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2017/승강전
1. 개요
개막전 세트 한 번 날려먹은 뒤 이후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우승한 Misfits는 승격이 따놓은 당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대회에서 보여준 탈 2부급 개인기량과 운영, 그리고 대놓고 LCS 팀들 상대로 스크림 다전제 져본 적 없다고 인터뷰하는 패기까지 현재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에이스인 봇라인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한 수준으로 샬케라면 몰라도 오리젠과 로캣은 극단적인 역상성만 아니라면 라인스왑을 강제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갑작스런 정글러 교체가 어떤 영향을 줄지가 문제다. 반면 2위 밀레니엄은 Misfits와의 격차가 무척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승강전에 끌려온 3팀의 경기력이 워낙 개차반이라 밀레니엄의 특징인 참신함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경기의 진행
2.1. 1경기
LCS에서 오리젠과 함께 2병을 형성하던 최하위 로캣과 CS에서 미스피츠에 압살당하며 2위에 머무른 밀레니엄 사이의 대결이다. 사실 이번 밀레니엄에 대한 평가는 별로 좋지 못한 편이다. 스프링 정규시즌 2부리그 돌풍을 일으킨 밀레니엄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좁은 챔프폭과 부족한 경험이 드러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어 에이스인 Hans Sama의 미스피츠 이적으로 전력이 폭락, 서머 정규시즌에는 1승 3무 1패라는 애매한 성적으로 3위에 머물렀다. 정규시즌 2위 Huma가 2위 확정의 주역 Lamabear를 미스피츠로 팔아넘기는 만행을 저지른 덕에 4강에서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는 애처로울 정도로 털렸다. 탑의 Kaze와 정글의 Djoko는 잘하는 챔프를 정말 잘하지만 밴당하면 포스가 확 떨어지는 장인어른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Pretty와 Masterwork는 셀피-이그나를 상대하기 역부족이었다.
물론 로캣의 상황도 좋지 않다. LCS 레벨에서 로캣은 초반부터 그냥 탈탈탈 털려나가는 팀이었다. 그러나 로캣은 초반에 터지지 않으면 벳시-스틸백의 쌍끌이로 후반에 승리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밀레니엄의 기발한 전략과 설계에 세 번 당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다전제를 잡아낼 가능성이 높다.
1세트는 멸망전이었는데 로캣이 난타전 와중에 대지드래곤을 그라가스에 두 번 스틸당하는 코미디를 보여주는 등 왜 자신들이 꼴찌인지를 증명했으나 어떻게든 킬교환을 맞춰갔다. 그러나 결국 잘 큰 피오라를 중반에 막지 못하고 한타대패 후 바론을 뺏기는 시나리오에서 정글러 혼자 살아남은 로캣의 Memento가 정글러 '''빼고 다 살아있는''' 밀레니엄의 바론을 기적적으로 스틸하고 이후 시간이 끌리자 시비르가 왕귀, 벳시와 스틸백이 1데스씩만을 기록하며 캐리해서 끝났다. 반면 탭즈는 후반으로 갈수록 장인챔프 루시안으로 안습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물론 탭즈 잘못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유통기한이 있는 말자하와 루시안 딜러 조합으로 바론을 스틸당해서 게임이 끌린 것이 패인.
2세트 로캣이 막픽으로 '''미드 소나(!)'''를 뽑았다. '''그리고 로캣은 멸망했다.''' 소나는 헤카림의 108갱킹에 초반이 말린 후 성배와 불타는 향로를 올렸는데, 한타에서 노딜, 도주기 없음, 물몸의 삼위일체를 보여주며 순삭당하기를 반복, 최종스코어 0/8/3으로 새로운 품번(...)을 만들어냈다. 반면 밀레니엄은 Kaze의 주픽인 쉔에 Djoko의 헤카림이 조합되었고, 소나 덕에 카사딘이 고속왕귀한 데 이어 루시안으로 말아드신 탭즈가 진의 스킬을 대부분 헛치면서도 잘 묻어가서 손쉽게 세트를 하나 가져왔다.
