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possiblity · 加能性
1. 사전적 의미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성질이나 정도. 확률과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확률과 달리 일상에서 '앞으로 성장할 잠재성이나 저력'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예컨대 '저 녀석은 영리해서 가능성이 있다.'라는 문장을 '저 녀석은 영리해서 확률이 있다.'로 바꾸어 쓸 수 없다. 이것이 '가능성'과 '확률'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2. 수학
대한민국 수학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6단원 <평균과 가능성>에서 확률 대신 가능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확률론에 입문한다. 초5 때는 ''''불가능하다', '~아닐 것 같다', '반반이다', '~일 것 같다', '확실하다''''의 표현을 통해 가능성을 표현해 본다. 또한, 확률이 0, 1/2, 1인 아주 단순한 사건만 다룬다. '가능성'이라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개념을 수치화하는 경험은 차후 확률을 배우는 데 기초가 된다. 확률이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중학교 2학년으로, 이때부터 상황에 맞게 확률을 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우면서 확률의 대소를 통해 객관적으로 실현 가능성의 높고 낮음을 비교하는 메커니즘을 터득하게 된다.
3. 철학
이마누엘 칸트에 따르면, 가능성(Möglichkeit)이란 '오로지 지성(그 경험적 사용)에 관한 사물의 정립'으로서, 현실성, 필연성과 함께 양상의 범주에 속하는 개념이다. 자세한 것은 순수이성비판#s-3.4.1 참고.
4. 여담
- 왕을 뜻하는 영단어 king과 '가능성'을 합성해서 '킹능성'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