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1. 개요
2. 작품 설명
3. 등장인물
3.1. 안조 세이지(安城 清二)
3.2. 안조 다미오(安城 民雄)
3.3. 안조 가즈야(安城 和也)
3.4. 가가야 히토시(加賀谷 仁)
4. 드라마
5. 영화화


1. 개요


원제 : 警官の血, けいかんのち, 영문명 : The Policeman 's Lineage
일본 작가 사사키 조(佐々木譲)가 2008년에 집필한 경찰관 소설. 일제 패망 직후 경찰관이 된 안조 세이지(安城 清二)를 시작으로 그의 아들 안조 다미오(安城 民雄), 손자 안조 가즈야(安城 和也) 등 3대에 걸친 경찰관 집안 대하드라마.
이 작품으로 일본에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등극 하고, TV 아사히 개국 50주년 기념 프로그램이 되어 2009년 2월 7일~8일 방영되었다. 책은 3부작인데 각각 할아버지, 아들, 손자의 이름이 제목이며 주인공이기도 하다. 후속작으로 본작에서 9년 후를 배경으로 한 <경관의 조건>이 2011년에 나왔다. 3대째인 안조 가즈야는 경시청 수사 4과 계장 가가야 히토시에 대한 내사를 하는데 이들 두 명의 9년 후 이야기가 후속작인 <경관의 조건>이다.
제목인 '경관의 피'는 아들과 손자의 경찰학교 시절, 그들을 스파이로 보내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경관의 피' 때문이라는 식으로 간부들에 의해 언급된다.

2. 작품 설명


이 작품은 시대극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일본의 여러 역사적인 사건이 녹아들어 있으며, 시대의 한복판 속에 하급 경찰관으로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또한 가족물이기도 한데 연애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는 등 책의 중심에는 가족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할아버지와 아들은 순사로서 순찰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작품에서 수사의 비중이 떨어지며, 2대에 걸쳐 순직한 3대 경찰관 집안이라는 숙명과 비극적인 역사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에 반해 현대를 다루고 있는 손자대에 가서는 시대극 느낌은 당연히 사라졌으며, 결혼을 안 하고 아버지도 순직해 없다 보니 가족물은 전혀 아니다. 내사이긴 하지만 수사에 대한 비중이 확 올라가 다른 작품 같은 느낌마저 든다. 후속작인 <경관의 조건>에 가서는 그냥 평범한 수사물이 되어 버렸다.
작품을 관통하는 소재는 '아들은 아버지의 등에서 무엇을 보고 자라는가?'이다.[1] 아버지로서 최고의 영광은 그 아들이 아버지를 인정하며 그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들과 손자는 학력이 뛰어난데 불구하고 굳이 경찰관이 되는 길을 선택하였는데, 이것은 주재소에서 가족이 함께 지내며 아버지의 등을 보며 깨달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가면 아들과 손자는 그 이유가 서로 틀린데, 아들 다미오의 경우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에 의문을 느껴 '경찰관이 되면 수사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미오마저 순직하자 손자인 가즈야는 삼촌에게 경찰관 만은 되지 말라는 조건으로 학비 지원을 받고 대학에 지원하는데, 결국 경찰관이 된다. 원래 가즈야는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폭행하던 아버지를 싫어했지만 삼촌에게 아버지에 대해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경찰관이 된 이유가 작품에 등장하지 않지만 이 역시 주재소에서 경찰관인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랐기 때문으로 해석 할 수 있다. 하지만 반전으로 후속작인 <경관의 조건>에서 정확한 이유가 나오는데, 내용이 길어지니 자세한 것은 '등장인물' 항목에서 서술함.

3. 등장인물


스토리 설명은 주인공 3대에 대한 소개로 대체한다.