3세트는 Kaze의 이렐리아가 1데스에 CS는 거의 먹지도 못한데다 소나를 버리고 카르마를 꺼내든 벳시가 프리티의 카사딘을 CS 30개 차이로 압살하고 로밍 지원받아 킬도 따버리며 쉽게 가고 있었는데, 파랑과 레이즈가 말도 안되는 쓰로잉을 한 번씩 시전하며 우위를 많이 까먹었다.[3] 그러나 벳시가 CS 차이를 40개로 더 벌리고 타워를 먼저 밀어버리는 괴력을 선보인 뒤 이렐리아까지 정말 끝도 없이 망하며 나머지 밀레니엄 멤버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로캣이 무난히 3세트를 가져온다.
4세트는 아! 벳시 너마저(...) 거의 대부분의 팀원이 안좋은 모습을 보이던 경기를 킬은 대등해도 타워를 2개씩 더 미는 기묘한 운영과 벳시의 말자하 하드캐리로 이끌고 갔으나, 장로드래곤을 먹은 뒤 바론을 치는 과정에서 그동안 노데스였던 스틸백이 커튼콜 2타를 얻어맞은 뒤 프리티의 블라디미르에 순삭, 벳시까지 녹으면서 클린에이스를 당하고 타워 9개를 싹 밀리며 대역전을 당한다. 이어 그동안 머리채 캐리하던 벳시가 카제의 잭스에 솔킬을 당하며 게임이 무너진다. 말자하 헤카림 2인바론을 성공시키기는 했는데 Memento의 헤카림이 처형을 당한다던가, 잭스가 럼블에게 솔킬을 따이고 다시 럼블은 잭스롤 또 솔킬내보려다 매복에 털린다던가, 한타마다 한쪽이 1킬 따고 신나서 돌진하다 역관광으로 2킬 뱉는다던가 1세트를 가볍게 능가하는 유럽잼 예능경기가 나왔다.
5세트는 밀레니엄의 부족한 기본기가 폭발한 경기. 시비르와 잭스라는 희대의 하드캐리 챔프들이 너무나 잘 성장하고 있었으나, 5세트 내내 오브젝트 관리 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밀레니엄이 한순간에 한타 패배 한 번으로 바론을 내주더니 이해할 수 없는 장로드래곤 한타 무빙으로 드래곤을 내준 뒤 바로 대패하며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결과적으로 시비르 잭스 던져놓고 라인전에서 전혀 말리지 못한 로캣 탑봇의 삽질이 싹 묻혔다. 밀레니엄은 오브젝트 관리뿐만 아니라 한타호흡도 사실상 눈이 썩어들어가는 수준이었는데, 시비르를 살려줄 수 있는 탐켄치가 있음에도 시비르가 녹아서 2번이나 한타를 패했으며 잘큰 잭스와 블라디의 텔포를 이용해 적을 몰살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도 수없는 방생을 선보였다. 반대로 말하면 로캣이 5:5 한타를 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로캣은 또 국지전을 너무 못해서(...)
로캣이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이 경기의 최종승자는 샬케(...)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두 팀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현지 예상은 샬케가 무난하게 로캣을 압살하고 lcs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로캣의 경우에는 벳시가 대활약했고 스틸백 역시 초반 라인전은 퇴물 탭즈 상대로 잘 풀었다고 보기 상당히 어려웠지만 한타에서는 4세트 역캐리를 빼면 클래스를 좋은 쪽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나머지 3인의 처참한 기량을 보면 샬케 상대로 초반에 게임이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파랑-레이즈의 코리안 듀오는 시즌 초반의 기세는 온데간데없고 UoL의 무브-베리타스나 VIT의 마이티베어-폴리스를 능가하는 최대 영입 실패작이라는 혹평까지 받고 있다.
