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09
1. 개요
유클리드 등급 SCP 중 하나. -100~0도 사이에서 액체 형태로 유지되는데, 여기서 더 뜨거워지면 고체로 응고하고 차가워지면 기체가 되어 증발하는 특징을 지닌다.
2. 특징
양이 적을 경우에는 투명하고 평범한 물처럼 보이지만, 양이 어느 정도 모이면 뚜렷이 짙은 붉은색을 띄게 된다.현재 이것의 양은 대략 3,700 L 정도.
색깔 이외에 일반적인 물과 구분되는 점은, 온도에 따른 변화가 일반적인 물과 정반대라는 점. 0도 이하가 되면 고체로 응고하고 100도 이상이 되면 기체상태를 유지하는 일반 물과 다르게 009는 0도 이상이면 고체 상태로 응고하고 -100도 이하면 기체 상태로 증발한다. 또한 기체 상태로 증발할 때도 붉은 색을 보인다. 성분 자체는 일반적인 물과 다르지 않으며, 평범한 물과 물리적으로 접촉하면 접촉한 물이 액체든 기체든 얼음이든 간에 009와 동일하게 변해 버린다.
그 특징 때문에 14 m³ 이상의 내열 합금으로 제작된 밀폐 용기에 액체 형태로 보관하며, 실험이 아니라면 절대 0도 이상의 온도에 노출되지 않게 하여 액체 상태로 유지하며, 격리실에 입장 시 물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 박사는 009이 물리학적 법칙이 뒤바뀐 다른 차원의 세계에 의해 탄생하거나 변형되었다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이 SCP는 알래스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알래스카의 한 마을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서 어떤 부족이 이 SCP에 닿아 얼어죽은 바다표범 사냥꾼들의 시체를 발견했는데, 하필 온도가 낮은 알래스카인 탓에 천천히 얼어서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은 것으로 묘사된다.
3. 실험 기록
열애너지를 내뿜는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D계급 인원을 써서 실험. 실험 결과 대충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사망한다.
- 1단계: 009가 몸에 닿으면 닿은 부분의 액체가 가장 먼저 SCP-009로 변화한다. 안개나 눈 등 액체 상태가 아닌 물이 함께 있을 경우 이 과정은 더욱 빨라진다.
- 2단계: 체온을 통해 009가 따뜻해짐으로써 피부가 얼어붙는다. 얼어붙은 붉은 얼음은 세포 안쪽까지 도달한다. 이 과정은 피험자의 체온에 따라 5분~1시간 정도 걸렸다.
- 3단계: 009의 온도가 급격하게 오른다. 신체에 생기는 얼음 결정이 확산되고 내부 세포 구조도 박살나지만, 얼음 결정이 피험자의 상처를 막은 탓에 출혈이 억제된 탓에 피험자가 사망하기까지의 시간이 지연된다.
- 4단계: [데이터 말소]
- 5단계: 내부의 결정화로 인한 복합적인 장기의 손상과 출혈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