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87

 



'''SCP 재단'''
[image]
첫번째 탐사 영상의 스냅샷
'''일련번호'''
SCP-087
'''별명'''
계단통(The Stairwell)
'''등급'''
유클리드(Euclid)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
2. 상세
3. 탐사 기록
5. 기타


1. 개요


SCP 재단에서 격리 중인 장소. 모 대학교 캠퍼스에 그 입구가 위치해 있으며, 설계도에도 없었고 아무도 이 공간의 정체에 대해서 몰랐다. 재단의 격리 이후 수위실 문으로 위장되어있고, 열쇠를 넣고 특정한 세기의 전기를 흘려보낼 때만 열리게 되어있다.

2. 상세


SCP-087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통이다. 13계단마다 180도 꺾이는 층계참이 있다. 내부에는 광원이 하나도 없고, 공간 자체가 빛을 흡수하는지 강한 빛을 비춰도 층계참 1.5개 정도의 거리까지만 비춰진다고 한다.
내려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울면서 애원하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탐사자의 증언에 따르면 약 200m 아래쯤에서 들린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내려가도 울음소리가 들리는 지점 역시 따라서 내려간다. 탐사기록에서도 울음소리가 들린 뒤 200m 가량 더 내려갔으나 여전히 울음소리의 근원지와는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SCP-087의 깊은 곳에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있는데, 이 존재를 SCP-087-1이라고 칭한다. 특이하게도 이 녀석은 SCP-087에 들어온 탐사자들이 아니라 그들이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는 관찰자들을 노려보는 듯한 시선을 취한다.
D등급 인원을 이용한 087의 탐사는 총 4번 이루어졌으며, 앞의 세 번의 탐사에서 모두 SCP-087-1과 조우했고 네 번째 탐사도 그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체는 불명이지만 일단 087-1과 조우할 때도 어린아이 목소리는 커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녀석이 소리의 근원지인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SCP-087-1을 마주친 인원은 하나같이 극도의 공포심을 표출하고 재단의 지시를 무시하며 도망치려 했다. 이게 자연스러운 반응인지 정신자적 영향을 받은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중 4번째 탐사는 이전까지의 탐사들 중에서 가장 아랫쪽으로 깊게 들어갔으며, 이 깊이는 해당 건물의 구조나 지질 환경상 절대 불가능한 깊이였다고 한다. 이 4번째 탐사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서 재단은 이후 SCP-087에게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또한 4번째 탐사 이후 2주 동안 해당 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SCP-087의 출입문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고 주장해서 재단은 입구에 산업용 충전재를 6cm 두께로 발라 봉인했다.

3. 탐사 기록


  • 첫번째 탐사: 43세의 백인 남성 D-8432이 75W짜리 손전등, 정보 전송을 위한 휴대용 캠코더, 박사와 연결된 교신용 헤드폰을 장비한 채로 탐사하였다. D-8432는 어느 정도 내려간 뒤 200m쯤 아래에서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증언하였고, 이후 계속 계단을 내려가다가 SCP-087-1과 조우,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다가 다시 계단 위를 올라와 첫번째 층에 도착한 뒤 기절하였고 재단에 의해 구출되었다. 탐사 영상 콘셉트의 팬 애니메이션(영어)
  • 두번째 탐사: 28세의 흑인 남성인 D-9035가 마찬가지의 조건으로 탐사하되, 손전등을 더 밝은 100W짜리로 장비하고, 접착식 LED 전구가 든 배낭을 메고 각 층계참 벽마다 전구를 부착하도록 지시 받았으나, SCP-087 내부의 색상과 재질과 무관하게 빛을 흡수하는 특성으로 인해 손전등은 75W짜리와 같은 성능을 냈고, 전구는 손전등과 동일한 수준의 가시거리밖에 확보할 수 없었다. D-9035는 첫번째 탐사 때처럼 150~200m 아래쯤에서 애원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였고, 아무리 내려가도 소리와 가까워지지 않았다. 또한 D-9035는 첫번째 탐사에서 SCP-087-1이 등장했던 위치에서 벽에 뭘 베어낸 듯한 흔적과 계단 중 일부가 부서진 흔적을 발견했다.[1] 이후 계속 내려가면서 LED를 붙이다가 마찬가지로 SCP-087-1과 조우, 13초 동안 움직이지 않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그 동안 비디오 카메라에 찍힌 SCP-087-1이 눈을 한 번 깜박였다. 이후 D-9035는 비명을 질렀고 다시 계단을 올라오기 시작하다 17번째 층계참에 쓰러져버렸다. D-9035는 14분 동안 그 상태로 있었고 인간의 심장박동과 전혀 다른 빠른 심박동음과 찢어지는 듯한 낮은 소리가 들렸다. 7초 후, D-9035는 숨을 헐떡이면서 다시 일어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계단을 뛰어올라와 1층에 도착하여 재단에 회수되었다. 하지만 D-9035는 긴장증 증세에 빠져 현재까지 회복 불능 상태라고 한다. 탐사 영상 콘셉트의 팬 애니메이션(영어)
  • 세번째 탐사: 정신병력과 우울증을 앓았던 23세 여성인 D-9884가 탐사, 첫번째와 마찬가지의 조건에 추가로 더 장기적인 탐사를 위하여 물, 영양 과자, 단열재 담요가 들어있는 배낭을 지급받았다. 어째서인지 두번째 탐사에서 벽에 붙여놓은 발광 다이오드 표시등들이 보이지 않았고, 발광 다이오드가 붙어있던 끈적거리는 흔적만 발견된 걸 봐선 누군가 그 사이 그걸 다 뜯어낸 것 같다. D-9884는 두번째 탐사 때 D-9035가 잠시 멈췄던 위치에서 녹슨 금속하고 오줌 냄새가 난다고 증언했다.[2] 이후 두번째 탐사에서 SCP-087-1이 등장했던 위치에서 약 1m 너비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구멍을 발견했는데 그 구멍에서 약 2초간 알 수 없는 빛이 깜박이는 걸 목격했다. 이후 469번째 층계참까지 내려간 시점에서 D-9884가 지쳤는지 멋대로 탐사를 중단하고 되돌아가려는 순간 뒤쪽에 있던 SCP-087-1과 마주하였다. 겁에 질린 D-9884는 아랫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087-1은 그녀를 쫓았다. 특이한 점은 SCP-087-1에게 쫓기기 시작하자 그 애원하는 목소리가 가까워지듯 조금 더 크게 들렸다는 것. 하지만 결국 한참을 도망치던 D-9884는 소리의 근원지나 마지막 계단층에 도착하진 못한 채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12초 동안 영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SCP-087-1이 화면을 가득 메우면서 모든 영상, 음성 신호가 끊겼다. 탐사 영상 콘셉트의 팬 애니메이션(영어)
  • 네번째 탐사: [데이터 말소]