한편 밀레니엄도 안습했는데, Kaze와 Djoko가 활약했지만 Kaze는 이렐 잡자 대차게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피오라나 잭스로도 탑신병자질을 좀 했고, Djoko도 한타 이니시가 별로였다. 프리티는 벳시에게 탈탈 털렸으며 마스터워크는 한타마다 물몸 서포터인 카르마 잡고 얼쩡대다 1타로 물려 잘리는등 처참한 기량을, 탭즈는 진으로 묻어가나 했으나 루시안과 시비르로는 원딜에게 가장 중요한 딜을 넣지 못하며 퇴물 인증을 하고 말았다.[4] 밀레니엄 이전 참신함으로 주목받던 UoL의 경우 초기에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현재 원딜러를 제외한 4인이 유럽 탑클래스 개인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MIL의 경우 단순 연습부족이나 경험부족이 아니라 개인기량의 평균치 자체가 너무 낮았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2.2. 2경기
바로 앞의 다전제를 보면 샬케가 지고 싶어도 질 수가 없는 경기이지만, 의외로 로캣의 2라운드 유일한 승리를 허용한 팀은 바로 샬케이다. 사실 샬케의 2라운드 성적은 로캣이나 오리젠 못지 않게 정말 나쁘다(...) 게다가 로캣에게는 은근히 상성에 가까운 문제가 존재하는 편. 샬케는 초반에 강력하지만 후반에 급속도로 무너지는 팀이고, 로캣은 초반에 강냉이를 털려 거의 다 지지만 후반에는 오브젝트 관리와 한타에서 나름의 저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그런데 두 팀의 약점 포지션은 탑과 서폿(...)으로 비슷하고, 샬케의 미드인 폭스는 벳시만 만나면 솔킬을 주거나 CS를 20~30개 밀리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약한 편이다. 에어왝스가 있던 1라운드에는 상성 씹어먹고 샬케가 로캣을 완파했지만 로캣이 메멘토를 영입한 2라운드에는 인간상성이 살아나서 미드의 힘으로 로캣이 약한 초반이 지나가더니 중후반에 샬케가 유통기한이 와서 털려버렸다.
물론 그렇다고 로캣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전날 경기력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 스티브와 스프래틀이 0.8인분 전문이라면 지금 코리안 듀오는 역캐리를 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메멘토 역시 특별한 장점 없고 기복 있는 길리어스보다도 더 급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샬케가 정규시즌의 충격에서 벗어나 유리한 고지에서 로캣에 대한 대비를 잘 해온다면 지금의 로캣은 충분히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정말 안습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길리어스의 폼이 저점인 날이라서 샬케의 미드정글이 탈탈탈 털리면서 로캣이 3:1로 승리, 잔류했다. 벳시와 폭스의 인간상성은 소름돋을 정도였고, 전날 Djoko에게 밀린 메멘토가 길리어스를 오히려 이겨버렸다! 그러나 파랑은 이 와중에도 스티브에게 솔킬을 따였고 레이즈는 그래도 한타만 되면 잘하는 스틸백 옆에서 혼자 열심히 트롤을 하면서 코리안 듀오에 대한 평가는 영 좋지 않다.
샬케는 레딧의 한 유저에 의하면 길리어스가 에이스인 팀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1인분과 조연에 적합한 길리어스가 뭔가 해보려고 날뛰는 것 자체가 이 팀이 약하다는 방증이라는 것. 결국 시즌 초반의 LCS 1티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진에어를 가볍게 능가하는 DTD의 극한을 보여주고 말았다.
2.3. 3경기
오리젠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경기가 다가왔다. 예전 2부리그의 자신들만큼이나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한 Misfits가 상대인 반면 오리젠의 현 상태는 처참하기 때문. 하이브리드, 백번 양보해 POE 정도를 제외하면 오리젠의 개인기량은 현재 혹평을 받고 있으며, 그렇다고 페케표 오더가 이를 완전히 커버해줄 수준도 아니다. 반면 Misfits는 스크림에서부터 호평이 자자하고 현지 해설진들까지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스와 이그나의 봇듀오는 압도적이며, 미드라이너인 셀피 또한 2부리그에서는 라인전에서 상대를 밟지 못하면 신기할 정도로 메카닉이 출중하다. 셀피의 약점은 로밍형 미드를 상대로 한 박자 늦는다는 것인데, POE는 로밍형 미드와는 억만 광년 떨어져 있다. 이그나를 중심으로 한 운영은 매우 깔끔하며, 한타 역시 돌출행동처럼 보이면서도 오히려 연계가 딱딱 맞아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오리젠과는 급이 달라보인다.
물론 변수는 몇 가지 있다. 우선 승강전 일정이 당겨지면서 규정상 생일이 한 달 남은 에이스 Hans Sama가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현재 Yuuki60의 출전 소식은 없고 현지 해설진 역시 한스의 출전을 전제하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 다음은 정글러 교체인데, 위즈덤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Lamabear는 이번 시즌 공식전 경험이 1세트 뿐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무너질 위험도 존재한다. 탑의 Alphari 또한 신인이기 때문에 멘탈이 약한데 신인 탑정글을 5전제가 되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다는 소아즈와 어메이징이 공략하면 이변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라마베어는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어에 길리어스를 꼽으면서 길리어스 말고 LCS에 잘하는 독일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는데, POE와 어메이징 입장에서는 매우 열이 받칠 발언이기도 하다.
