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게임)/엔딩
1. 개요
STAY(게임)의 엔딩을 정리한 문서.
2. 공통
마지막 챕터에서 퀸을 감금한 범인이 들어간 문을 열었을 때 퀸의 과거가 보여진다.
퀸은 연인과 만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조금 늦어도 될 거라 생각하고 일을 계속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연인이 홀로 퀸을 기다린다.
퀸을 기다리다 지친 연인은 레스토랑을 떠나고, 퀸은 그제서야 허겁지겁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바로 그때 퀸의 눈앞에서 연인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다'''.
연인을 친 뺑소니 차량에는 '''문어'''가 그려져 있었으며, 차량 번호는 '''ID-5022'''였다.
챕터 22에서 퀸을 공격했던 문어 인간은 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형상화된 것이었으며, 챕터 23에서 열었던 상자의 비밀번호는 차량 번호와 같았다.
즉, 지금까지 겪은 사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퀸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3. 대단원
앞으로의 여정에 서 있는 복면남은 바로 '''퀸 자신'''이었다. 그 뒤에서는 연인이 퀸을 향해 손을 흔든다.난 자네를 결코 잊지 못할 거야.
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네는 용감하게도 끝까지 내 곁에 있어 줬어.
누군가를 위해 거기 있는다는 건 물리적으로 같이 있어 주는 거라기보단 정신적인 동행을 의미하는 바가 더 크지.
즉, 관계의 질과 더 관련이 깊어. 그러니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돼.
자네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그리고 언젠가 나를 도왔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길 바래.
참, 그리고 말야. 맥주 대접하는 건 아직도 유효해.
아니면 차나... 아님 아이스 커피라도...
그렇지 않더라도... 우린 항상 이걸 간직할거야.
잘 지내게... 파트너.
책상에 놓인 종이에는 Felo de se(자살)에 가위표가 쳐져 있고, Amor est vitae essentia(사랑은 삶의 본질이다)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그리고 시간은 그가 잠들었던 새벽 4시 44분에서 깜빡거리다 4시 45분으로 바뀐다. 퀸이 트라우마를 극복한 해피 엔딩.
4. 다른 결말 1
앞으로의 여정에 서 있는 복면남은 연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넨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줬어.
난 지금 내 책임과 마주할 준비가 됐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이유를 받아들일 준비도.
그리고 가끔은 자네가 그 이유였어.
장담하건데 만약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금 여기에 도달하지 못했을 거야.
난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어. 이젠 되돌릴 수도 없지.
하지만 여전히 희망을 갖는 건, 언젠가 나도 용서를 받고 계속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야.
가기 전에, 자네라면 아마 알겠지만 작은 조언 하나만 할게.
자네 인생에 적용될 일은 거의 없겠지만...
절대로 자네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게.
절대로.
그리고... 건강 잘 챙기게.
책상에 놓인 종이에는 Felo de se(자살)에 가위표가 쳐져 있고, Amor est vitae essentia(사랑은 삶의 본질이다)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그러나 시간은 그가 잠들었던 새벽 4시 44분에 멈춰있다. 퀸은 자살 시도를 그만두긴 하지만, 끝내 연인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다.
5. 다른 결말 2
퀸은 처음에 있었던 방까지 복면남을 쫓아가 그를 붙잡은 뒤, 가차없이 폭력을 휘두른다.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넨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줬어.
내 걱정은 말게. 난 괜찮을 거야.
나 할 수 있을 것 같아. 최소한 내 심연을 가로질러 힘과 용기의 기반을 다진 것 같아.
평생 처음으로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닌 것 같아.
그건 내게 있어서 엄청난 발전이야.
이 끓어 넘치는 감정이 어쩌면 아름답지는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적어도 한 때 공허했던 곳을 채워주는 무언가가 있을 거니까.
잘 지내게, 파트너.
그런데 복면을 벗기자 드러난 것은 바로 '''퀸 자신'''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시간은 그가 잠들었던 새벽 4시 44분에서 깜빡거리다 4시 43분으로 역행한다. 오랜 시간 끝에 결국 자신에게 분노를 쏟아내버린 배드 엔딩.
