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1. 개요
2. 상세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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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lughafen Berlin-Tempelhof
독일 베를린 시내 템펠호프에 있던 공항이다. 2008년에 문을 닫았으며, 모든 업무는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으로 이관되었는데 이곳 또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으로 인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위치 덕분에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서, 베를린 지하철 6호선이 바로 코 앞에 붙어 있다.

2. 상세


아돌프 히틀러베를린게르마니아라는 새로운 수도로 설계하려던 계획의 일부로써, 매우 거대한 공항을 지었는데 그게 바로 템펠호프 공항이였다. 독일의 분단 이후에는 서베를린에 속해서, 냉전 초기의 베를린 공수 때 미군 수송기가 주로 이용하던 공항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부지는 무지 넓었는데, 공항답지 않게 부지가 좌우로 길쭉하지 않고 원형에 가까웠기 때문에 긴 활주로를 넣을 수가 없었다. 덕분에 공항 활주로가 짧아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에 어려움이 많았고[1] 냉전 시기에는 프랑스 점령 지역 쪽에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을 만들어 그쪽을 이용하게 되었다. 1960년에 테겔 공항에 민항기가 취항한 이후 1975년에는 미군의 군용 공항으로 전환되었다가, 1981년부터 2008년까지 민항기가 다시 취항했다. 냉전이 끝난 이후에는 베를린 영공 진입 제한이 사라졌고 미군도 1993년에 철수했다.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공항이었던지라 재개발 계획이 세워졌을 때 틈만 나면 공항 없애려 드는 지역 주민들과 달리 공항이 없어지는걸 아쉬워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주민 투표까지 갔으나 찬성 수가 모자라서 결국 예정대로 폐쇄되었다.
비록 문을 닫았지만 공항이었던 경력이 있는 만큼 땅이 넓고 커서 현재는 베를린 시민들의 거대한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 거대한 규모로 유명한 티어가르텐보다 더 크다. 주말이면 가족들끼리 놀러오거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부분의 공항 시설이 안내판은 사라졌지만 그대로 남아 있다. 터미널은 물론이고, 심지어 활주로도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베를린 공수 당시 베를린의 자유를 위해 목숨바친 40여명의 순직자들을 추모하는 위령비도 있다. 2008년 10월 30일 폐쇄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운항한 항공기는 DC-3로, 베를린 공수 때 동원한 수송기였다.

3. 기타


2014년에 시작된 포뮬러 E의 베를린 e-Prix에서 서킷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포뮬러 E가 처음으로 개최됐던 2014-15시즌부터 경기가 열렸었고, DTM측에서도 이 곳에서의 경기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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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초 부터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한 난민캠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나치의 유산인 템펠호프 공항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최대의 난민 캠프가 됐다. ##
코난 오브라이언이 공항을 방문하여 난민들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 영상
전투기 비행 게임인 워 썬더 리얼리스틱 맵에 등장한다. 등장 맵은 베를린 맵. 활주로가 길어서 제트기들도 쉽게 뜰 수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여자프로테니스대회(WTA)가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코트에서 열렸고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

[1] 실제로 보잉 747도 팬암에서 운항한적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