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er(Rain World)
1. 개요
레인 월드 내에 등장하는 존재.
2. 역할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곳에서 나가다 보면, 노란색의 눈이 달린 벌레 같은 존재를 만날 수 있다. 배경의 땅을 따라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이 벌레는 음식의 위치나 위험 요소, 조작법, 피난처의 위치, 동족이 있는 방향을 알려 주고 홀로그램으로 의문의 사진들을 보여 주는 등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슬러그캣이 이 존재 근처로 다가가면 빠르게 다른 곳으로 피해 버리기 때문에 이 존재를 잡거나 만질 수는 없다.
3. 상세
노란 벌레의 안내를 따라가면 파란색 로봇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이 로봇 주위에 떠다니는 것들을 하나라도 먹게 되면 이 벌레는 죽은 슬러그캣의 홀로그램을 보여 주면서[1] 다시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파란 로봇을 그대로 두고 되돌아가면 파란 로봇의 주위에 떠다니는 것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데, 이후의 안내를 따라가면 주황색 로봇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게 된다. 노란 벌레는 기본적으로 슬러그캣을 우선시해서 따라다니긴 하지만 슬러그캣에 딱 붙어 다니지는 않으며, 어느 정도 자유 행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길안내가 필요한데 노란 벌레가 오지 않아서 혼자 힘으로 여기저기를 탐색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온다.
게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오버시어의 안내 또한 슬러그캣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오버시어에게 무기를 던지는 등 적대적으로 대하거나 안내를 따르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하면 오버시어가 슬러그캣 주위에 나타나는 빈도와 안내할 확률이 점점 줄어든다.
창이나 돌 등을 맞게 되면 실체가 없는 것인지 이 벌레의 홀로그램이 주위에 흩어지면서 사라지고, 대신 눈알만이 남는다. [2] 하지만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등장하며, 어떤 경우에는 바로 다음 맵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스캐빈저들은 이 벌레를 적대하며, 무기로 위협하면서 창을 던지려 든다. 이렇게 던지는 창에 슬러그캣까지 맞아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
슬러그캣이 이 벌레가 있는 방향으로 창이나 돌 등을 던지면 슬러그캣으로부터 완전히 떠나지는 않지만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똑같이 생긴 푸른색 벌레들도 만날 수 있지만, 이들은 슬러그캣을 관찰하기만 할 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푸른색 개체들끼리 전기적인 통신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Subterranean 지역에서는 매우 희귀한 확률로 초록색 벌레도 볼 수 있다.
모든 개체들은 도형과 다각형 기둥으로 이루어진 고유한 패턴을 지니고 있으며, 이 패턴으로 각 개체들을 구분할 수 있다.
4. 정체
이 존재들의 이름은 오버시어(Overseer)로, Big sis moon이나 Five pebbles 같은 반복자들(Iterators)이 사용하는 일종의 관측용 드론이다.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되는 노란색 개체는 게임 내에서 알 수는 없지만 이기(Iggy)라는 이름이 존재한다.
5. 그 외
- 게임 초반부에는 다른 슬러그캣들이 있는 위치를 알려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 내에서 다른 슬러그캣이 살아가는 모습은 목격할 수 없다.
- 각 오버시어들이 갖고 있는 가느다란 촉수와 Five Pebbles 구역에 있는 신경촉수들의 생김새가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보아 두 존재의 근원은 같은 것으로 보인다.
- 처음 마주하는 주황색 존재는 Big sis moon의 신경파리를 모두 먹어도 살아 있는 것으로 보아, Big sis moon의 소유가 아니거나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개체로 보인다.
- 하나의 반복자가 여러 개의 오버시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개의 오버시어가 슬러그캣을 관측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직 작동하고 있는 반복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