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노나이시노스케
1. 개요
源典侍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
2. 배경
미나모토씨(源氏) 귀족 출신으로 나이시노스케/전시(典侍)는 상시처럼 궁중 여관의 이름을 말한다.
작중 설정은 기리츠보테이(桐壺帝)를 섬기는 최고참 궁녀이자 비서.
3. 특징
겐지모노가타리의 서브 히로인이자 정편 전반부의 개그 캐릭터. 스에츠무하나(末摘花)를 이은 개그 캐릭터이며 후반부는 오미노키미(近江の君)가 개그 캐릭터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겐지의 비공식 연인 중 한 명이며 처음 등장할 때부터 작심하고 개그 캐릭터로 만들어진 인물. 환갑이 다가오는 색골 노녀로 묘사된다.
4. 행적
후지츠보 중궁이 아들을 낳고 얼마 후 히카루 겐지가 마음이 심란했을 무렵에 만났는데 왕년에 잘나가던 엄친딸에 플레이걸이었던지라 아직도 성욕이 왕성하고 남자에게 관심이 많다. 흥미가 생긴 18살 겐지의 유혹에 응해 원나잇을 가지게 되고 이후에도 몇 번씩 대시하고 잘 안 만나준다며 땡깡을 부려가며 겐지와 자기도 했다(...). 이런 쓸데없는 것에도 라이벌 의식을 느낀 토노츄조는 남편인 척 하면서 겐노나이시노스케의 방에서 자고 있는 겐지에게 칼을 들이대며 놀리기도 했다(....).
공무 때 덴노 앞에서 나이에 안 어울리는 빨간 부채를 가지고 있다가 이에 놀란 겐지가 자기 부채를 대신 쥐어주자, 자길 좋아하는 줄 알고 망상에 빠지기도 하는 등 공주병 기질을 보이기도 한다. 겐지는 나잇값을 못하는 할머니라 여겨 만날 때마다 거북해한다.
아사가오 첩에서 아사가오노히메키미를 만나러 겐지가 가던 도중 겐노나이시노스케와 마주쳤는데, 아직도 살아있었냐고 놀라 도망간다(...). 기리츠보인과 후지츠보 중궁도 이미 죽은 뒤였던 만큼 처음 만났을 당시 이미 환갑이 다 되었던 겐노나이시노스케가 죽었다 생각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아사가오 첩은 초반부의 인물인 아사가오노히메키미와의 인연이 끝나고 겐지의 꿈에 후지츠보 중궁이 나타나 겐지를 원망하는 등 옛 인물들이 대거 정리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5. 기타
노파에 색녀라서 잘 부각이 안 될 뿐 한때 남자들과 염문을 뿌려가며 잘나갔던 만큼 악기 연주와 와카에 능한 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그캐릭터답게 작가도 대놓고 씹어대고 있고, 겐지도 나잇값 좀 하라고 속으로는 디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