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ctor 2
1. 소개
rFactor 2는 ISI(Image Space Incorporated)가 2013년에 출시한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이다.'''The World's Most Diverse and Dynamic Racing Simulation'''
rFactor의 후속작이며 트랙, 타이어, 날씨 및 물리 시뮬레이션이 한단계 발전한 isiMotor2.5 소프트웨어 엔진을 사용한다.
16년 9월 부터는 ISI와 Luminis와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Studio 397사가 rFactor 2의 권한을 위임 받아 개발을 맡고 있다.
1.1. Image Space Incorporated (ISI)
군사 시뮬레이션 제작으로 시작하였다. 여러 다른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가 레이싱 게임과 시뮬레이션 개발에 오래도록 집중해온 회사다.
isiMotor라는 엔진을 개발하여 다른 레이싱 게임에 라이센스를 주고있다. GTR-FIA G, rFactor, GT Legends, Speed Shift, Race 07, Automobilista, Project CARS 등이 이 엔진을 사용한다.
13년에 rFactor 2를 발표, 15년 스팀에 등록했다.
1.2. Studio 397
rFactor 2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Image Space Incorporated (ISI)와 네덜란드의 소프트웨어 그룹 Luminis의 제휴로 2016년 9월에 설립되었다. 본사는 네덜란드의 아펠도른에 있다.
Stuido 397의 397이란 숫자는 2010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아우디 R15 TDI LMP이 달린 397바퀴를 의미한다.
출범 때부터 새로운 UI, 경쟁시스템, Direct 11으로 전환, 새로운 챠량과 트랙 출시를 내걸었다. 2020년1월 기준 Direct 9에서 Direct 11로 변경과 이후 새 섀이더 적용완료. 다만 새 섀이더는 더 좋은 그래픽 구현할 수 있지만 기존 모드와의 호환성을 위해서 일정 부분 품질을 타협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물리기반 랜더링 (PBR)을 이용해 차량 콕핏 내 그림자를 개선하는 작업중.
2020 하반기에 경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Studio 397 설립 이후 빠짐없이 매달 자사의 홈페이지에 로드 맵을 게시한다. rFactor 2의 개발 현황이나 앞으로의 계획, 새로운 차량과 트랙 출시, 여러 활동 등이 주제이다. rFactor 2가 지금까지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 관심 있는 위키러라면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로드 맵
2. 기술
ISI가 개발한 isiMotor는 그래픽과 물리를 담당하는 gMotor와 pMotor 두 가지 구성 요소를 갖춘 소프트웨어 엔진이다. 1999년 등장한 isiMotor 1은 Sportscar GT라는 게임에 처음 라이선스 되었고 더 나아가 EA 7개 레이싱 게임에도 적용하였다. 이후 더 발전한 isiMotor 2는 Slightly Mad Studios , Reiza Studios 및 2Pez Games등이 개발한 레이싱 게임과 전문가용인 rFactor Pro에 적용되었다.
현재 rFactor 2에 적용한 isiMotor2.5는 이전 버전인 isiMotor2와 전문 소프트웨어인 rFactor Pro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1] 발전한 것이다.
isiMotor2.5의 대표적인 특징은 타이어를 다루는 TGM과 차량 섀시를 맡는 UltraChessis 기술이다.
참고로 rFactor Pro는[2] 적은 예산으로도 정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여주어 현재 Formula 1, NASCAR의 실제 레이싱 팀과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드라이버의 훈련과 레이스 엔지니어의 개발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페라리 Formula 1팀은 rFpro를 사용한다.
isiMotor의 역사
2.1. TGM
TGM은 rfactor2의 일반 소비자를 위한 열역학적, 물리기반 타이어 모델이다.
타이어 전체 카커스, 스레드와 컨택트 패치, 열전달, 타이어 마모, 플랫 스팟, 시각적 변형을 시뮬레이팅한다. 타이어가 외력으로 변형되면 고스란히 그래픽으로 구현해서 보여준다. 2400 Hz로 동작한다.
게임 중에 TGM display를 활성화 하면 타이어에 걸린 하중과 컨택트 패치 모양, 표면 온도가 변화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ctrl+ atl + = 를 동시에 눌러보자)
주행 중 타이어를 관찰하면 사이드월 일부는 변형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타이어 전체 변형을 시뮬레이팅하는 것이 낫겠지만 컴퓨터 자원 소모를 줄이기 위해 타협한 것이다. 때문에 사이드월 전체가 휠 안으로 밀려들어가거나 나오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모더들이 타이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tTool이라는 타이어 테스트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tTool
최신 타이어 모델 적용 차량 목록
2.2. UltraChassis(Chessis Flex)
실제 자동차에는 주행 중 여러 방향과 세기로 힘을 받아서 차체가 비틀리는 현상이 생긴다.
