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홍
江南紅
고전소설 옥루몽의 진히로인. 천계의 홍란성(紅鸞星)의 환생. 통칭 홍랑(紅娘)
옥루몽의 여러 히로인 들 중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캐릭터. 사실상 '''진주인공'''으로서 활약하며, 판본 가운데서는 아예 제목이 '''강남홍전'''으로 바뀐 것도 있다.
처음에는 강남 제일의 기녀로 등장하는데, 도중에 기연을 만나서 도술과 무술을 익히게 된다. 사실상 여장군 강남홍의 활약이 이 소설의 재미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
나중에 장군이 된 창곡이 남만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러 내려오자, 처음에는 남장을 하고 장수가 되어 남만군을 도왔으나 창곡이 중국군의 장군이라는 것을 알고 전향하여 도술과 병법, 무술로 크게 무용을 떨친다. 게다가 실은 이 여자 '''양창곡보다 강하다.''' 이후로도 양창곡이 싸우러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면서 군공을 세우는데, 황제가 양창곡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애매한 반응을 보이다가 강남홍이 왔다고 하니 '''아이고 우린 살았어!'''라고 할 정도로 황제의 신임을 받는다.
강남 제일의 기녀로 등장 당시 나이는 14세. 본래 성은 사씨인데 3세 때 산동에서 도적이 일어나는 바람에 부모와 헤어지고 기녀가 되었다. 가무에 문장에 모두 뛰어나 항주 일색의 기녀이며, 자사와 수령이 모두 반해서 좋아하며 침을 흘리고 있지만 성품이 곧아서 나이가 이칠(14세)인데도 아직 처녀의 몸이었다.
과거를 보러가던 양창곡과 압강정의 주연에서 만나 시를 나누고 양창곡에게 연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평소 강남홍에게 하악거려서 잔치를 주최한 소주자사와 다른 고장 놈이 우리 강남홍 쨩의 마음을 훔쳐갔다능~ 하면서 소주, 항주의 선비들이 분노하자 황자사를 꾀어서 자신이 시를 한 편 외울때마다 선비들이 술을 한 순배씩 마셔야 한다고 놀이를 걸고, 이것으로 선비들을 전멸시킨다.
곧바로 양창곡을 따라 갔으나 길이 엇갈렸다가 자신의 집에 양창곡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양창곡이 혼자 있는 동안 연옥을 보내서 모습을 지켜보게 하며 시험을 하다가, 남장을 하고 서천(西川)에서 온 선비로 변장하여 마음을 떠본다음,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된다.
그런데 관계를 맺은 다음 하는 말이 '''자신은 천한 창기의 몸이고, 창곡은 배필을 구해야 할 선비의 몸이니 다른 곳에서 좋은 여자를 구하라'''면서 윤 자사의 딸을 정부인으로 추천해준다. 그리고 양창곡이 과거를 보러 떠난 동안 윤소저의 집에 가서 머물면서 서로 친하게 된다. 하지만 황자사가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뱃놀이를 하러 오라고 재물과 사람을 보내 오자, 어쩔 수 없이 배에 타게 되고, 황자사에게 꼼짝없이 걸려들어 정조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전당호에 뛰어들어 자진하였다.
하지만 윤소저가 보낸 수중야차 손삼랑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게 된다. 손삼랑에게 구조를 받아 어선에 올라타게 되었는데, 두 어부가 강남홍의 미모에 음흉한 마음을 품고 겁탈을 하려 하자 계략을 내어 손삼랑을 물 속에 들여보내고 혼자 남게 된다. 두 어부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다투며 싸우게 되자, 한 놈이 당해서 쓰러진 다음 손삼랑이 다시 물에서 나와 다른 한 놈을 처치하여 살아난다.
문제는 강남홍과 손삼랑은 길을 잘못 들어 남방으로 3만리나 떨어진 탈탈국(脫脫國)까지 가버렸다는 것. 탈탈국의 산 속에서 백운도사를 만나 그 제자가 된다. 게다가 절강의 두 어부의 시체가 너무 훼손된 나머지 다른 어부들이 강변에 두 시체가 있었다고 증언한 탓에 윤소저도 연옥도 일이 잘못 되어 강남홍과 손삼랑이 함께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말았다.
