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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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2~2000년까지 강원산업을 주축으로 존속했던 중공업 특화 기업집단으로, 삼천리그룹과 대성그룹처럼 탄광업에서 시작했으며 삼표그룹의 정신적 뿌리이기도 하다.
2. 역사
창업주 정인욱의 사업 커리어는 1952년, 강원도 태백시 철암에서 강원탄광을 세운 데서 비롯된다. 1955년에 탄광 보수용 기계 공장과 부품 공장 등을 세우며 탄광 관련 사업을 확장한 뒤, 1963년 서울시내 3곳에 연탄 공장을 세워 '삼표연탄' 상표를 붙이며 불티나게 팔아댄 바 있다. 1966년 사명을 '강원산업'으로 바꾸며 연탄수송 자회사 삼강운수를 세웠다.
1971년 삼표상사와 삼표제작소를 세운 뒤 1973년 중공업공장을 세워 철강사업을 시작했고, 1974년에 삼표산업을 통해 한국양회를 인수하며 건자재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1981년과 1982년에 한국슈레다산업과 동남상운을 각각 세우고 1984년 부산파이프와 합작해 강남도시가스를 세웠고, 1980년대 후반 연탄사업의 사양화에 따라 서울시내 공장 3곳을 닫고 철강산업에 주력했다.
1989년에는 정인욱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났고, 장남 정문원이 회장이 되어 2세 경영체제를 수립하여 1998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됐지만 외환위기의 여파로 10월부터 전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0년에 강원산업과 삼표제작소 등 일부 계열사가 현대그룹으로 팔려가면서 그룹의 역사는 사실상 끝이 났다.
3. 계열사 목록
- 강원산업: 모기업으로, 2000년 인천제철로 인수합병됨.
- 삼표제작소: 2000년 현대그룹으로 매각됐다가 이듬해 윈앤윈21로 팔려 'SNG21'이 됐지만, 2007년 유리웍스로 팔려 '유리이에스'가 됐다가 2009년에 부도 후 청산됨.
- (구)삼표중공업: 1996년 삼표강원중공업에 합병됨.
- (신)삼표중공업: 1998년 (구)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삼표강원중공업: 구 강원탄광. 1999년 강원산업에 합병됨.
- 건화철근공업: 1997년 지분매각 후 이듬해 폐업됨.
- 강원산소: 1999년 청산됨.
- 삼표에너지: 구 삼표연탄. 2004년 아세아석유에 인수합병됨.
- 삼표산업(현 (주)삼표): 그룹 해체 후에도 차남 정도원 전 부회장이 소유하며 '삼표그룹'으로 발전시킴.
- 삼표골재: 1998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삼표궤도(현 삼표피앤씨): 그룹 해체 후 삼표산업 쪽으로 합류함.
- 삼표프리플렉스: 1997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삼표상사: 그룹 해체 후 삼표산업 쪽으로 합류하고 2013년 (주)대원으로 합병됨.
- 경한: 구 동남상운. 1998년 계열제외됐다가 그룹 해체 후 삼표산업 쪽으로 합류했으나, 2019년 (신)삼표기초소재에 합병됨.
- 남부개발: 1998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남양산림개발: 1999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남양석산: 1998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대경물류: 1997년 동남상운에 합병됨.
- 대원물류: 1998년 지분매각됨.
- 대원산업개발: 1998년 계열제외 후 '대원에프이디'가 됐으나 2004년 폐업됨.
- 동남자원: 1998년 동남상운으로 합병됨.
- 동북산업: 1998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동화상운: 1999년 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동화중기: 1998년 동화상운으로 합병됨.
- 봉재석산개발: 1997년 (구)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삼안레미콘: 이하 동일함.
- 경북산업: 1998년 계열제외됨.
- 일산광업: 1998년 (구)삼표산업으로 합병됨.
- 포천광업: 이하 동일함.
- 한국슈레다산업: 1998년 계열제외 후 2001년 폐업됨.
- 강남도시가스: 1999년에 2대 주주였던 세아그룹으로 지분매각한 뒤 2016년 귀뚜라미그룹으로 또 매각됨.
- 강원강재리스: 1997년 청산됨.
- 강원정보기술(현 케이아이티): 1999년 지분매각됨.
4. 참고 자료
- 떠오르는 재계 새별: 재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 중앙일보 경제2부 저. 중앙M&B. 1997. p135~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