이전 작인 rFactor에서는 차체를 하나의 강체로 가정하므로 비틀림을 구현하지 못한다. 그러나 rFactor 2에서는 섀시 플랙스란 기술로 차체를 두 개 이상의 강체로 가정할 수 있고 비틀림을 계산하여 차량마다 고유한 운동 특성을 구현하고 있다.
[image]
비틀리는 차체를 만들기 위해 ptool 이라는 개발자 도구를 제공한다. ptool 소개
차체 뿐 아니라 바퀴 구성 요소도 각각 뜯어내서 변수로 가정할 수 있다.
isiMotor2를 사용하는 rFactor는 15 자유도를 갖는다. 바퀴는 타이어와 휠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한 덩어리로 가정한 것이다. 따라서 바퀴의 자유도는 2(상하, 회전), 차체는 6, 엔진은 1이므로
4*2 (바퀴)+6(차체)+1(엔진)=15 자유도가 된다.
현재의 rFactor 2는 아래와 같이 바퀴를 타이어 링과 림 두 개로 나누고 스핀들이라는 변수도 고려한다.4*6 (4 타이어 링@ 6 DOF) + 4*6 (4 림 @ 6 DOF) + 4*6 (4 스핀들 @ 6 DOF) + 2*6 (2 서브 바디@ 6DOF) + 1 (엔진) = 85 자유도 (일반적인 차량 세업)
자유도 85는 구현하는 차량에 일반적으로 설정하는 값이며, UltraChassis는 이보다 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CPU 연산량이 늘어난다고. 400 Hz로 동작한다.더 자세한 내용은 울트라섀시 설명 페이지를 참고하자.
2.3. Realroad
타이어에서 나온 고무가 노면에 덮여 점차 접지력이 좋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트랙 에볼루션이라고 한다. 알팩터 2에서는 Realraod는 이름으로 트랙 에볼루션을 구현한다.
실제로 자동차가 가감속을 하거나 선회를 할 때, 타이어는 지면과의 마찰 때문에 고무가 떨어져 나온다. 이 중 일부가 도로 표면에 달라붙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의 접지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차량이 많이 지나가는 레코드 라인에서는 타이어가 빈번히 닿아 고무가 많이 덮여 어두운 색을 띄고, 접지력도 훨씬 좋다.
알팩터2에서도 처음에 고무가 덮이지 않은 트랙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차량이 많이 달린 구간이 점차 어두운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접지력도 점점 좋아져 랩타임이 단축된다.
레이스 세션 설정 – Realroad 에서는 처음부터 노면에 고무가 덮이는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고무가 덮이지 않음(green)부터 포화(saturation)까지, natural process, user auto save가 있다.
3. 게임 특징
3.1. Modding
rFactor 2는 공식적으로 모드를 지원한다. 현재 스팀 창작마당 통합 시스템과 게임 런처로 모드를 편하게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모드 종류는 차량과 트랙뿐만 아니라 헤드업디스플레이, 특정 레이싱 패키징 등 다양하다.
2020년 말에는 새로운 UI가 적용되면서 기존에 있었던 런처가 사라졌다. 런처의 기능이 새 UI에 통합되어 게임 내에서도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스팀 창작마당의 작품을 구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모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개발자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자동차와 트랙 모드 제작에 관한 문서를 게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물론 디스코드나 포럼에서도 개발자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3.1.1. 스팀 창작마당 통합 시스템
처음 게임을 설치할 때 게임 자체가 먼저 설치되고 그 다음에 차량과 트랙을 다운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간혹 유저들이 만든 콘텐츠를 설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콘텐츠를 스팀 창작마당을 통해 배포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Studio 397, ISI가 제작한 무료 공식 차량과 트랙도 창작마당에 게시되어 있으며 게임을 구매하면 공식 콘텐츠도 자동으로 구독, 설치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러 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멀티 서버에 참가할 때 해당 아이템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DLC로 새 차량을 추가하는 타게임이라면 새 차량의 데이터는 자동 업데이트로 모든 유저의 컴퓨터에 일괄적으로 설치된다.[3] 그래서 DLC를 구입하지 않은 유저라도 DLC 차량을 구매하고 선택한 유저들과 함께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rFactor 2는 유료 콘텐츠를 아이템으로만 따로 판매하며 새 콘텐츠가 나와도 모든 유저들에게 자동으로 설치되지 않는다. 그래서 예를 들어 5대의 유료 차량으로 구성된 서버에 참가하려면 무조건 5대의 유료 차량을 모두 구입해야 한다. 단 한 대라도 없으면 참가할 수 없다.[4]
해당 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시스템을 바꾸기 보다는 다른 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콘텐츠를 판매한다고.