양창곡이 남만으로 반란을 진압하려 내려왔을 때, 백운도사의 말을 듣고 남만왕 나탁을 도와 남만군의 장수가 되어 양창곡과 대결하게 된다.
첫 날에는 양창곡과 진법 대결을 하는데, 창곡이 육화진(六花)을 쓰자 호접진으로 격파하고, 양창곡이 팔괘진을 쓰자 방원진으로 무찌른다. 양창곡이 조익진을 쓰자, 강남홍은 장사진으로 격파하는 등. 진법 대결에서 양창곡을 압도한다. 다음에는 뇌천풍, 소사마, 동초, 마달과 일기토를 벌여 모두 격파한다. 그날 밤에는 중국 사람을 죽이기 싫어하여 옥퉁소를 불어 고향 생각에 빠져 돌아가게 만들려고 하나, 양창곡도 옥퉁소를 불어 대항한다.
그리고 다음날, 양창곡과 대결하게 되자 얼굴을 맞대고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서로를 알아본 다음에는 만장 홍혼탈(紅渾脫)이라는 이름으로 명측 진영에 귀순하게 된다. 귀순한 뒤에는 다양한 활약으로 축융국왕, 남만왕 나탁을 모두 항복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양창곡의 보고가 올라오자 황제가 매우 놀라 홍혼탈이 어떤 자인지 궁금해한다. 마침 교지왕이 상소를 올려 홍도국(紅桃國)이 반란을 일으켰으니 평정하게 해달라고 하자, 천자는 양창곡에게 회군을 하지 않고 홍혼탈을 병부시랑(兵部侍郞) 겸 정남부원수(征南富元帥)로 삼아 함께 홍도국을 평정하라고 명을 내린다.
홍도국에서는 양창곡이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놓이자 매우 상심하지만 백운도사가 준 금단으로 양창곡은 회복된다. 전선에 나서서 자신을 희롱하는 홍도국왕 탈해의 아우 발해를 사살한다. 양창곡이 강남홍의 몸을 걱정하여 전선에서 이탈시키자 잠시 후방으로 물러나는데, 뒤로 물러났으면서도 탈해의 아내 소보살이 요술을 쓸 것을 염려하여 강마진의 진법을 양창곡에게 알려줘서 요술을 막아내게 한다.
정찰을 하러 나갔던 양창곡이 탈해왕과 소보살의 매복에 걸려서 목숨의 위기에 빠지게 되자, 100명의 갑사를 거느리고 1만명 이상에게 포위된 양창곡을 구출한다. 이 때 도중에 소보살이 죽은 만병의 목을 메달아 놓고 '양창곡이 이미 죽었다'고 거짓계략을 꾸며서 사기를 꺾으려 했으나, 오히려 '''더욱 분노하여''' 아예 만족 장수들을 마구 베어넘기며 탈해와 소보살을 죽이려 들어서 둘 다 도망을 쳐버렸다.
그리고 소보살에게 지극히 분개하여 쉬는 동안 점령한 자고성에서 미리 12척의 수차(水車)[1] 를 만들어두었는데, 이 수차들을 오계동의 12방위 수변에 배치하고 한 대마다 군사 30명을 배치하여 작동시켜서 오계동을 아예 수몰시켜버린다.
타고 다니는 말은 설화마(雪花馬).
남방을 평정하고 북쪽으로 돌아올 때, 벽성선의 소식을 알게 되자 벽성선과 안목이 없으나 마음을 알기는 형제와 다름 없다며, 양창곡에 앞서서 소년 장군의 차림새를 하고 벽성선의 침실에 들어가 마치 겁탈하려는 듯이 꾸며서 놀려준다.
남방평정의 공적으로 난성후(鸞城侯)에 봉해지고, 병부상서(兵部尙書)의 벼슬을 받게 된다. 양창곡의 연왕부와는 별개로 난성부(鸞城府)를 가지게 된다.