그런데 1세트에서 오리젠이 양학을 해버렸다! 라마베어는 CS를 꾸준히 어메이징보다 20개 앞섰지만 갱킹 시도가 없다시피 한 RPG 정글러의 면모를 보였고, 라인전을 강하게 가려던 조합으로 이득을 보지 못한 미스피츠가 이그나와 셀피가 끊긴 것을 시작으로 쭉 밀려서 스노우볼링을 당해버렸다. 특히 이그나의 쓰레쉬는 사형선고를 거의 다 헛치며 메타를 거스르고 픽한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그나가 작년 승강전에서 이그나이프 드립까지 나올 정도로 쓰레쉬에 자신이 있는 것은 알지만 다른 챔프 잘하는 챔프 많은데 왜 픽했는지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었다.
2세트는 14:0을 만든 경기를 10만골드까지 끌고가는 미스피츠의 막장운영과 시비르를 들고 후반한타에서 열위인 페케원딜의 오리젠이 펼치는 막장 콜라보. 병불허전 소아즈와 어메이징 듀오를 앞세운 오리젠이 돌아온 소아즈의 삼연 솔킬과 어메이징의 의문사를 앞세워 1세트와 달리 무너져내렸고 한스의 루시안이 패왕 메카닉을 보여주며 하드캐리하는 분위기였으나, 14번째 데스이자 2번째 솔킬을 소아즈가 당한 시점에서 미스피츠가 막장 바론 트라이로 바론만 먹고 1:5 킬교환을 당한다. 이후 바론 스틸을 당하며 질질 끌리던 경기가 셀피의 미드 억제기 앞 하드쓰로잉으로 또 에이스를 당하고 골드가 좁혀지지만, 이후 대부분의 한타에서 미스피츠가 승리하며 골드 5~7천 차이 정도는 꾸준히 유지된다. 그러나 시비르가 무서워 더블버프를 두르고도 공성을 못하던 와중 바론한타에서 POE와 엑스페케가 먼저 녹아내리며 초장기전 끝에 미스피츠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다. 2번의 한타 에이스에도 불구하고 개인 메카닉에서는 손이 풀린 미스피츠가 오리젠을 압도했지만 2부리그 포스트시즌에 보여준 속도전 운영은 팔아먹고 막장 오브젝트 컨트롤과 막장 한타로 정말 답답한 모습만 반복되었다.
3세트는 개인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미스피츠가 얼마나 운영을 못하는지 또 보여준 경기. 이번에도 소아즈와 어메이징이 1킬씩을 갖다바치며 미스피츠가 좋게 시작했으나, 셀피가 이전 2세트와 달리 라인전에서 블라디 vs 카시 동일 매치업인데 털리고 시작하면서 미스피츠가 많이 좋지는 않은 상황. 여기서 미드타워 깨는 오리젠 뒤를 잡았다 1:4 교환을 하는 희대의 막장 한타를 보여준다. 합류 속도와 이니시 각만 보면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는데 포커싱이 너무나 이상해서 대패했다. 이후 몰래바론을 허용하고도 골드를 별로 뒤지지 않으며 잘 따라간 데 이어 이전과는 다른 깔끔한 바론오더로 이그나만 죽고 바론을 획득한다. 문제는 여기서 공성과 장로 드래곤 획득 사이에 감을 못잡고 바론 시간을 그냥 날려보내더니 우왕좌왕한다. 이어 한스가 잘리더니 셀피가 또 4:5 장로드래곤 한타에서 하드 스로잉을 하며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농담이 아니라 불안했던 알파리, 라마베어가 아닌 믿었던 셀피가 삽질하면서 벌써 두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미스피츠의 11:0 노데스 승리. 오리젠이 뭔 생각인지 시비르 빅토르라는 시간이 필요한 조합을 가져갔고, 라마베어가 어메이징을 정글링에서 압도하면서 라인전에서만 2천골드가 벌어졌고 이 차이가 쭉 굴러가면서 미스피츠가 단 1데스도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5세트에서는 소아즈의 에코가 알파리의 갱플을 초반부터 압도하면서 오리젠이 1만 골드를 스노우볼링했다. 알파리의 라인전 능력 문제가 아니라 라인 스왑 대처 능력 때문에 이렇게 망해버렸다. 초반에 갱플 CS 열개도 못 먹은 상태에서 에코 CS가 40개를 넘어가고 빅 웨이브 커버를 제대로 못해줘서 0/3/0으로 만든 팀의 잘못이 크다. 라마베어의 바론스틸로 게임이 끌렸고, 한스의 시비르가 왕귀하면서 게임이 40분 넘게 비벼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POE의 신드라가 4인 스턴을 성공시키며 한타를 대승, 오리젠의 승격을 이끌었다.