최근 추가한 경쟁 시스템에는 서버에 입장하는데 필요한 모드를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기능이 있다. 무료 창작물은 알아서 구독해주며, 유료는 스팀 결제 페이지가 뜬다.
비용을 아끼려면 차량과 트랙이 새로 출시되자마자 사지 말고 기다려 보자. 보통 1년 정도 지나면 스팀 할인 행사 때 할인 대상이 되며, 아예 한 묶음으로 내놓기도 하므로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3.1.2. 모드 설치와 관리
모드를 추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스팀 창작마당을 이용하는 것이다. 모더들이 스팀 창작마당에 게시한 모드를 구독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후 설치된다. 이렇게 구독한 모드는 모더가 새로운 버전을 게시했을 때에도 자동으로 판올림 되므로 편리하다. 모드를 삭제하려면 구독해지를 하면 된다.
다른 방법은 모더가 개인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거나 사이트에만 공유한 모드 파일을 받아 설치하는 것이다. 확장자가 rfcmp 형식의 패키지 파일을 받아서 rFactor 2/Packages 폴더에 넣는다. 그리고 rFactor 2를 실행하여 Content 메뉴에서 모드를 찾아 설치하면 된다. 모드 삭제는 목록에서 선택하고 Uninstall- Delete 버튼을 누르자.
다른 게임에서는 여러 개의 파일로 구성된 모드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추가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설치 후 모드를 삭제하려면 일일이 폴더를 돌아다니며 해당 파일만 골라 지워야 한다. 그러나 알팩터 2에서는 모드를 rfcmp라는 한 개의 꾸러미 파일로 포장하며 컨텐츠 매니저로 관리하므로 모드 설치와 삭제가 간편하다.
모드뿐만 아니라 기본 콘텐츠와 유료 아이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구독을 해지하여 게임 내 파일을 삭제할 수 있다.
유료 차량과 트랙까지도 DLC가 아니라 게임 아이템으로 팔고 있다. 구매하면 스팀 자기 계정의 보관함에 추가된다. 간혹 구입한 유료 아이템이 게임에 설치되지 않는다면 스팀 보관함에 가서 구독 취소하고 재구독하면 해결된다.
3.2. 경쟁 시스템(베타)
2020 12 24일 부터 새로운 UI와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Studio 397이 직접 개최하며 대략 2-3주 정도 일정에 따라 경기가 열린다. 참가하려면 경쟁(Competition)항목에 들어가서 원하는 시리즈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경기 시작 5분 전부터 서버에 입장할 수 있다. 현재 베타 버전이며 향후 등급, 벌점, 팀 플레이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경기 일정 결과(비공식)
4. 대중 매체에서 rFactor 2
20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전세계 국가의 모든 활동이 위축되었다. 많은 국가가 타국인에게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Formula E처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경기는 개최가 어렵게 되었다.
때문에 각 경기 협회에서는 집에 남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심 레이싱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Formula E는 rFactor 2로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심게이머가 참가하는 챌린지 경기와 원래 Formula E 드라이버의 경기 두 가지를 진행한다. Studio397에서는 이 경기를 위해 베를린 서킷과 뉴욕 브루클린 서킷을 발매하였다.
The Race에서 올스타전을 rFactor 2로 개최하였다. 알론소 , 젠슨 버튼 등 프로 드라이버와 심 레이싱팀 드라이버가 고루 참가하였다.The Race All-Star Series
원래 6월에 개최하는 Le Mans 24h가 9월 19-20일로 연기되고 대신 Le Mans 24 Virtual을 개최하였다. 실제 르망24 레이싱팀과 심레이싱팀 선수들이 24시간 동안 경기를 치뤘다. 다른 가상 경기와 다르게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레이스 디렉터가 리플레이를 확인하고 판결을 내리기도 한다. Studio 397에서는 내구 레이스 일정에 맞춰 페라리 488 GTE를 발매하였다.
[1] 소스코드를 공유한다고 한다.[2] 현재 rFactor pro와 Studio 397은 별개의 회사이며 서로 협업을 하고 있는 관계다.[3] DLC 구매는 이미 설치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 것이다.[4] 무료건 유료건 서버에서 쓰는 차량, 트랙 단 하나라도 없으면 참가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