양창곡이 간신들의 음모에 남방으로 귀양을 가게 되자 하인으로 위장하여 따라간다. 양창곡을 염려하여 항상 음식을 먼저 맛보았는데, 간신 노균의 부하가 국에 독을 넣어 둬서 중독되어 쓰러진다. 그러나 스승 백운도사가 양창곡을 따라가던 동초, 마달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에 해독제를 받고 범인도 잡힌다.
남방에서 양창곡을 모시다가 흉노가 중국을 공격해오자 양창곡과 함께 출진한다. 연소성(燕巢城)에서 흉노와 싸우다가 백운도사의 몽견을 보고, 백운도사의 제자 청운도인이 흉노 측에서 태청진인이라는 이름으로 돕고 있다는 것을 알고 태청진인의 도술을 파해한 다음 명진에 숨어든 태청진인을 꾸짖어 쫓아보낸다.
흉노의 선우가 천자의 효심을 이용하여 붙잡아둔 여자들에게 태후의 복장을 입혀 거짓으로 협박을 하자, 단신으로 흉노의 진영에 들어가 선우를 물리치고 쫓아보낸다. 이후 흉노를 뿌리뽑는 황제의 친정에 따라가서 대활약을 펼친다.
후회한 나머지 황소저가 숨이 넘어가서 죽게 되자 벽성선의 애원을 받자 여도사 차림을 하고 함께가서 황소저에게 단약을 먹여 살려낸다.
양창곡이 벼슬에서 물러난 다음 산을 등지고 물이 앞을 흘러 산수를 즐기기 좋은 자운루(慈雲樓)에 머물게 된다. 진왕 화진이 찾아왔을 때는 벽성선, 반귀비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한 다음, 몰래 지름길로 앞장서 가서 신선으로 분장을 하여 양창곡과 화진 들에게 장난을 쳤다.
나중에 취봉루(聚鳳樓)에서 머물다가 관세음보살을 만나 선계 백옥루로 올라가 선관 문창성, 제천선녀, 천여송, 홍란성, 도화성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과거 천상의 성정(星精)으로 하계에 귀양을 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꿈은 모두 다 같이 꾸어서 결국 자신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양장성 외 5남 3녀를 두고 70세 까지 살았다.
고전소설 옥루몽의 진히로인. 천계의 홍란성(紅鸞星)의 환생. 통칭 홍랑(紅娘)
1. 소개
옥루몽의 여러 히로인 들 중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캐릭터. 사실상 '''진주인공'''으로서 활약하며, 판본 가운데서는 아예 제목이 '''강남홍전'''으로 바뀐 것도 있다.
처음에는 강남 제일의 기녀로 등장하는데, 도중에 기연을 만나서 도술과 무술을 익히게 된다. 사실상 여장군 강남홍의 활약이 이 소설의 재미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
나중에 장군이 된 창곡이 남만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러 내려오자, 처음에는 남장을 하고 장수가 되어 남만군을 도왔으나 창곡이 중국군의 장군이라는 것을 알고 전향하여 도술과 병법, 무술로 크게 무용을 떨친다. 게다가 실은 이 여자 '''양창곡보다 강하다.''' 이후로도 양창곡이 싸우러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면서 군공을 세우는데, 황제가 양창곡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애매한 반응을 보이다가 강남홍이 왔다고 하니 '''아이고 우린 살았어!'''라고 할 정도로 황제의 신임을 받는다.
2. 활약상
강남 제일의 기녀로 등장 당시 나이는 14세. 본래 성은 사씨인데 3세 때 산동에서 도적이 일어나는 바람에 부모와 헤어지고 기녀가 되었다. 가무에 문장에 모두 뛰어나 항주 일색의 기녀이며, 자사와 수령이 모두 반해서 좋아하며 침을 흘리고 있지만 성품이 곧아서 나이가 이칠(14세)인데도 아직 처녀의 몸이었다.
과거를 보러가던 양창곡과 압강정의 주연에서 만나 시를 나누고 양창곡에게 연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평소 강남홍에게 하악거려서 잔치를 주최한 소주자사와 다른 고장 놈이 우리 강남홍 쨩의 마음을 훔쳐갔다능~ 하면서 소주, 항주의 선비들이 분노하자 황자사를 꾀어서 자신이 시를 한 편 외울때마다 선비들이 술을 한 순배씩 마셔야 한다고 놀이를 걸고, 이것으로 선비들을 전멸시킨다.
