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감
經濟文鑑.
1. 개요
조선 태조 4년인 1395년에 당시 판삼사사(判三司事)였던 정도전이 저술한 정치 철학서. 총 2권 1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새 국가인 조선이 경국제세(經國濟世) 즉, 세상을 구제하는 법을 앞으로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서술한 것으로, 조선왕조의 정치조직과 통치 이념에 대한 초안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정도전이 가졌던 사상이 가장 잘 드러나는 책으로, 재상 중심의 중앙 집권 체제를 추구하는 재상제도(宰相制度), 백성의 삶을 위한 민본정치, 경제와 호구, 토지 등의 발전을 추구하는 실용주의, 부국강병을 추진하는 위병정책 등의 제도들에 대한 철학사상이 잘 녹아들어가 있는 글이다.
이후 정도전은 태조 6년인 1397년에 경제문감별집(經濟文鑑別集)을 저술한다. 기존 경제문감에 이어 저술한 책으로 정도전의 정치철학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책을 함께 보아야 한다.