 발견되기 이전 살포되었다가 이후 급히 봉쇄된 구역들로 각 다크존이 생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단 순서의 경우 게임 플레이 시 처음 접하는 순서이지 격리 구역이 생긴 순서는 아니다.
- 동부 다크존
감염자 격리구역 및 CERA의 치료소, 그리고 JTF의 보급 거점이 있던 지역이다. 이 구역에서 보관중이던 DC-62가 어느 날 벌어진 원인불명의 폭발로 유출되면서 JTF는 즉각 사람들과 주요 거점의 인력을 철수시키고 지역을 봉쇄하였다.
- 남부 다크존
DC-62의 위험성이 발견된 이후 JTF는 DC-62을 엄중한 관리 하에 보관하고 있었으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벌어진 홍수로 DC-62가 대량 유출되어 JTF는 인근 지역을 차단, 봉쇄하였다. 남부 다크존에서 확인 가능한 통화기록에는 수도 시설에서 DC-62가 검출된 것을 보고하는 내용도 있다.
- 서부 다크존
초기의 감염자 격리구역으로 DC-62의 위험성이 발견되지 않았던 시기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구역 지도자인 빅터 트란이 DC-62의 살포를 강력히 주장하였다. 시민들이 여기에 동조하였으나 셰이가 DC-62에 의구심을 주장하며 위험성을 경고하자 빅터는 셰이를 공포를 조장한다며 비난하고 그를 추방해버렸다. [4] 이후 DC-62의 독소로 인해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고 분노한 시민들은 빅터를 살해하고 만다.[5]
이번 작의 본 무대가 워싱턴 '''D.C.'''인 걸 보면 아이러니한 네이밍.이후 블랙 터스크가 제퍼슨 플라자에 기어들어가 이걸 역설계하고 액체화시킨 후 대량 생산하여 본격적으로 무기화하려는 똘끼 넘치는 짓을 시도하지만 디비전에게 저지당한다. 해당 미션에는 곳곳에 액체 DC-62가 담긴 통이 놓여져있는데 실수로라도 이걸 쏴서 터뜨려버리면 통을 중심으로 원형의 중독 장판이 깔려버린다. 이곳을 지나가면 중독 상태이상이 걸리는데, 다른 곳의 중독 상태이상을 유발하는 오브젝트보다 더 높은 대미지가 '''생명력에 직빵으로 들어온다.''' 장판을 두 번 이상 밟으면 확실하게 죽는다.
그러나 이 미션에서 매니 오르테가의 무전을 들어보면, 기존의 DC-62와 달리 이곳의 DC-62는 독소가 멀쩡하다는 듯한 대사를 한다. 기존에 살포된 DC-62는 거리의 기후와 환경에 노출되면서 독성을 잃었다는 말을 들어보면, 아주 무력화되지 않는 것은 아닌 듯 하다.
[1] 다만 다크존의 장비는 DC-62에 오염된 상태로, 독소를 없앨 수는 없으니 DC-62 자체를 물품에서 따로 씻어내는 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2] 치사율이 높아 감염자들이 빠르게 사망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 남은 정부기관들 이 최선을 다한 덕분.[3] 뉴욕이나 워싱턴의 고급 인력을 보유한 세력도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아웃캐스트나 그 블랙 터스크마저도 도중에 요원들이 개입한 탓에 실패했다. 이런 악랄한 짓을 실제로 행한 것은 트루 썬과 아론 키너가 유이.[4] 이후 셰이는 바깥으로 나와 통신 기록을 여럿 남겼다. 어찌보면 천운을 입은 셈.[5] 빅터의 시신은 정문 안쪽의 다리에 거꾸로 매달린 채 DC-62에 범벅이 되어 내버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