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와 '-데'의 구별

 

1. 개요
2. 구별
2.1. -대
2.2. -데
3. 대로, 데로
3.1. 대로
3.2. 데로
3.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의 '-대'와 '-데'의 차이에 대해 다루는 문서이다.
기본적인 한국어지만 의외로 틀리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주로 '~했대'를 '~했데'로 잘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물론 '~했데' 자체가 틀린 건 아니다). 또는, '~했는데'를 '~했는대'라고 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특히 ~~데의 경우 사용되는 범위가 넓다보니 자주 '~대'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잘못 사용하면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ㅐ'와 'ㅔ'의 발음도 거의 같으므로 실생활에서 말하면서 따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이왕 들어온 김에 제대로 배우고 가자. 문서도 참조하자.

2. 구별



2.1. -대


'~다고 해'의 줄임꼴.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 타인에게 들은 것을 전달'''하고자 할 때 쓴다.
예: 그 녀석 오늘 못 온대. 어제 길동이가 여자친구한테 차였대. 걔는 왜 안 온대?
또한,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도 사용한다.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다.
예: 왜 이렇게 일이 많대?
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생겼대?
입춘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춥대?

2.2. -데


1. '~더라'의 줄임꼴로 '''스스로 직접 경험한 것을 전달'''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예: 길동이 마음 고생이 심해보이데. 어제 내가 고향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녀석 참 많이 컸데.
2. 'ㄴ(은)데'의 꼴로 연결어미가 된다. '~다. 그런데~'를 줄여 쓴 말.
예: 어제 학교로 놀러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3. 감탄사의문사에 쓰인다.
예: 아까 그 모델 멋지던데!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건데.

3. 대로, 데로


이것 역시 틀리는 사람이 꽤 많다.

3.1. 대로


1. ~ 나름으로
예: 이건 이것대로 맛있지만 손님들이 원하는 맛은 아니야.(만화 라면요리왕의 대사.)
2. ~을 따라
예: 그가 말한 대로 해라. 책에 적혀 있는 대로 만들었다.
3. ~ 하는 즉시
예: 밥을 다 먹는 대로 안방으로 오너라.
여기에서 1번은 조사이지만 2, 3번은 의존명사이다. 이것 때문에 띄어쓰기를 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3.2. 데로


1. 장소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에 움직임의 방향 또는 경로를 나타내는 격조사 '로'가 붙은 것.
예: 그가 간 데로 나도 데려가 다오.

3.3. 기타


  • ~되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위의 대로, 데로와 같은 뜻은 전혀 없다. '되'와 '말'은 (현재는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부피를 표시하는 도량형의 단위이다.
  • ~되
'~대'와 '~데'도 '~되'로 틀리게 적는 경우가 많다.
예: 계획되로 → 계획대로
예: 이렇게 되는 것인되 → 이렇게 되는 것인데
  • 또 비슷하게 잘못 쓰는 경우가 ~대다이다.
"~대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를 "~되다"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 추근되다 → 추근대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