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w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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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Swapper는 2013년 5월 31일에 발매된 SF 퍼즐 게임이다. 2020년 11월 11일에 유저 한국어 패치가 만들어졌다.
스샷만 본 사람들은 공포게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어둡고, 광원때문에 뭔가 폐가를 탐험하는 분위기가 나다보니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단, 스토리는 공포가 맞다.
퍼즐 난이도는 어려운 편은 아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해야할 것은 클론건 단 하나며, 퍼즐을 풀어야할 때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요소는 열 손가락 안에 꼽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은 퍼즐이 너무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다고 말하는 반면, 좀 어려운 퍼즐을 원하는 사람들은 후반부 몇 문제 빼고는 쉬워서 지루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SF, 철학적 메시지, 비슷한 분위기때문에 SOMA와 엮이기도 한다.
2. 상세
게임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매우 어두운 편이다. 사람들이 전혀 없는 행성을 홀로 돌아다녀야 하며,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정상상태는 아니다. 사람들이 메시지에 남긴거라곤 절망적인 메시지뿐이며, 블랙유머같이 게임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밝힐 수 있을만한 것은 일절 나오질 않는다.
그 때문인지 기괴한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 철학적 메시지에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다.
게임자체는 퍼즐과 스토리가 결합된 게임이다.
메트로배니아마냥 맵을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면서 진행하게 되며, 모든 방을 다 둘러보는 것은 의무가 아니다.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는 클론건이다.
클론건을 통해 장애물이 없는 원하는 장소에 자신과 똑같은 클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클론들은 주인공과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며, 서로 몸에 닿았을 시, 어느 한 쪽에게 흡수된다.
게임을 좀 진행하다가 얻게 되는 스와퍼를 통해 본체와 클론의 정신을 서로 맞바꿀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빛을 볼 수가 있는데, 각각의 빛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하얀 빛에 닿으면 클론들은 사라지게 된다.
붉은 빛이 있는 공간에는 클론을 생성하지 못한다.
파란 빛이 있는 구역에는 스와퍼를 사용하지 못한다.
보라색 빛은 붉은 빛과 파란 빛을 합친 효과가 나타난다.
이 빛들은 몇몇 구간 빼면 혼자만 나오지는 않고, 서로 섞여서 나온다. 게임 내에서 골치 아프게 만들어 주는 요소 1순위.
3. 시스템 요구 사항
4. 스토리
작중 배경은 머나먼 미래이다. 미래의 지구에선 자원이 고갈된 상태.
부족해진 자원을 채우기 위해 지구에서 7개의 우주정거장을 각각의 행성에 보냈다.
7개의 우주정거장 중 하나인 테세우스에 거주하던 주인공은 어느 한 여성에 의해 탈출포드를 통해 행성으로 떨어지게 된다.
주인공은 광산에 불시착하게 되고, 탈출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클론건, 스와퍼를 얻게 된다.
주인공은 어찌어찌 텔레포트 장치를 찾게 되고, 그 장치를 통해 다시 테세우스로 귀환하게 된다.
테세우스에 돌아온 주인공은, 테세우스에서 거주하던,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다는 사실에 놀란다.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그의 주변에는 단지 커다란 돌뿐이었다.
텔레파시를 하는 돌을 통해 주인공은 그 신비한 돌의 이름이 Watcher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메시지를 통해 행성에서 테세우스까지 이 Watcher라는 돌이 옮겨졌음을 주인공은 알게 된다.
주인공은 사태의 진상을 알기 위해 자신을 행성으로 쏘아보낸 여성을 찾기 위해 테세우스 곳곳을 누비게 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과 여성은 여러번 맞닥드리게 되고, 간신히 그 여성을 붙잡게 된다. 여성은 주인공으로부터 오지말라며 경고한다.
주인공이 여성에게 다가가자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서는 절벽을 향해 몸을 던진다.
이후 주인공은 사태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차머스를 만나게 된다.
차머스는 주인공을 구해주겠다고 하고서 자신'들'이 있는 정신과학 연구소로 와달라고 한다.
정신과학 연구소로 향하던 중 메시지에 누군가가 테세우스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죽였다는 내용을 보게 된다.
정신과학 연구소에 도착한 주인공은 차머스를 통해서 이곳이 바로 클론건이 만들어진 곳이란 걸 알게 된다.
또한 여기서 와쳐들이 서로 대화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그걸로 스와퍼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차머스는 주인공에게 와쳐를 멈춰야 한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차머스와 함께 도착한 곳은, 와쳐들의 우두머리, The Head가 있는 곳이었다.