3.1. 안조 세이지(安城 清二)


일제가 패망하며 군대[2]를 제대하였고, 1948년 경시청[3] 순사[4]가 된다.[5] 우에노 공원(上野公園) 앞 파출소(派出所)에서 근무하며 경시총감 상을 타는 등 많은 공로를 세운다. 그 덕분에 자신이 원하는 근무지를 고를 수 있었는데 도쿄도 타이토 구 야나카 묘원 옆 '''덴노지 주재소(天王寺駐在所)'''[6] 근무 경관을 선택한다. 하지만 주재 경관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우에노 파출소 시절부터 관심을 같던 우에노 공원 남창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갖는데 주위에서는 '형사 놀이'한다며 그를 타박 한다.
1957년 7월 6일, 주재소 바로 옆에 있는 야나카 묘원 5층 탑에서 화재가 발생한다.[7] 이때 안조 세이지는 어디론가 뛰어나갔다가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된다. 경시청에서는 안조 세이지가 자신의 관할구역인 야나카 5층탑에서 불이 나자 이를 괴로워하여 근무지 이탈하고 자살한 것으로 처리 하였다. 사망 당시 계급은 순사.
아내는 안조 다즈(安城 多津)로 세이지의 집 근처 살던 다다미 장인의 딸이다. 장남인 안조 다미오와 차남인 안조 마사키(安城 正紀)를 두고 있다.
하야세 유조(早瀬 勇三), 가토리 모이지(香取 茂一), 구보다 카츠도시(窪田 勝利) 하고는 경찰관으로 입직 당시 동기로 가끔 만나 맥주를 마시는 평생에 걸친 절친이다.

3.2. 안조 다미오(安城 民雄)


안조 세이지와 다즈 부부의 장남. 아버지의 사망 당시 장남인 다미오는 8세였다. 아버지가 자살로 처리되어 아무 보상을 못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아버지의 절친 3인방이 삼촌 역할을 해준다며 경제적으로 후원해 준 덕분에 도쿄도립우에노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다미오는 아버지의 자살을 믿지 않았으며 경찰관에 지원한 이면에는,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파헤칠 기회가 있지 않겠냐는 속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경시청 공안부에서는 다미오를 학생운동의 스파이로 쓰기 위해 경찰관 학교에서 빼내어 입시 공부를 시켜준 후 1968년 홋카이도대학[8] 문학부(러시아 문학 전공)로 보낸다. 이때 다미오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공안부 직원은 '''경관의 피(警官の血) 때문'''이라고 답한다.
다미오는 홋카이도 대학에 조직된 적군파에 침투하는데 1969년 "대보살 고개 사건"(다이보사쓰 고개 사건. 大菩薩峠事件. 일본 위키 자료)를 적발해 내어 일당을 체포하는 대공을 세운다. 이로써 공안부에서 출세를 보장 받았지만 평범한 경찰관이 되고 싶어 하여 7년 만에야 일반 경찰관으로 배속될 수 있었다.[9] 그러나 잠입 수사에 대한 압박감으로 경시청 요양소에 입원했다가 간호사인 준코를 만나 결혼한다. 하지만 정신이 이미 파괴되고 요즘 말로 PTSD가 진행된 상태여서 술만 마시면 아내를 폭행하였고, 이 장면을 본 아들 가즈야는 충격을 받아 부자간에 영원히 화해를 못하고 거리감을 두게 된다.
다미오는 일선 경찰관에서 반년간 근무 후 마침 자리가 나서 아버지 세이지가 근무 했던 덴노지 주재소에 지원하여 배속된다. 동네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마을의 가정폭력 사건(미야케 유키오-가즈코 부부)을 도와주었으며, 동네 아이들에게 유도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불안감 속에 고통 받던 성격이 차츰 온화해진다. 그러다 마을 사람들을 통해 아버지가 과거에 조사하던 사건을 알게 되고 점점 사건의 실체에 접근 한다. 그런데 1993년 9월 관내에 잠입한 야쿠자가 초등학생을 인질 잡아 농성을 벌이는 사건이 있었는데, 다미오는 인질을 구출하고 인질범에게 사살당해 순직한다. 순직 당시 계급은 순사부장이며 2계급 특진하여 경부가 된다.
유족은 경시청 휴양소 간호사 출신인 아내 준코(安城 順子)이며, 고등학생인 아들 안조 가즈야와 딸 나오코(安城 奈緒子, 3살 터울)를 두고 있었다.

