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독립운동가)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강일은 1911년 3월 25일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6년 6월 고향에서 군중과 함께 일본 학교 폐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었지만 당시 15살이었기에 훈방 조치되었다. 이후 1929년 11월 광주학생항일운동이 발발하자 이에 호응하여 동조 시위를 벌일 것을 계획하고 1930년 2월 유복윤(柳福允), 노명우(盧明愚) 등과 함께 항일격문을 제작하여 부여농업보습학교(扶餘農業補習學校)에 살포했다. 이 일로 경찰에 체포된 그는 전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1931년, 강일은 비밀결사 대성당(大星黨)을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벌였지만 또다시 체포되어 대전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출옥 후 1936년에 대성당 조직 재건을 시도하다 또다치 체포되어 1년간 구금되었다. 출옥 후 부여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74년 1월 21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강일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6년에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