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네페
1. 개요
라테일의 등장인물 중 한 명. 아가슈라들이 이리스의 할머니인 마린느를 살해하고 데르족이 이리스 하나밖에 남지 않았을 때 나타난 또 다른 데르족. 게네페의 석탑이 용경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이리스에게 전해졌고, 이는 이리스가 여행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영혼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이리스와 닮은 외형을 하고 있다. 소년이라고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성별은 남성인듯.
2. 작중 행적
2.1. 2년 전[3]
이리스가 모험을 시작한 계기들 중 하나.
용경에서 게네페의 석탑이 나타난 이후, 또 다른 데르 족의 석탑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리스가 게네페를 만나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훗날 이리스가 아스가르드에 도착했을 때, 마왕에게 고문받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리스가 지체없이 바로 마왕 비스트를 공격하러 가도록 하였다.[4] 이후 이리스가 마왕을 물리친 뒤 게네페의 이름을 부르다 말을 잇지 못하는데, 이리스의 언급에 의하면 '''만나자마자 죽어 버렸다'''고 한다.
2.2. 2년 후[5]
첫번째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를 죽이려던 초엔 팜을 적대하는 듯한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 이후, 잘 등장하지 않다가 발할라(푸른 포에닉스)시나리오에서 재등장한다. 포에닉스로 변한 초엔 팜과 싸운 끝에 죽기 직전까지 간 플레이어를 살려 주고, 초엔 팜에게 비스트의 힘은 그녀의 것이 아니라며 멋대로 사용하게 두지 않겠다고 말한 후 초엔 팜을 방해한다. [6] 이 때 초엔 팜이 게네페를 '''인형'''이라고 칭하는데 그 말에 자신이 아직도 인형으로 보이나며 초엔 팜을 안쓰럽게 바라본다. 그 후 게네페의 기운이 사라지고 초엔 팜이 플레이어에게 이번만 살려 주겠다고 말한 뒤 사라지며 시나리오 내 등장이 끝난다. 플레이어의 묘사에 의하면 이리스와 닮았다고.
그리고 헬즈도어 시나리오에서 나타난 이리스 파티의 과거 모습 속 초엔 팜의 대사로 인해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게네페는 '''초엔 팜이 이리스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만들어 낸 인형''', 즉 지성과 마음을 가지지 못한채로 살아 숨쉬기만 할 뿐인 호문쿨루스였다. 즉 용경에서 나타난 게네페와 마왕에게 고문 받던 게네페의 모습은 모두 초엔 팜의 연출이었던 것. 초엔 팜은 고문받는 게네페의 모습을 연출한 직후 그를 폐기시키려 하지만 이리스를 완전히 절망시키기 위해서[7] 그를 폐기하는 것을 잠시 보류했었다. 결국 초엔 팜은 이 때의 일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나중에는 게네페에 의해 자신의 계획에 방해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8]
바나헤임 2 시나리오에서 카즈노와 사이암, 흑월공주에 의해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는데, 게네페는 마왕의 힘을 얻은 초엔 팜의 공격으로부터 이리스를 지키고 소멸했다. 모든 내막을 알고 있었던 카즈노조차도 그걸 보며 놀라워했을 정도. 카즈노의 추측으로는 마왕 비스트의 혼을 구성하고 있던 데르#s-1 족의 혼 중 하나가 게네페의 몸에 깃든 것 같다고 하는데, 게네페가 데르 족과 너무 똑같게 만들어져서 가능한 일이었을 거라고 한다. 게네페가 만든 기적은 그 뿐만이 아니라, 허공에 흩어져야 할 마왕의 혼들이 게네페의 혼을 중심으로 한 데 모이고 초엔 팜에게 깃들어 버리고 만다. 그 덕분에 초엔 팜은 마왕의 힘을 멋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9] , 결국에는 초엔 팜의 정신을 망가뜨리기 직전까지 갔다. [10] 즉, '''지금의 게네페는 데르 족들의 영혼들이 모여 만들어진 덩어리인 것이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에 직접 등장. 플레이어는 초엔 팜이 소멸한 이후 카즈노로 부터 게네페의 영혼 조각을 받게 되는데 이를 가지고 타락한 데르에게서 떠나가지 않으면 빛의 조각 형태에서 사람의 형체를 갖춘 상태로 변해 데르와 만나게 된다. 게네페는 데르를 '엄마'라고 부르며 그녀를 계속 찾아다녔다고 말한 후[11] 그녀의 품에 안기며 같이 빛 속으로 사라진다. 만약 타락한 데르에게서 떠나가는 선택지를 고르면 빛의 조각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는 묘사와 함께 소멸되며, 플레이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3. 기타
과거에 베이커 거리 석탑[12] 에서 게네페의 메모리얼을 볼 수 있었는데, 플레이어에게 이리스를 책망하지 말고 그녀를 용서하고 그녀의 아픔에 대해 함께 울어달라고 부탁한다.[13]
게네페를 로마자로 쓰면 genepe가 되는데 여기서 gene는 유전자를 뜻한다. 나름대로 복선.
[1] 이리스 파티가 활동하던 시점[2] 플레이어가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3] 이리스 파티가 활동하던 시점[4] 다만 고통받는 와중에도 이리스에게 도망치라며 마왕에게 오지 않도록 막는 모습을 보였다.[5] 플레이어가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6] 초엔 팜과 겹쳐진 영혼의 형태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초엔 팜내에 사념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 같다.[7] 이리스는 본인 말고 또 다른 동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시작한 것인데, 결국 게네페가 아무 것도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과 '''초엔 팜의 손바닥 안에서 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때는 이리스가 절망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8] 초엔 팜의 대사가 끝난 후 속삭이듯이 이리스의 이름을 부르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는 불명. 그 때 게네페가 진짜 자아를 얻은 것일 수도 있다.[9] 혼의 일부라고 해도 마왕의 정신을 구성하던 이들인 만큼 충분히 강력했다. 이리스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전투력, 데르 족 본연의 능력을 생각해 보자.[10] 그 때문에 초엔 팜이 데르 족들의 혼을 분리하기 위해 초월의 제단으로 간 것. 결국 초엔 팜은 데르 족들의 혼을 분리시키는 데 성공하나, 카즈노가 초엔 팜을 배신해서 붙잡히고 만 것이다.[11] 게네페를 구성하는 데르 족의 혼들은 '''마왕 비스트의 몸 안에 갇혀 있었다.''' 그들이 그 안에서 억지로 마왕 비스트의 감정이 되면서 느꼈을 공포와 그리움이 얼마나 컸을지는 말할 것도 없다. 하물며 마왕과 데르 족들이 함께 한 기간은 최소한 몇 천 년이 넘는다.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마왕의 몸 안에 깃들어 있었으니 그들이 데르를 얼마나 그리워했겠는가.[12] 현재는 삭제되어 있다.[13] 다른 메모리얼은 회상이며 플레이어는 과거의 일들을 관찰하는 입장이지만 왜인지 게네페의 메모리얼은 플레이어와 대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