3.3. 안조 가즈야(安城 和也)


안조 다미오와 준코 사이의 아들. 아버지가 순직하자 친삼촌이자 처자식이 없던 안조 마사키가 후원 해주어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때 삼촌이 내건 조건은 '경찰관만은 되지 마라' 였으나 가즈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거절 하였다. 그리고 도쿄도립대학(東京都立大学)[10] 법학부를 졸업하고 경시청 대졸자 채용 시험[11]에 합격한다.
사실 가즈야는 딱히 아버지의 뒤를 잊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던 기억이 너무 강렬하여 고등학생이 되도록 아버지와 거의 대화해본 적 조차 없었다. 그러나 삼촌인 마사키에게 고졸로 알았던 아버지가 경찰관 신분으로 홋카이도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공안 스파이로 일하며 정신이 망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아버지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이다. 또한 비번인데도 제복을 입고 주재소를 나가며 순직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경찰관이 된 것이다. 아버지는 경관이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자신 역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
졸업 후에는 7개월간 파출소에서 현장연수를 하는데 이때 '2대에 걸친 순직 경찰관 집안', '3대 경찰관 집안'으로 소개되며 가는 곳 마다 주목 받는다. '순직 경찰관의 아들인 아버지도 나처럼 주목 받았을까?'하는 생각에 가즈야는 정서적으로 아버지에게 더욱 가까워 진다. 그런데 경시청 경무부(警務部) 인사 1과[12]에 스카웃 되어 경시청 형사부 수사 4과 계장인 가가야 히토시(加賀谷 仁) 경부의 내사를 담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즈야는 인사과장에게 3대에 걸쳐진 확실한 '경관의 피' 때문에 스카웃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가즈야는 내사에 성공하여 가가야 히토시는 각성제 1kg 소지 죄로 파멸한다.
한편 가즈야는 이사를 하는데 도와주러 온 할머니 다즈에게, 이사 온 연립주택이 할아버지가 살았고 아버지가 태어난 셋집을 헐고 새로 지은 집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이 뒤에 살던 아카시바 다카시가, 나중에 아버지를 쏜 야쿠자라는 사실까지 할머니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러자 관심이 생겨 알아보던 중, 동네 어르신들에게 아버지가 죽기 직전까지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조사했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개인적인 조사가 급격히 진행되어 할아버지가 조사하던 살인사건까지 알게 되고 그 당시 형사들에게 사건이 왜 흐지부지로 끝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였는데, 이 과정에게 범인에게 아버지에 대해 몰랐던 불편한 진실까지 들어 버린다.
이를 계기로 캐릭터가 확 바뀌어, 몇 년 후 형사부 2과에서 근무할 때는 가가야 히토시 못지 않게 아슬아슬한 수사를 일삼는데 오히려 할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담은 테이프로 경시청 상층부를 협박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장면으로 <경관의 피>가 끝난다.
그런데 9년 후인 <경관의 조건>에서는 전작 막판에 캐릭터 반전은 없던 일이 되어 버리고, 다시 성실한 경찰관으로 돌아 온다. 이때는 경부로 승진하며 조직범죄대책부(組織犯罪対策部)[13] 조대 1과 제2 대책계(조직범죄 정보 수집 담당) 계장이 된다.[14]
여자친구로 도쿄 소방청 응급구조사인 나가미 유카(永見 由香)가 있었지만, 가가야 히토시에게 NTR 당했다. 그녀는 소방서에서 파면 당한 것을 계기로 9년 뒤에는 의사로 수련 받고 있었다. 안조 가즈야 본인은 9년 사이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과 결혼했다가 금방 이혼한 것으로 나온다. 가즈야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경관이 되자마자 결혼하고 아들을 낳으며 경관 3대를 이어 온 것을 생각하면... 경관의 피는 여기서 단절될 지도.
또한 충격적인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도 가즈야는 결코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았다. 중년이 되고 나서도 기억 속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쓰레기 아버지'일 뿐이었다. 언제가 아버지에게 우리은 당신이 필요 없다는 통보를 하는 날만 기다리며 성실히 공부하는 척만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럴 기회를 주지도 않고 죽어버리다니 역시 아버지는 쓰레기 아버지였다고. 반면에 아버지 다미오는 그것도 모르고 막판에 아들과 관계가 조금 개선되었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오히려 작은 아버지 마사키가 가즈야에게 "네가 경시청에 들어간 건 형님을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 아니니? 넌 비뚤어졌어. 다른 아이들이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비행을 저지르거나 깡패가 되는 것처럼, 넌 비뚤어져서 아버지가 가장 싫어했던 경관이 된 거야"라고 하며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좀 더 정확히는 아버지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경시청을 증오했기 때문에 '저는 경시청에 들어갈 겁니다. 경관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해, 그 순간 아버지의 슬픈 얼굴을 보고 싶던 것이었다.