곧바로 양창곡을 따라 갔으나 길이 엇갈렸다가 자신의 집에 양창곡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양창곡이 혼자 있는 동안 연옥을 보내서 모습을 지켜보게 하며 시험을 하다가, 남장을 하고 서천(西川)에서 온 선비로 변장하여 마음을 떠본다음,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된다.
그런데 관계를 맺은 다음 하는 말이 '''자신은 천한 창기의 몸이고, 창곡은 배필을 구해야 할 선비의 몸이니 다른 곳에서 좋은 여자를 구하라'''면서 윤 자사의 딸을 정부인으로 추천해준다. 그리고 양창곡이 과거를 보러 떠난 동안 윤소저의 집에 가서 머물면서 서로 친하게 된다. 하지만 황자사가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뱃놀이를 하러 오라고 재물과 사람을 보내 오자, 어쩔 수 없이 배에 타게 되고, 황자사에게 꼼짝없이 걸려들어 정조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전당호에 뛰어들어 자진하였다.
하지만 윤소저가 보낸 수중야차 손삼랑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게 된다. 손삼랑에게 구조를 받아 어선에 올라타게 되었는데, 두 어부가 강남홍의 미모에 음흉한 마음을 품고 겁탈을 하려 하자 계략을 내어 손삼랑을 물 속에 들여보내고 혼자 남게 된다. 두 어부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다투며 싸우게 되자, 한 놈이 당해서 쓰러진 다음 손삼랑이 다시 물에서 나와 다른 한 놈을 처치하여 살아난다.
문제는 강남홍과 손삼랑은 길을 잘못 들어 남방으로 3만리나 떨어진 탈탈국(脫脫國)까지 가버렸다는 것. 탈탈국의 산 속에서 백운도사를 만나 그 제자가 된다. 게다가 절강의 두 어부의 시체가 너무 훼손된 나머지 다른 어부들이 강변에 두 시체가 있었다고 증언한 탓에 윤소저도 연옥도 일이 잘못 되어 강남홍과 손삼랑이 함께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말았다.
양창곡이 남만으로 반란을 진압하려 내려왔을 때, 백운도사의 말을 듣고 남만왕 나탁을 도와 남만군의 장수가 되어 양창곡과 대결하게 된다.
첫 날에는 양창곡과 진법 대결을 하는데, 창곡이 육화진(六花)을 쓰자 호접진으로 격파하고, 양창곡이 팔괘진을 쓰자 방원진으로 무찌른다. 양창곡이 조익진을 쓰자, 강남홍은 장사진으로 격파하는 등. 진법 대결에서 양창곡을 압도한다. 다음에는 뇌천풍, 소사마, 동초, 마달과 일기토를 벌여 모두 격파한다. 그날 밤에는 중국 사람을 죽이기 싫어하여 옥퉁소를 불어 고향 생각에 빠져 돌아가게 만들려고 하나, 양창곡도 옥퉁소를 불어 대항한다.
그리고 다음날, 양창곡과 대결하게 되자 얼굴을 맞대고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서로를 알아본 다음에는 만장 홍혼탈(紅渾脫)이라는 이름으로 명측 진영에 귀순하게 된다. 귀순한 뒤에는 다양한 활약으로 축융국왕, 남만왕 나탁을 모두 항복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양창곡의 보고가 올라오자 황제가 매우 놀라 홍혼탈이 어떤 자인지 궁금해한다. 마침 교지왕이 상소를 올려 홍도국(紅桃國)이 반란을 일으켰으니 평정하게 해달라고 하자, 천자는 양창곡에게 회군을 하지 않고 홍혼탈을 병부시랑(兵部侍郞) 겸 정남부원수(征南富元帥)로 삼아 함께 홍도국을 평정하라고 명을 내린다.
홍도국에서는 양창곡이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놓이자 매우 상심하지만 백운도사가 준 금단으로 양창곡은 회복된다. 전선에 나서서 자신을 희롱하는 홍도국왕 탈해의 아우 발해를 사살한다. 양창곡이 강남홍의 몸을 걱정하여 전선에서 이탈시키자 잠시 후방으로 물러나는데, 뒤로 물러났으면서도 탈해의 아내 소보살이 요술을 쓸 것을 염려하여 강마진의 진법을 양창곡에게 알려줘서 요술을 막아내게 한다.