4. 게임




5. 기타


  • 나무위키에서는 위의 이미지 중앙에 있는 SCP-087의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원문에 있는 SCP-087 사진은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접속할 때마다 랜덤으로 보일 떄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도록 게시되어 있다.
  • 유클리드 SCP 중 상당히 으스스하고 미스테리한 SCP이다. 특히나 목소리의 근원지의 정체와 네번째 탐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보는 이로 하여금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SCP이다. 그래서인지 게임화도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게임이 뜨면서 SCP라는 장르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효자 노릇을 한 셈.
  • 적절한 검열 덕분에 재단 작가 사이에서는 검열 사용의 바이블 대접을 받곤 한다. 이와 반대로 검열을 너무 과하게 써서 추천/비추천 비율이 1.3 대 1로 언제나 논란이 큰 작품이 SCP-579.
  • SCP-087을 오마주한 SCP-3333(별명 "탑")이라는 SCP가 있다. 이쪽은 올라가는 사다리이며 SCP-087과 다르게 끝까지 탐사를 해서 끝에는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무한히 반복되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나올 때마다 벽을 긁어놓는다는 점 외에 별로 밝혀진 바가 없는 SCP-087-1과 다르게 SCP-3333-1이라는 들어오는 재단 인원들을 죽이고 가죽을 뒤집어써서 위장하는 개체들이 살고 있다. 양쪽 다 네 번의 탐사 기록이 있으나 네 번째 탐사 기록의 데이터가 말소된 SCP-087과 다르게 이쪽은 네 번째 탐사 기록도 공개되어 있으며 충전제와 폐쇄로 대충 유클리드 급으로 수습된 것으로 보이는 SCP-087과 달리 이쪽은 SCP-3333-1이 탈출하는 문제가 발생한 모양.[3][4]
  • 2011년 SCP-087의 원작자가 원문의 토론란에 4번째 탐사기록은 작성하지도, 다른 사람이 작성하도록 하지도 않을 거라는 포스트를 남긴 적 있다. 그런 이유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4번째 탐사기록 내용은 모두 거짓이다.

[1] 단면이 유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끄러웠다고 한다.[2] 정황상 D-9035가 극도의 공포와 탈진으로 오줌을 지린 것 같다. 금속 냄새가 난다는 걸 보면 피오줌을 싼 듯.[3] 정황상 4차 탐사대인 특무부대 Mod 0팀 전원이 이 개체에 당해 SCP-3333-1이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4차 탐사 후퇴 직전 대장인 Mod 1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의 갑작스런 실종 후 재등장, 생존보고 시 전원이 콜사인을 다르게 말한다. Mod 1이 의심을 하는 순간 그의 신호도 잠깐 끊겼다 복구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재빠르게 Mod 5의 명령에 따라 후퇴한다. Mod 5가 4차 탐사 최초 실종대원이다. 이후 돌아오고 나서 본인이 대장인마냥 명령한다. 이후 최종 탐사 때 밈 전문가 아네트가 죽기 직전 정상에서 발견한 것이 정상까지는 따라가지도 않았던 Mod 5의 인식표라는 것을 생각해보면...[4] 최종탐사 직후 SCP-3333을 관리하는 전초기지 인원이 전원 살해당한 것을 보면 이 기동특무부대 Mod 0로 위장한 SCP-3333-1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자 일을 저지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