3.4. 가가야 히토시(加賀谷 仁)


형사부 수사 4과 특별정보분석 2계장으로 경부이다. 그러나 계원 한 명도 없이 단독으로 움직이는데, 씀씀이가 헤프며 수상하다는 이유로 경무 1과의 내사 대상이 된다. 이때 내사 스파이로 들어 온 경찰관이 가즈야였다. 그런데 가가야는 후계자를 키우겠다며 대뜸 가즈야를 자신의 팀원으로 받아들여 데리고 다닌다.[15] 알고 보니 과거에 가가야가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던 야쿠자에 대한 정보를 가즈야의 아버지 다미오에게 알려 주었는데, 이후 다미오가 그 야쿠자에게 총 맞고 죽어 약간의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가즈야에게 밖에 나와서는 자신을 '오야지(親爺)'[16]라고 부르라고 하였다.
가가야는 조직범죄자들의 정보를 알기 위해 범죄자들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자금의 출처를 알 수 없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비싼 양복에 비싼 차를 타고 다녔다. 또한 경찰관 고위층들과 연계되어 있는 정황이 보였다. 가가야는 아무런 설명을 안 해주며 가즈야에게 운전만 시키며, 범죄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는 자리에 가즈야를 끌고 다닌다. 가즈야는 이 과정 속에서 단편적으로 주워들은 것만으로 정보를 꿰 맞추어 가가야가 어느 날 각성제 거래를 할 것 같다고 특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찰계가 아침에 집에서 나가던 가가야의 차를 덮치는데 뒤 트렁크에서 나온 각성제 1kg는 둘째치고 조수석에 가즈야의 여친인 유카가 타고 있었다. 하지만 유카는 오히려 가즈야를 실망감과 분노에 가득 찬 눈으로 쳐다보며 둘의 관계는 끝. 가가야는 각성제 소지로 인해 철컹철컹. 그러나 2년 반의 재판 과정 내내 묵비를 지킴으로 무죄방면 되었고, 결국 그가 소망하던 한적한 어촌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 떠난다.
후속작의 배경인 9년 후에는 과거에 비해 정보수집력이 약해졌다고 판단되자 가가야를 다시 조직범죄대책 5과 계장으로 복직시킨다. 물론 가즈야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이후 에토에게 자신의 제자를 죽인 데라와키를 죽이고 형제의
연을 맺자는 요구를 거절한 후, 에토파에게 총을 맞고 사망한다. 이때 가즈야는 가가야에게 대부님이라고 부르고, 하늘을
바라보며 가가야의 호루라기를 분다.