미스피츠가 챌린저시리즈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과 오리젠의 정규시즌 대몰락으로 인해 여론은 오리젠이 3대0으로 완파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돌 정도로 명가에게 박했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확연한 운영차이를 보여주며 명가가 잔류하였다. 미스피츠는 라인전에서 승리하는 경우엔 압도적인 개인기량으로 어거지 스노우볼링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에 보여준 상대의 노림수에 초반이 말려도 손쉽게 운영과 한타로 역전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8] 오히려 이기고 있으나 지고 있으나 2부리그 첫날, 혹은 이그나가 결장한 3주차에 자주 보여줬던 의아한 선택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특히 블라디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 셀피는 블라디 하드쓰로잉으로 CS 최고 미드의 명성에 대차게 먹칠을 했고, 이그나 역시 2부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비해 많이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셀피와 이그나에 묻어가야 할 알파리와 라마베어가 역으로 기대치만큼의 무난한 플레이를 한 상황에서 오직 에이스인 한스만이 명성에 걸맞는 슈퍼플레이를 여러 번 선보였으나 다 알다시피 원딜의 요즘 승패에 대한 영향력은 천민급이고, 그 캐리력 원탑인 시비르를 잡아도 서폿 트런들과 신드라, 미스피츠의 눈썩운영으로 키워준 소아즈의 에코(...)까지 시비르만 노리는 마당에 원맨캐리는 불가능했다. 오리젠의 팬들은 미스피츠가 최종전에서도 막장운영으로 승격에 실패한다면 한스를 빼오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오리젠은 병불허전 탑정글듀오가 말아먹었지만 이날의 수훈갑인 POE와 하이브리드의 대활약, 그리고 원딜로는 눈썩이지만 [9] 팀에는 필요한 페케의 오더를 앞세워 잔류했다. POE는 3세트에 카시오페아로 블라디를 압살해 팀의 라인전 폭파를 막고[10] 5세트에 유통기한형 챔프인 신드라로 궁대박을 내는 등 시리즈 내내 페케의 없다시피한 후반캐리력을 커버해냈고, 아예 안 짤리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셀피와 달리 중요한 순간에 던지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하이브리드는 자신이 왜 스프링 우승 서포터인지를 페케원딜 데리고 2부 패왕 봇듀오에게 웬만해서 밀리지 않은 라인전부터 시작해 한국인 서포터에게 밀리지 않고 우위를 점하는 시야장악, 그리고 완벽한 한타능력까지 탑정글의 노답력을 혼자 다 커버했다. 하지만 소아즈는 운영으로 털어버린 5세트를 제외하면 알파리 상대로 영 안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특유의 쓰로잉 패시브로 그 5세트까지 말아먹을 뻔했고, 어메이징은 이날 전까지 공식경기 경험이 단 1세트였던 라마베어를 상대로 정글링에서 매 세트 완전히 밀린 것은 물론 눈썩 바론스틸을 주고받고 한타에서 삽질하는 등 팀은 이겼지만 어메이징 자신은 '길리어스가 어메이징보다 5배 잘한다'고 입을 턴 라마베어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보기 힘들었다. 소아즈와 어메이징의 팬층이 두터운 현지에서는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다음 시즌 명가의 위상을 회복하려면 리빌딩의 판을 잘 짜야 한다. 특히 페케의 오더 덕에 잔류했지만 페케의 원딜기량은 다음 시즌을 바라보기에 너무나 심각하고 그렇다고 페케를 미드로 되돌리기에는 POE가 이제 이 팀의 기둥이 되어가고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은 탑정글의 노답 워크에씩 못지 않게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
2.4. 4경기
샬케는 설마 했던 로캣과의 5전제를 지며 롤드컵 진출은 고사하고 CS 진출을 하게 생겼고, 미스피츠는 충격적인 2:3 패배로 최종전으로 밀렸다. 현재 상황을 보면 살케가 좀 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으나, 미스피츠도 이그나와 셀피의 부진이 뼈아픈 것은 물론 운영 면에서도 너무나 이상해서 승리를 장담할 정도까지는 아닌 상황.