정찰을 하러 나갔던 양창곡이 탈해왕과 소보살의 매복에 걸려서 목숨의 위기에 빠지게 되자, 100명의 갑사를 거느리고 1만명 이상에게 포위된 양창곡을 구출한다. 이 때 도중에 소보살이 죽은 만병의 목을 메달아 놓고 '양창곡이 이미 죽었다'고 거짓계략을 꾸며서 사기를 꺾으려 했으나, 오히려 '''더욱 분노하여''' 아예 만족 장수들을 마구 베어넘기며 탈해와 소보살을 죽이려 들어서 둘 다 도망을 쳐버렸다.
그리고 소보살에게 지극히 분개하여 쉬는 동안 점령한 자고성에서 미리 12척의 수차(水車)[1] 를 만들어두었는데, 이 수차들을 오계동의 12방위 수변에 배치하고 한 대마다 군사 30명을 배치하여 작동시켜서 오계동을 아예 수몰시켜버린다.
타고 다니는 말은 설화마(雪花馬).
남방을 평정하고 북쪽으로 돌아올 때, 벽성선의 소식을 알게 되자 벽성선과 안목이 없으나 마음을 알기는 형제와 다름 없다며, 양창곡에 앞서서 소년 장군의 차림새를 하고 벽성선의 침실에 들어가 마치 겁탈하려는 듯이 꾸며서 놀려준다.
남방평정의 공적으로 난성후(鸞城侯)에 봉해지고, 병부상서(兵部尙書)의 벼슬을 받게 된다. 양창곡의 연왕부와는 별개로 난성부(鸞城府)를 가지게 된다.
양창곡이 간신들의 음모에 남방으로 귀양을 가게 되자 하인으로 위장하여 따라간다. 양창곡을 염려하여 항상 음식을 먼저 맛보았는데, 간신 노균의 부하가 국에 독을 넣어 둬서 중독되어 쓰러진다. 그러나 스승 백운도사가 양창곡을 따라가던 동초, 마달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에 해독제를 받고 범인도 잡힌다.
남방에서 양창곡을 모시다가 흉노가 중국을 공격해오자 양창곡과 함께 출진한다. 연소성(燕巢城)에서 흉노와 싸우다가 백운도사의 몽견을 보고, 백운도사의 제자 청운도인이 흉노 측에서 태청진인이라는 이름으로 돕고 있다는 것을 알고 태청진인의 도술을 파해한 다음 명진에 숨어든 태청진인을 꾸짖어 쫓아보낸다.
흉노의 선우가 천자의 효심을 이용하여 붙잡아둔 여자들에게 태후의 복장을 입혀 거짓으로 협박을 하자, 단신으로 흉노의 진영에 들어가 선우를 물리치고 쫓아보낸다. 이후 흉노를 뿌리뽑는 황제의 친정에 따라가서 대활약을 펼친다.
후회한 나머지 황소저가 숨이 넘어가서 죽게 되자 벽성선의 애원을 받자 여도사 차림을 하고 함께가서 황소저에게 단약을 먹여 살려낸다.
양창곡이 벼슬에서 물러난 다음 산을 등지고 물이 앞을 흘러 산수를 즐기기 좋은 자운루(慈雲樓)에 머물게 된다. 진왕 화진이 찾아왔을 때는 벽성선, 반귀비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한 다음, 몰래 지름길로 앞장서 가서 신선으로 분장을 하여 양창곡과 화진 들에게 장난을 쳤다.
나중에 취봉루(聚鳳樓)에서 머물다가 관세음보살을 만나 선계 백옥루로 올라가 선관 문창성, 제천선녀, 천여송, 홍란성, 도화성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과거 천상의 성정(星精)으로 하계에 귀양을 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꿈은 모두 다 같이 꾸어서 결국 자신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양장성 외 5남 3녀를 두고 70세 까지 살았다.
[1] 기계가 정밀하여 제갈공명의 목우유마 급으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