4. 드라마


TV 아사히 50주년 기념 프로그램이 되어 2009년 2월 7일~8일에 걸쳐 방영 되었다. 시청률은 각 14.0%와 15.4%로 준수 한편.
감독은 츠루하시 야스오(鶴橋康夫)이며, 배우들을 보자면 할아버지대의 주인공인 안조 세이지 역에는 에구치 요스케, 아내인 다즈 역에는 키무라 요시노가 캐스팅 되었다. 아들 편인 안조 다미오 역에는 요시오카 히데타카(吉岡秀隆), 아내인 준코 역에는 칸지야 시호리이며 손자 편인 안조 가즈야 역에는 이토 히데아키, 라이벌 격이었던 가가야 경부 역은 사토 코이치(佐藤浩市)가 담당한다.
책에서는 연쇄살인범 + 할아버지를 살해하는 범인을 찾는 것이 2권에 걸친 주된 소재였으며 전혀 감도 안오다가, 책 2권의 막판에 한방에 범인 앞에서 까발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반면에 드라마에서는 극 초반에 범인 및 범행 수법까지 자세하게 공개하여 김을 빼버린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시대극 느낌을 주기 위해 할아버지 초반부에서는 흑백영화 느낌을 주었고, 원래는 할아버지만 불었던 '호각'이 삼대 경관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다.[17]
국내에서는 그다지 화제작이 아니었지만 자막이 있어 구해 보기는 쉽다.