우선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하게 운영이 꽤나 부실한 미스피츠와 초반에 잘하는 것 같다가 후반에는 그 미스피츠를 능가하는 최악의 운영을 과시하는 샬케 사이에 팀적 차원에서 우열을 따지기는 어렵다. 다만 미스피츠의 라인전은 강한 편이기 때문에 라마베어가 무서워하는 길리어스가 대박 갱킹이나 공격적인 합류전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후반 싸움 가서 샬케가 밀릴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한다. 일단 폭스가 1부리그 시절 벳시에게는 SKG, UoL 시절부터 오직 악연만 있는 것과 달리 셀피를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로캣전에 비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나,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갖는 부담은 여전히 로캣전보다 훨씬 클 것이다. 특히 길리어스에게 걸리는 부담이 크고 길리어스가 활약하지 못하면 아무리 미스피츠의 부실한 운영이 노출되어도 샬케 입장에서 결국은 답답할 것 같은 다전제이다. 딱히 소식은 없지만 만일 위즈덤이 복귀하고 미스피츠가 오리젠전보다 나은 운영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오히려 정글링이 좀 밀려도 미스피츠가 더욱 낙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라인업에 위즈덤이 복귀했다.
1세트는 미스피츠의 압살. 샬케가 봇라인을 집중공략해서 3킬을 따냈으나, 미드에서 셀피의 카르마가 폭스의 블라디를 CS 30개 차이로 압살하고 탑에서도 알파리가 스티브 상대로 타워를 먼저 밀고 CS 20개 차이, 위즈덤 역시 정글링에서 길리어스를 압도하며 3킬에도 불구하고 골드 차이는 없는 수준. 이후 미스피츠가 미드 합류전에서 대승, 다시 용한타에서 위즈덤의 과감한 이니시와 알파리의 4인 나르궁으로 대승을 하며 골드 차이가 8천으로 벌어진다. 이후 샬케가 바론한타와 합류전에서 한스를 2번 끊어내고 4킬을 따내는 등 선전하며 골드 차이를 6천 차이로 좁히지만, 바론을 먹고 이어진 한타를 대승한 미스피츠가 2억제기를 밀고 이후 순식간에 게임을 끝내버린다. 미스피츠 입장에서는 전날의 소년가장 한스가 이상한 도주경로와 한타 위치선정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쉽지만 전날 치명적 부진을 보인 셀피가 반대로 잘해주었다. 반면 샬케는 나름대로 영리한 합류전과 끊어먹기를 통해 후반까지 뒷심을 발휘하나 싶었지만 에이스가 되어야 할 길리어스 포함 탑 미드차가 심각하게 나버리면서 랄레즈가 고통받는 그림으로 패배했다.
2세트는 미스피츠가 바루스 애쉬를 가져간 반면 샬케가 나르 헤카림 카사딘 시비르 타릭이라는 상당한 돌진조합을 가져간 상황. 그러나 미스피츠도 탐켄치와 그라가스라는 역이니시를 확보했다. 그리고 미스피츠가 게임 초반 라인스왑을 말아먹으면서 초반 리드를 샬케가 가져가지만, 셀피가 폭스를 강하게 압박하고 CS를 벌리면서 약간 만회를 한다. 이후 스티브가 계속해서 갱각을 주며 무려 3데스를 쌓았고, 바론 지역에서 먼저 이니시를 걸어놓고선 탐 켄치의 세이브에 막혀 역으로 클린 에이스를 당하는 추태를 보이면서 미스피츠가 1세트보다도 더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1세트 5데스로 멘붕이 되던 미스피츠의 에이스 한스는 애쉬 궁각을 보는 시야는 좀 아쉬웠지만 중요한 궁연계는 다 해냈고 무엇보다 뚜벅이 애쉬로 한타마다 탐켄치의 적절한 지원을 겸해 돌진조합을 환상적으로 피해내며 노데스 캐리, 클래스를 증명했다.