6. 다른 결말 3
깨어난 퀸은 처음에 있던 방에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그랬듯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으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반복될 것을 암시한다. 퀸이 현실부정을 하고 트라우마에 갇히게 되는 엔딩.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넨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줬어.
하지만 내가 자네에게 좋은 동행이었는지는 자신이 없군.
그리고 내내 내가 좀 우울한 상태였던 거 미안하네.
그건 그냥... 우리가 의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어서 그래.
일단 자네도 이 잔인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면, 자네도 살아남기 위해 뭐든 하게 될 거야.
그리고 내겐... 내 방식은... 나 자신을 숨기는 거였어.
열심히 자네의 지시를 따르면서도 이 날선 농담 뒤에 숨었지.
조금이나마 내 호의가 자네에게 닿았기를 바래. 아니 어쩌면 그마저도 실패했을지도.
적어도 난 실패에 있어서는 한결같네.
만약... 정말 내가 그랬다면,
미안해.
건강하게. 잘 지내고.
7. 다른 결말 4
꿈에서 깨어난 퀸은 뺑소니 차량의 특징(턱시도 문어)과 차량 번호를 적은 메모지를 바라본다.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넨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줬어.
난 지금 내 책임과 마주할 준비가 됐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이유를 받아들일 준비도.
그리고 가끔은 자네가 그 이유였어.
난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어. 이젠 되돌릴 수도 없지.
하지만 여전히 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알아낼 기회가 있어.
그리고 누가 그것에 책임이 있는지도.
다시 한 번, 자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그리고 어쩌면...
언젠가 우리 인생이 어디서 또 엮이게 될지도 모르지...
물론 지금보다는 더 나은 상황이길 바래.
잘 지내.
그러나 시간은 그가 잠들었던 새벽 4시 44분에 멈춰있다. 대단원과 다른 결말 1을 보면 퀸이 결국 뺑소니범과 같이 죽을 것을 암시한다.
8. 다른 결말 5
퀸은 복면남을 쫓아 온실로 갔다가 천천히 지붕을 향해 걸어가 달을 바라본다.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넨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줬어.
하지만 내가 자네에게 좋은 동행이었는지는 자신이 없군.
그리고 내내 내가 좀 우울한 상태였던 거 미안하네.
그건 그냥... 우리가 의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어서 그래.
일단 자네도 이 잔인한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면, 자네도 살아남기 위해 뭐든 하게 될 거야.
그리고 내겐... 내 방식은... 나 자신을 숨기는 거였어.
열심히 자네의 지시를 따르면서도 이 날선 농담 뒤에 숨었지.
조금이나마 내 호의가 자네에게 닿았기를 바래. 아니 어쩌면 그마저도 실패했을지도.
적어도 난 실패에 있어서는 한결같네.
만약... 정말 내가 그랬다면,
미안해.
잘 지내.
잘 지내고.
그러나 시간은 그가 잠들었던 새벽 4시 44분에 멈춰있다. 퀸이 자신이 본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책하면서 사망함을 암시한다.
9. 다른 결말 6
퀸은 복면남을 쫓아 온실을 지나 지붕으로 뛰어가다가 추락한다.우리 사이에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자넨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줬어.
이렇게 긴 시간 함께 견뎌줘서 고마워.
그 동안 자넨 내게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지.
고마워. 무엇보다도 내 안의 시계가 작동하지 않음에도 이 세계의 시계는 계속되고 있음을 알게 해줘서.
잠시 동안 난 내가 막 저주에서 빠져나온 줄 알았어...
하지만 하나가 끝나니 다른 게 나오더군. 더 어둡고 강력한.
그런데 난 내 인생이 그렇게 되기를 바랐던 것도 같아.
만약 자네가 하늘의 별을 다시 보길 원한다면, 바닥을 한 번 쳐야할거야.
멋진 삶을 살게, 파트너.
그렇게 꿈에서 깨어나는가 싶었지만, 시간은 그가 잠들었던 새벽 4시 44분에서 완전히 꺼져버린다. 퀸이 결국 트라우마를 버티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는 걸 암시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