주인공은 여기서 The Head가 테세우스의 승무원들을 몰살시킨 원인임을 알게 된다.[1]
차머스는 갑자기 두통을 겪는가 했더니 문을 잠그고 어디론가 도망쳐버린다.
주인공은 차머스를 쫓아 차머스와 데넷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후, 정거장을 행성에 착륙시키겠다는 데넷의 계획에 주인공은 동참하여, 태양전지판을 떼낸다.
마침내 후반부, 차머스는 주인공에게 어느 한 영상을 보여준다.
초반부에 주인공을 행성에 보냈던 여성 앞에는 뇌뿐인 차머스와 데넷이 있었다!
여기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초반에 주인공을 행성으로 보낸 여성은 사실, 주인공의 본체였다. 즉, 주인공은 여성의 클론이었던 것이다.
여성은 아무것도 모른채 차머스와 데넷이 시키는 대로 클론건을 사용하여 자신의 클론을 만든 것이었고, 여성은 이내 자신이 만든 것이 무엇이냐고 데넷과 차머스에게 따지러 갔다. 거기엔 뇌밖에 없는 차머스와 데넷이 있었다.
차머스는 곧 The Head에 의해 사람들이 다 죽어나갈거라고 여성에게 말한다. 차머스는 자신과 스왚을 해주면 사태를 진정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여성은 망설였으나 위기가 다가오자 어쩔 수 없이 스와퍼를 이용하는 데, 이 과정에서 여성, 차머스, 데넷의 정신이 서로 섞여버린다.
즉, 현재의 차머스, 데넷, 여성은 서로 동일인물이다. 초반에 알 수 없는 말을 했던 것은 셋의 정신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차머스는 통제권을 얻기 위해 우두머리 The Head와 스왑하겠다고 하고선 The Head를 향해 스와퍼를 작동시킨다.
그대로, 차머스와 데넷, 여성의 정신이 깃들었던 몸은 쓰러진다. The Head에 차머스, 데넷, 여성의 정신이 섞여버린다.
주인공은 The Head를 뒤로하고 테세우스를 착륙시킨다. 이후, 주인공은 구조원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멀쩡해보이나, 와쳐들이 방출한 방사능때문에 가이거 계수기가 안전 범위를 넘어서 구조선에 타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엔딩의 분기가 갈리게 된다.
구조대원에게 스와퍼를 사용하면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스와퍼를 사용하지 않으면 행성에 남게 된다.
스와퍼를 사용하지 않을 시,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인공은 절벽에 몸을 던지게 된다.
Watcher들의 목소리 속에서 주인공은 숨을 거두게 된다.
5. 등장인물
- 주인공 - 스포일러때문에 위 항목 참조.
- 여성 - 테세우스에 무단침입한 여성.
- 차머스 - 테세우스에 남아있던 여성. 중반부즈음부터 만나게 된다. 주인공을 후반부까지 견인해주며, 테세우스에 벌어진 일을 설명해준다. 인간은 하나의 컴퓨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데넷 - 차머스와 같이 있던 남성. 차머스와는 스와퍼와 관련하여 서로 대립관계이다. 차머스와는 달리 스와퍼를 쓰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존재로 보고 있다.
- 와쳐(Watcher) - 텔레파시를 통해 말하는 돌. 돌처럼 보이나, 엄연히 생명체이다. 몇백년 전부터 살고 있었으며, 그 중 가장 오래 산 돌인 우두머리 The Head가 있다. 이들은 위협을 느끼면 방사능을 공기중으로 방출해낸다. 와쳐들을 가지고 가려 했던 승무원들에게 위협을 느껴 공기중으로 방사능을 방출해, 승무원들을 몰살시켰다.
6. 평가
멋진 광원효과때문에 한껏 사는 분위기, 상당히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 충격적인 반전, 충실한 퍼즐요소때문에 유저점수, 전문가 점수 모두 높은 편이다. 퍼즐을 잘 만들긴 했지만, 스토리가 독보적으로 뛰어나 스코어가 상당히 높다.
7. 기타
2017년 8월즈음부터 마우스가 안움직여지는 버그가 있다. 이 버그는 The Swapper를 오른쪽 클릭하여, 속성을 누른 뒤, 베타 탭에 들어가서 베타없음에서 'compatibillity'로 바꿔주면 된다.
[1] The Head는 범위 내의 모든 와쳐들의 생각을 정렬하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지휘관같은 역할. The Head는 다른 생명체와 다를 바가 없기에, 궁지에 몰리면 방사능을 뿜어낸다. 이 탓에 승무원들은 전부 방사능으로 인해 죽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