3세트는 폭스가 또 블라디를 선픽했는데[12] 셀피가 카운터로 애니비아를 픽했다. 그리고 7위 결정전을 뿌리째 말아먹은 길리어스의 리신도 등판. 길리어스의 리신이 딜 리신일 때도 웬만하면 선호받지 않는 티아맷 빌드를 타며 해설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으나, 그야말로 기가 막힌 궁 활용으로 날아다녔다. 애니비아와 애쉬라는 두 딜러가 다 뚜벅이인 것을 보고 꺼내든 것이 주효했으며, 특히 에코와 함께 애쉬를 집중 마크하며 071이라는 품번을 찍어내버리면서 샬케가 소중한 1승을 거둔다. 반대로 미스피츠의 셀피와 한스는 리 신에게 몇 번 배달당하자 이후 멘탈이 나가 커튼콜을 마구 얻어맞으며 죽어버렸고 이그나의 탐켄치는 1세트와 달리 리 신과 진에게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함께 매우 부진했다. 이그나가 절묘하게 한스를 뱉어서 당구킥을 함께 얻어맞거나 셀피와 한스가 앞으로 파밍하러 마구 나가서 배달킥 맞고 잘리는 등 리 신에 대한 대비가 사실상 되어있지 않은 듯했다.
4세트는 리 신에 두 번 당하지 않는다. 니달리, 렉사이 밴 상태에서 레드 2픽에 시비르가 나오자 길리어스가 주저없이 또 리 신을 가져갔으나, 셀피의 레드 5픽은 어그로를 두 번 뺄 수 있는 리산드라였다. 여기에 바드 궁까지 합쳐지자 리 신이 궁각을 아무리 잘 잡아도 한타 진형이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 결국 초반 라인전에 비중을 둔 조합을 가져간 샬케가 CS를 앞서면서도 먼저 3킬을 내주어 골드가 뒤졌고, 이후 리 신이 리산드라를 끊으려다 두 번이나 합류전에서 대패하며 게임이 터져버린다. 이후 한스의 시비르가 왕귀하면서 샬케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고, 이후 위즈덤의 헤카림과 알파리의 나르가 궁대박을 연발하고 샬케가 전투마다 압도당하며 강등을 확정짓는다.
예상대로 위즈덤이 복귀한 미스피츠가 아주 틈이 없지는 않지만 2부리그에서 보여준 특유의 몰아치는 운영과 재빠른 합류전, 공격적인 한타 이니시를 어느 정도 회복하며 손쉽게 시리즈를 가져갔다. 길리어스의 리 신과 랄레즈의 진이 대활약한 3세트에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4세트에 빠른 피드백을 보여주며 리 신을 멸망시켰다. 에이스 한스가 뚜벅이를 잡고 집중공략당하며 많은 데스를 기록,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리젠 전에서 충격적 부진을 보였던 이그나와 셀피가 살아나고 위즈덤이 특유의 기복을 접어두고 단순히 성장력이 아닌 정글러의 다양한 덕목에서 라마베어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낙승했다. 팀의 구멍이 아닐까 우려되었던 탑솔러 알파리는 부족한 경험과 팀의 부족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소아즈와 스티브라는 1부리그 중급 탑솔러들을 상대로 개인기량은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성장세를 기대하게 했다. 단순히 라인전 메카닉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나르로 뛰어난 분노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한타마다 궁대박을 내며 높은 포텐을 증명. 다만 이그나가 회복세를 보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좀 미묘한 것은 아쉽다. 이그나-한스 듀오가 2부리그에서 보여준 패기에 비하면 이번 승강전에서는 상성을 감안해도 라인전을 이긴 적이 거의 없었다. 하이브리드와 랄레즈의 라인전 능력이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좀 모자란 페케와 스프래틀이 그 파트너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울라이트-녹시악을 터뜨려버리던 그 포스를 다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좀 의아했다.