5. 영화화


이주영감독 연출로 최우식조진웅 주연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제목은 '경관의 피' 이지만 경찰관 3대를 다룬 원작이나 드라마와는 달리, 워낙 가가야 히토시 경부가 매력적인지라 아예 포커스가 이쪽에 맞처진 것 같다. 주인공 부터가 할아버지, 아버지가 아니라, 손자와 그의 라이벌인 가가야 히토시 경부 역이다.
[1] 역자인 김선영도 작품 후기에 이 주제를 설명하였는데, 자신의 경우는 아버지의 자는 모습만 보았다고 한다(...). 직업은 다르지만 교정직 공무원/역사를 보면 1989년 까지는 갑을제라고 하여 24시간 근무를 하고 다음날에 비번 근무, 다음날 24시간 근무라는 살인적인 근무에 시달려서 이 당시 교도관의 아들은 정말로 아버지의 자는 모습밖에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교도관뿐만이 아니라 산업화 시대에서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에 반해 <경관의 피>에서 주인공은 가족이 함께 기거하는 형태의 주재소에서 근무하였기 때문에 근무하는 모습 그 자체를 자식에게 보여 줄 수 있었다.[2] 근위 2연대 소속으로 도쿄에서 패망을 맞이한다. 근위연대는 일본 황궁을 보호하기 위한 부대로 근위 사단 예하에 편제되었다. 황궁방위 뿐만 아니라 교대 근무 식으로 출전하여 역사상 주요한 전투들을 거치며 근위 10연대까지 존재한다. 전설의 '오사카 제4사단'처럼 일본의 연대들은 다 '연대 위수구'가 있어 해당 지역 출신자들로 구성 되어 있지만, 근위연대만은 전국에서 모집한다.[3] 일본은 약간 명의 국가경찰과 대부분이 소속된 지방경찰이라는 2가지 경찰이 있다. 지방경찰 중에서는 도쿄를 담당하는 경시청이 가장 규모가 크다. 현대는 직원 5만여 명이며 그중 정복 경찰관은 43,566명[4] 일제시대 조선에서는 경찰관들은 통칭으로 순사라고 불러 '왜놈 순사가 잡아 간다!'하는 식으로 표현 했는데, 정확히 하자면 순사는 일본 경찰관의 최말단 계급이다. 그런데 <경관의 피>를 보면 일본에서도 경찰관들을 통칭하여 '순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순사로 입직한 사람들은 순사로 정년까지 근무한다. 고참 순사들을 '순사장'이라는 명예계급으로 칭해주기도 한다.[5] 책에서는 일제시대 순사에 대한 이미지가 몹시 안 좋아 왜 순사를 하려고 하냐고 안조 세이지를 말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별도로 일제시대에는 순사나 군대의 하사관들은 도저히 할 게 없는 쓰레기들이 하는 직업이었다. 너무 박봉이라 주인공들은 어렵게 가계를 꾸려 나가며, 이 때문에 가족이 함께 지내며 약간의 수당까지 받을 수 있는 주재소 근무를 작품 내내 희망한다.[6] 지역유착한 근무지로 1인 경찰관만 근무하며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어 집세가 해결된다. 또한 가족이 소정의 수당을 받으며 민원 접수나 전화 응대를 하는 일을 하여 가계에 보탬이 되며 자부심을 같게 해준다. 일주일에 한 번 비번일에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지원 와서 대신 근무를 서준다. 주로 시골에 설치되어 있어 도쿄에서는 드물다고 하며, 아들 시대가 되면 더욱 적어졌다는 서술이 나오지만, 그래도 2017년 기준 258곳이나 남아 있다.[7] 실제 사건이며 남녀 시신 2구가 생겼는데, 인근 바느질 가게 직원들이 분신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초석만 남아 있으며 가끔 재건한다는 떡밥이 돌고 있다.[8] 제국대학 항목에서 나오지만, 일본의 상위 1.6%만 들어갈 수 있는 최상위권 대학[9] 7년 내내 좌파단체에 침투해 있던 것은 아니고, 4차례에 걸쳐 경찰관 기동대에 들어가 짧게나마 근무하며 경찰로서의 소속감을 유지 시켰다.[10] 구제국대학이자 일본 최고의 명문인 도쿄대학 과는 별개의 학교이다. 또한 아버지가 다녔던 홋카이도 대학교 등 구제국대학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도쿄에 있는 도립대학이라는 특성상 높은 편차치가 필요한 명문 대학교이다.[11] 일본은 입직 계급이 틀린 캐리어(경부 입직), 준캐리어(경부보 입직), 논캐리어(순사 입직) 시험 외에 논캐리어 중에서도 대졸 채용, 전문대 채용, 고졸 채용 시험이 있다. 고졸 채용의 경우 10개월 교육을 하나 대졸 채용은 교양과목을 이미 대학에서 이수한 것으로 계산하여 6개월 교육 후 경찰관으로 임용되는 차이 정도밖에 없다.[12] 총무과 역할만 하는 한국 경찰 지방경찰청 경무부 경무과와는 달리, 일본 경시청은 총무부가 별도로 있으며, 경무부 인사 1과는 경부 이상의 인사업무(인사계, 인사기획계, 인사정보관리계)와 전 경찰관에 대한 감찰업무(감찰계)를 본다. 한국 경찰의 감찰기능은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계가 갖고 있다.[13] 가즈야가 내사 시절 근무 했던 형사부 수사 4과가 생활안전부(生活安全部) 약물대책과 및 총기대책과와 합쳐져서 만들어진 부서[14] 작중에는 조대 1과에서 제2 대책계는 정보수집, 3~6계는 조직 실태 해명, 7계~14계까지는 단속업무, 독립 섹션으로 부정체류대책실이 있다고 한다. 설명은 안되었지만 어느 과나 1계는 서무계이다. 또한 가즈야가 계장인 2계는 조폭 관련 정보를 넓고 깊게 수집해 관계부서에 제공하며, 2개 팀 14명의 수사원들이 있다. 팀장은 '주임'으로 부르는데 경부보급이다.[15] 경무과에서는 가즈야가 수사과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이유로 수사 대상이 누군지 알려주지 않은 상태였다.[16] 아버지라는 뜻이지만, 두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책에서는 물론 후자의 의미이다.[17] 후속작인 '경관의 조건'에서는 라이벌 가가야 히토시 경부가 막판에 호각을 통해 진정한 경찰관임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