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진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강경진은 1893년 5월 4일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오신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7월 김재구(金在九)에게 함께 조선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는 권유를 받아들이고 대동단(大同團)에 가입한 후 한태현 등과 함께 남원 지방을 중심으로 조직 확대에 힘을 쏟았고, 경성에 자주 왕복하며 금 2백원을 대동단 본부에 전달했으며, 대동단원 윤용주(尹龍周)에게서 동지들에게 배부할 목적으로 조선독립신문 4매, 경고문 20매 등 독립에 관한 인쇄물을 교부받고 이를 배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1919년 11월 대동단 본부가 주도한 의친왕의 상하이 망명 계획이 일본 경찰에 발각되면서 대동단 조직의 전모가 드러났다. 결국 체포된 강경진은 1920년 3월 15일 전라남도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았다. 이후 광주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그는 1921년 3월 15일 만기 출감한 뒤 1927년 신간회 창립 대회에 초급행정위원으로 참여했고, 1928년에서 1935년까지 한국독립당 자치행정연대위원을 지냈다. 이후엔 광주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1940년 12월 8일에 사망했다. 향년 47세.
대한민국 정부는 1982년에 강경진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추서했고, 1990년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