반면 샬케는 챔프폭과 픽밴부터 시작해서 라인전, 운영, 한타까지 모든 면에서 미스피츠에 밀리면서 무난한 강등행 고속열차를 탔다. 1라운드 종료 당시만 해도 4위로 롤드컵까지 바라보던 샬케가 이렇게 DTD를 해버린 원인은 여러가지이지만 역시나 낮은 개인기량과 부족한 운영능력이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스티브, 스프래틀, 폭스 등은 모두 스프링 시즌만 해도 그럭저럭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개인기량이 상향된 서머 시즌 특히나 다른 팀들이 정비를 마친 2라운드를 버텨내지 못했다. 결국 초반에는 길리어스에게, 후반에는 랄레즈에게 지나친 캐리부담이 쏠리면서 팀밸런스가 망가졌고 다른 팀들이 이를 손쉽게 공략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 특히 전임자 아이카와 대조되어 엄청난 고평가를 받던 폭스는 이전부터 기복심한 커리어로 저평가와 고평가가 교차했지만 결국 SKG에서나 UoL에서나 팀빨을 많이 받은 미드였음만 증명하고 말았다. 시즌 후반까지도 종종 왕귀형 AP로 실력을 보여주곤 했지만 이번 승강전에서는 자신의 모든 카드를 꺼내들고도 그동안 고통의 커리어를 거쳐온 벳시와 셀피에게 털리는 모습만 보여줬다.
물론 샬케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 자신들은 8위를 차지해서 좋은 자리를 확보해두었는데 미스피츠가 뜬금없이 라마베어를 기용하여 오리젠전에 삽질을 한 뒤 위즈덤을 복귀시켜 샬케를 폭파시켰기 때문. 어느 정도는 불운한 것이 맞다. 하지만 폭스가 POE를 상대로도 벳시 못지 않게 약하다는 것을 감안하면[13] 현재의 폼으로는 POE와 하이브리드가 폭주하는 오리젠 상대로도 패배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무엇보다 오리젠보다 못한 팀이 로캣인데 그 로캣에게 아무리 미드상성이 상성이라도 1:3으로 털린건 쉴드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3. 결과
레딧은 미스피츠의 승격은 안중에도 없고 터키리그 TCL의 베식타스.OH가 선수이탈로 순식간에 스프링 정규시즌 1위 팀에서 서머 시즌에 강등되더니 샬케마저 1라운드 4위에서 순식간에 강등되면서 유럽 롤판의 유일한 희망인 축구자본의 유입이 막힐까 두려워하고 있다. 실제 두 팀 모두 그냥 못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축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DTD를 보여줬기에 롤판의 높은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축구자본이 관심을 거둘 가능성도 생겼다.
이 와중에 미스피츠가 다음 시즌 오리젠 꿀을 빨기 위해 일부러 라마베어를 기용했다는 개드립도 나왔다. 농담은 아닌 게, 당장 전력도 오리젠이 도긴개긴이지만 더 개판이었고, 재정적으로도 샬케는 지원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탄탄하지만 오리젠은 임금 체불 논란이 있어서 좋은 용병 영입을 통해 반등하기도 어렵다. 당장 시즌 중에 데려온 원딜이 고작 토스터인 거만 봐도 답이 나온다.
그러나 다행히 샬케가 계속 2부 리그에서도 게임단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혀 레딧의 걱정은 잦아들었다.
[1] EU CS 2위[2] EU LCS 10위[3] 파랑은 타워다이브 하려다 역관광, 레이즈는 진 커튼콜 4타를 분쇄로 끊으려다 맞아주고 노출되어 추가딜까지 맞고 자기 타워 밑에서 사망.[4] 탭즈의 안습한 딜링능력과 대조해보면 스틸백이 딴 능력치가 다 하급인데도 유럽에서 고평가되는건 어디까지나 딜을 준수하게 잘넣는 편이라서 그렇다는 것이 어느 정도 드러난 다전제일수도 있겠다.[5] EU LCS 8위[6] EU LCS 9위[7] EU CS 1위[8] 사실 밀레니엄 vs 로캣이 2:3, 샬케 대 로캣이 1:3이었는데 저 밀레니엄이 위즈덤의 미스피츠에 5전 전패에 역전패와 완패를 잘 섞어 탈탈 털린 것을 감안하면 이날 미스피츠가 정말 심하게 부진했던 것이 맞다. [9] 이날도 라마베어가 그라가스를 잡으면 중반에 페케가 뚜벅이 원딜로 대치상황에서 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후반 풀템 시비르를 잡고 딜을 못넣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준 2세트는 덤.[10] 3세트에 POE가 없었으면 3세트도 4세트처럼 라인이 터져서 시리즈가 끝났을 것이다.[11] EU LCS 8위[12] 폭스는 라인전이 강한 반면 캐리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초반이 수동적이어도 왕귀력이 좋은 챔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13] 폭스는 신기하게 페비벤, 셀피를 상대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을 자주 보여왔지만 벳시와 POE를 상대로는 흑역사가 많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